반도체 장비 투자 올해 1천억 달러 돌파...'역대 최대 전망'

 

[더테크 뉴스]  전 세계 반도체 업계 생산량 확장 계획이 이어지면서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 나왔다. 

 

2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근 팹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전년 대비 14% 증가해 역대 최대인 1천30억 달러(약 125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에 42%의 큰 성장세를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투자액이 증가하여 3년 연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SEMI의 CEO인 아짓 마노차(Ajit Manocha)는 “처음으로 전 세계 팹 장비에 대한 지출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반도체 산업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다."고 말하며 “이는 반도체 업계가 생산량을 확장하려고 하는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이며, 이런 투자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화를 구현하는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 성장은 몹시 굳건하다."고 밝혔다.

 

또한 SEMI의 부사장인 산제이 말호트라(Sanjay Malhotra)는 “글로벌 팹 장비 지출액은 2023년에도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건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며, 내년 반도체 생산량도 꾸준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있는 대만에서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은 2022년 팹 장비 투자에 있어 최대 국가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310억 달러의 지출이 예상된다. 한국은 2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 중국이 175억 달러로 작년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과 중국이 각각 260억 달러(약 31조6천억원), 175억 달러(약 21조3천억원) 규모로 분석됐다.

 

파운드리 부문은 전체 반도체 장비 투자액의 약 50%의 점유율을 보이며 올해와 내년 반도체 장비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 등 국내 기업들이 주도하는 메모리 분야의 장비 투자액은 전체의 35% 규모로 전망됐다.

 

유럽 및 중동의 팹 장비 지출액은 96억 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대만, 한국, 중국과 비교하면 낮지만 작년 대비 258% 성장한 수치다. 한편 북미 지역에서는2024년까지 약 98억 달러의 반도체 장비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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