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공지능 반도체 특허 신청, 미국·중국 이어 3위

 

[더테크 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전 세계 특허 신청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3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청이 민간 경제전문가 네트워크인 '경제추격연구소'와 함께 오늘(22일) 발표한 'AI 반도체의 산업경쟁력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06년 이후 2020년까지 AI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37%)과 중국(36%)이 전 세계 특허 신청량을 양분한 가운데 우리나라(8%)가 3위 일본(6%) 4위 대만(2%)이 5위였다. 

 

현재는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에 있어 다소 뒤처져 있으나, 향후 뉴로모픽 기술을 중심으로 미국과 함께 우리가 앞서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한편, 인공지능 반도체 세대별 주요 특허신청인을 살펴보면, 전 분야에서 인텔, 아이비엠(IBM), 삼성전자 등 기존 반도체·컴퓨팅 분야의 강자가 상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차세대 뉴로모픽 분야에선 삼성과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각각 2위와 5위를 차지했다.

 

경제추격연구소 오철 교수는 “반도체를 둘러싼 기술패권 경쟁 등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특허의 중요성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라며, “향후 기술혁신을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3세대 뉴로모픽 반도체에서 우리기업의 상대적인 약진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특허청 김지수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인공지능 반도체는 인공지능·시스템반도체가 융합되는 핵심 전략 분야로서, 탄소중립·디지털 뉴딜의 성공과도 밀접히 연계된 필수 산업”이라면서, “이번 분석 결과를 산업계와 공유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특허심사정책을 적극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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