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내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상용화 서비스를 위해 2025년부터 서울 도심에서 비행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초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도. [사진=국토부]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939/art_16327892874867_14a6a3.jpg)
[더테크 뉴스] 국토교통부는 국내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상용화 서비스를 위해 2025년부터 서울 도심에서 비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28일 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운용개념서)을 공식 발간했다.
운용개념서는 K-UAM 상용화에 대한 단계별 운용전략, 이해관계자의 역할과 책임, 정상 및 비정상상황에서의 운용시나리오 등 상용화를 위해 미리 점검하고 준비해야 할 사항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다.
특히, 도심항공교통 전용 하늘길(항로)인 UAM 회랑(回廊, Corridor) 등 3차원 도심교통체계 운용 구상의 밑그림을 제시한다. K-UAM 상용 운용은 초기(2025~2029년), 성장기(2030~2034년), 성숙기(2035년 이후) 등 3단계 발전전략을 가진다.
초기 단계에선 UAM 기내에 기장이 직접 탑승해서 조종하는 반면 성장기에는 원격조정으로, 성숙기에는 자율비행 방식으로 비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성장기에도 비상시 승객안전을 고려해 기내에 안전관리자가 탑승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UAM은 전통적인 항공산업과 달리 활주로 없이 도심의 교통 요지에 위치한 버티포트(Vertiport, UAM 이착륙장)를 환승센터, 터미널 또는 버스정류장처럼 활용해서 비행한다. 전기모터, 분산추진 등 친환경 저소음 기술의 발달로 도심 저고도 공역(300~600m)을 운항하게 된다.
또한, 그동안 국가가 전담하던 공항시설 운영과 항공교통관제서비스 대신, 혼잡한 도심 거점 또는 저고도 공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티포트 운영 및 UAM 교통관리 업무가 새롭게 도입된다.
민간도 버티포트 운영자와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자(이하 “교통관리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이들은 UAM 운항자(UAM 항공사)와 함께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중심축으로 기능하게 된다.
UAM 회랑은 전용 하늘길인 UAM 회랑(回廊, Corridor)이 개설된다. 회랑은 버티포트를 시․종점으로 한 통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초기 단계에서의 서비스 시나리오도 제공한다. 시나리오는 이용자가 UAM에 타고 내리는 주요 과정에서 발생할 다양한 상황들을 다각도로 분석한 후 각 이해관계자들이 수행할 역할, 상호 관계 등을 정리했다.
국토부는 각종 제도화가 필요한 사항은 UAM 특별법을 제정해 반영할 계획이다. K-UAM 그랜드챌린지 등 민관합동 실증사업과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이번 운용개념서를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오는 11월 UAM 비행시연을 통해 운용시나리오를 직접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상용화 노선으로 주목받는 수도권 공항셔틀 서비스(김포·인천공항↔서울도심)를 미리 선보이면서, 운용개념서에서 제시한 UAM 운용시나리오를 검증할 예정이다.
황성규 팀코리아 위원장(국토부 제2차관)은 “우리 기업, 학계,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 민·관이 다 같이 힘을 모은다면, 도심항공교통 등 차세대 첨단 모빌리티를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고 생활화하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