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인증 모델이 1일 나로우주센터 제 2발사대에서 기립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622/art_16225357715774_16113c.jpg)
[더테크 뉴스] 오는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발사대 성능 점검이 시작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 연구원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하기 위해 신규로 구축한 제2발사대의 인증시험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발사대 인증시험은 누리호의 각 단을 모두 조립하여 3단형 인증모델을 완성한 후 발사대로 이송‧기립하고, 추진제 충전 및 배출과 같은 전체 발사 운용 절차를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제2발사대는 우선 규모 면에서 제1발사대보다 1.5배 정도 크다. 건축 연면적은 제2발사대가 6천㎡로 3천300㎡인 1발사대보다 2배가량 크다.
발사체 연소 시작 후 이륙시점까지 연소 후류 냉각을 위해 분사되는 냉각수의 유량도 2배가량 많다. 제2발사대는 초당 1.8t의 유량을, 제1발사대는 초당 0.9t의 유량을 보유했다.
제1발사대와 제2발사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엄빌리칼타워의 유무다. 제1발사대에는 별도의 타워가 없었으나, 제2발사대는 3단형인 누리호 발사체에 맞춰 12층 높이의 48m 엄빌리칼타워를 구축했다.
영어로 탯줄을 의미하는 엄빌리칼(umbilical) 타워는 산모가 태아에게 산소 등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처럼 발사체에 추진제와 가스류 등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지상 구조물이다.
이날 오전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이송된 누리호 인증모델(QM)은 제2발사대에 세워진 뒤 오후 엄빌리칼타워에 연결됐다.
한편, 금년 10월에 실제 발사에 활용될 누리호 비행모델 1호기(FM1)는 1단과 2단의 총 조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3단은 이미 조립이 완료되어 보관중이다. 향후 1단 및 2단의 조립이 완료되면 각 단을 연결하여 비행모델을 완성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현재 수행중인 발사대 인증시험을 완료하면 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며, 올해 10월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