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음극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2025년 1~9월 기준 전 세계 전기차(EV, PHEV, HEV) 시장에서 사용된 음극재 총 적재량은 95만8천 톤(958K ton)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을 제외한 시장도 36만3천 톤(363K ton)으로 30.9% 늘어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2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시장점유율에서 중국 업체들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샨산(22만1천 톤)과 BTR(16만8천 톤)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 기업은 CATL, BYD,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망을 구축하며 대규모 생산 능력과 고객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이어 카이진(10만2천 톤), 상타이(10만1천 톤), 신줌(7만5천 톤), 지첸(7만 톤) 등이 뒤를 이으며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 기업이 전체의 94% 이상을 점유하며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대규모 생산 설비 확충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으며, 전기차
[더테크=전수연 기자] 글로벌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업계를 대표하는 이른바 'K-배터리' 3개사가 한 자리에 모여 자사의 생산기술과 미래 전망을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대응 전략 차원에서 '가격'과 '안전성'이라는 요소를 주목해볼 수 있었다. 에너지 산업 시장 조사 기업 SNE 리서치는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4회 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3’ 컨퍼런스를 14일 개최했다. (관련기사: K-배터리, 성장세인데 글로벌 점유율 상승은?) (관련기사: LG마그나, 헝가리에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 (관련기사: 배터리 핵심소재 리튬 가격, 장기적 하향 안정화 전망) 컨퍼런스의 시작은 김광주 SNE 리서치 대표가 열었다.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 성장으로 올 상반기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약 61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배터리 유형별로는 각형 배터리가 꾸준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김광주 대표는 “LFP(리튬 인산철을 사용한 양극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