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가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3’에 참가한 기업들을 현장에서 만났습니다. 전시회 현장을 미처 찾지 못한 업계 관계자들과 테크에 관심있는 독자분들에게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기업들의 목소리와 그들이 말하는 기술을 다양한 형식의 인터뷰 기사로 전달합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3D익스피리언스’(3DEXPERIENCE). 테크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 표현이다. 하지만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인 다쏘를 모르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3D익스피리언스는 바로 다쏘시스템의 통합 플랫폼으로 초기 구상부터 개발, 서비스,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 관리(Product Lifecycle Management, PLM)를 아우른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3’에 꽤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3D익스피리언스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기자와 만난 이승철 기술대표는 “여러가지 브랜드를 통합해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어보자 한 것이 3D익스피리언스”라며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3D익스피리언스는 3D 설계 소프트웨어 카티아(CATIA)와 솔리
[더테크=조명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올해 1월 제정된 바 있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의 하위법령을 마련해 4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제조혁신법의 주요 내용은 △중소제조업 디지털 전환 정책 추진체계 △스마트공장 구축 등 세부 지원정책 규정 △부정행위자 제재 등 정책 이행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다. 스마트제조혁신법의 제정․시행은 현 정부의 디지털 제조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관심과 의지의 표현으로, 제조혁신 정책의 안정적 추진과 자료(데이터) 기반의 제조혁신생태계 활성화 추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중기부는 스마트제조혁신법 시행을 계기로 그간 정부 주도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인공지능‧디지털 트윈이 적용된 자율 제조 등 세계 패러다임 동향을 반영한 현 정부의 중소기업 제조혁신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책에는 중소기업의 디지털전환 수준과 공급망을 고려해 기업별 맞춤형 지원으로 제조혁신 선도모델을 육성하고, 데이터 표준화 및 데이터 공유 기반 구축 등을 통해 데이터 경제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김우중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은
[더테크=문용필 기자]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 등 SK그룹 반도체 관계사들이 해외에 투자법인을 만들었다. 반도체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신규법인은 해외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을 발굴하고 적극 투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SK스퀘어는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스퀘어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해외 투자회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외에 엔터티(entity, 독립체)를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딜소싱(deal sourcing)이나 원래 (SK그룹이) 투자하던 법인과 공동 투자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설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관련 법인임에도 SK하이닉스보다 SK스퀘어가 전면에 부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관계자는 “SK스퀘어는 투자회사를 표방하고 있다. 해외투자 네트워크 구조도 그렇고 딜소싱 투자, 밸류업, M&A 등의 전문인력이 있다”며 “기술 검증이나 인사
[더테크=조명의 기자]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은 금속재료연구본부 타이타늄연구실 이상원 박사 연구팀이 한스코‧부산대‧에스앤더블류‧진영TBX 등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복합가스터빈 핵심부품인 타이타늄 압축기 블레이드 제조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타이타늄 압축기 블레이드는 넓은 유로에서 대기 흡입과 압축을 할 수 있고, 기존 철강 소재와 비교해 공력성능 측면에서 효율적으로 고온‧고압의 공기를 연소기에 공급 가능해 차세대 복합가스터빈의 에너지 고효율 달성을 위한 핵심부품이다. 기존 압축기 블레이드 소재를 철강에서 타이타늄으로 대체하면, 에너지효율이 약 0.1% 높일 수 있어 경제적 가치가 가스터빈 1기당 연간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 최근 개발된 고효율의 해외 가스터빈 모델에 타이타늄 압축기 블레이드가 적용되는 이유다. 해당 기술은 고강도 타이타늄 합금(Ti-6Al-4V)으로 28인치급 대형 압축기 블레이드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소재부터 부품 제조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공정(용해→중간재→형단조→가공)을 순수기술로 제조해 기술 자립화를 이루고 제조 가치사슬을 국내에 구축했다. 연구팀은 소재에서 부품에 이르는 공정 전반에 걸쳐 국
[더테크=전수연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현대조선해양이 총 3조 1209억 원 규모의 해양설비 1기와 선박 8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호주 우드사이즈 에너지(Woodside Energy)사와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Floating Production Unit) 1기, 해외 선사 3곳과 대형 LNG운반석 2척, 자동차운반선(PCTC) 4척, LPG운반석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FPU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 중량 4만 4,000여 톤 규모로, 하루에 10만 배럴의 원유와 410만 입방미터(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이 설비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해 2027년 상반기에 출항, 멕시코 동부 해상 180km 지점에 위치한 트리온(Trion) 필드에 설치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부유 기능을 하는 하부설비(Hull)와 원유를 생산하는 상부설비(Topside)를 일괄도급방식으로 제작한다. 북아메리카 선주로부터 수주한 17만 4,000입방미터(m³)급 LNG운반선 2척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
<더테크>가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3’에 참가한 기업들의 목소리와 그들이 말하는 기술을 다양한 형식의 인터뷰 기사로 전달합니다. 전시회는 끝났지만 인터뷰는 이어집니다. <더테크>가 만난 기업들은 계속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개발해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바퀴 달린 운반 로봇들이 수많은 ‘큐브’ 속을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테크 전문 매체 기자이기 때문일까. 규칙적이고 정확하게 움직이는 로봇들의 모습을 보노라니 묘한 ‘힐링’마저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아, 그보다 더 중요한건 누가 굳이 설명해주지 않아도 자동화된 물류시스템 솔루션임을 직관적으로 알수 있었다는 점이다. 노르웨이에서 창립돼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난 오토스토어(AutoStore)의 부스 모습이었다.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3’에 참가한 오토스토어의 부스는 행사가 열리는 코엑스 A홀에 입장하자마자 눈에 띄었다. 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강렬한 풍경’ 탓인지 부스에는 기자 외에도 여러사람들이 큐브 주위를 주시하고 있었다. 회사와 솔루션에 대한 호기심이 급발동한 기자는 현장에 있던 한국지사 관계자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오토스토어의 역사는 지난
[더테크=조명의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는 물론 프리미엄 TV나 모니터 등의 첨단디스플레이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화질이 선명하고, 두께가 얇으며, 폴더블이나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에 핵심인 유연한 소자의 제작이 가능한 점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 OLED 응용에서는 빛의 삼원색인 적·녹·청 광원의 충분한 효율과 수명을 확보하고 동시에 높은 순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데, 청색 OLED 소자에서 이 세 요건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술은 대표적인 난제로 여겨져 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연구팀이 경상국립대 화학과 김윤희 교수 연구팀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효율을 갖는 진청색 OLED 소자 구현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고효율 진청색 OLED 소자 구현에 초점을 맞춰, 양자점 디스플레이 수준의 뛰어난 색 순도 구현이 가능한 차세대 발광체인 다중 공명 효과 기반 열 활성화 지연 형광체의 설계에 주목했다. 해당 효과를 이용한 붕소계 재료는 뛰어난 색 순도 구현의 장점이 있으나, 평평한 분자구조로 인해 분자간 강한 상호작용이 생겨 낮은 농도에서만 진청색이 가능하다는
[더테크=조명의 기자] 아이윈플러스가 이동형 학교 모듈러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이원플러스는 29일 이동형 학교 모듈러 사업부문의 영업정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정지금액은 43억 원이다. 아이윈플러스는 이미지 센서, 양자암호 기술 사업 등 주력 사업 모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모듈러 사업을 중단하고, 투자금 회수를 통해 여유 자금을 확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해 매출 극대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자회사인 에이티솔루션, 프로닉스의 사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에이티솔루션은 글로벌 IT기업 애플에 납품하는 카메라 모듈 특수코팅 기업으로 신형 ‘아이폰15’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프로닉스는 기존 상용 LED 대비 피부 조직에 최대한 밀착시켜 저온화상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면서 보다 높은 피부재생, 미백효과를 볼 수 있는 마이크로 LED 마스크 패치 양산을 본격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아이윈플러스 관계자는 “모듈러 사업 철수 등 사업 재편을 통해 회사의 빠른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자회사 사업의 성장도 적극 지원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3(이하 STK 2023) 전시회장과 부대행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인공지능(AI)이 유행을 넘어선 대세감 형성'이다. 이 중 리테일 세미나에서는 국내 대기업의 AI 도입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STK 2023의 부대행사 중 하나인 '유통산업 비즈니스 혁신 세미나'가 29일 진행됐다. 유통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동시에 AI를 활용한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장충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대기업의 리테일 비즈니스 소개가 이어졌다. CJ대한통운은 전통적인 운송 산업 플랫폼의 혁신을, 네이버는 생성형 AI와 온라인 마케팅의 활용을 이야기했다. LG CNS는 AI를 융합한 SaaS(Software-as-a-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벨류체인 구축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세미나 현장은 리테일 산업은 물론, IT 기업 관계자들도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행사장 뒤편통로에 서서 듣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사람들이 몰렸다. 고객과 파트너를 접점으로 확장, 밸류체인 유기적 연계돼야 최형욱 CJ대한통운 상무는 ‘디지털 유통·
<더테크>가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3’에 참가한 기업들을 현장에서 만났습니다. 전시회 현장을 미처 찾지 못한 업계 관계자들과 테크에 관심있는 독자분들에게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기업들의 목소리와 그들이 말하는 기술을 다양한 형식의 인터뷰 기사로 전달합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사운드캠코리아(이하 SCK)는 음향탐지, 추적 검사 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스마트테크코리아 2023(이하 STK 2023)에 참가했다. 부스번호는 A447. 이 회사의 이재현 대표는 다른 기업들 못지않게 분주히 부스 이곳저곳을 다니며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열심히 자사의 제품을 홍보했다. 방문객이 잠시 잦아들 무렵 <더테크>와의 인터뷰에 응한 이 대표는 회사 소개를 해달라는 질문에 ‘기술’을 먼저 언급했다. “다채널 마이크로폰 센서를 이용해 인공지능 기반의 음향탐지 추적 및 검사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SCK가 STK 2023에서 선보인 것은 앞서 언급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솔루션 AI스퀘어였다. 이 대표는 “다채널 마이크로폰 센서를 이용해 3차원 공간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향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자체 개발한
[더테크=조명의 기자] 다이나트레이스가 ‘2023 글로벌 CIO리포트, 옵저버빌리티와 보안의 융합: 클라우드에서 보다 빠르고 안전한 혁신’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세계 대기업 1300명의 최고정보책임자(CIO) 및 개발운영(DevOps, 데브옵스) 관리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결과다. 이번 조사 결과, 연속적인 릴리스 사이클 수요가 증가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의 복잡성이 커지면서 결함이나 취약점이 사전에 발견되지 않은 채 운영 환경까지 흘러갈 위험이 증대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의 안정성 확보 및 보안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CIO 및 데브옵스 관리자들은 데브섹옵스 프로세스, 옵저버빌리티와 보안의 결합, AI 및 자동화 확대를 검토하면서 혁신의 가속화와 안정성 및 보안 사이에 균형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0%의 기업이 최근 12개월 동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빨라졌다고 답했다. 78%의 기업이 매 12시간 이내의 주기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운영 환경에 적용하고 있으며 54%는 최소 두 시간 주기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데브옵스 팀은 업무시간의 1/3 가량(31%)을 코드 품질 이슈 및 취약점을 탐지하는
[더테크=조명의 기자] 네이버의 문서 작성 서비스인 ‘네이버 오피스’가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와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서 생성AI 적용으로 편의성을 높인 오피스 서비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이냅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웹 오피스 서비스인 ‘사이냅 오피스’를 올 3분기 중에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사이냅 오피스는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아래아한글, MS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웹 오피스로. 워드, 슬라이드, 셀, 폼으로 구성된다. 실시간 동시 편집 기능을 제공하며, 아래아한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등과 뛰어난 문서 호환성을 지원한다. 사이냅소프트에 따르면, 사이냅 오피스에 챗GPT,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를 적용해 문서 초안 작성 및 편집, 요약 등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한 디지털 문서 작성 경험을 지원한다. 워드프로세서인 ‘사이냅 워드’의 경우 보고서, 보도자료 등 다양한 유형의 문서 자동 작성 기능과 함께 내용 요약, 번역, 문체 변경 등 자동 교정 기능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생성형 AI를 연동 지원한다. ‘사이냅 슬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