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영하 183℃ 이하급 극저온 터보 팽창기 기술 개발로 수소, 천연가스 등 대체 에너지를 극저온 상태에서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 에너지저장연구실 임형수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Zero GWP 냉매를 사용한 무급유 방식의 극저온 터보 팽창기를 개발하고 천연가스 액화용 팽창기의 실증 시험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극저온 터보 팽창기는 고압 상태의 기체를 임펠러로 팽창시켜 온도를 낮추는 원리를 이용해 수소, 천연가스, 공기 등 대체 에너지를 액화 저장하는 데 필요한 장비다. 기계연 연구팀은 대체 에너지를 영하 183℃ 이하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하기 위해 임펠러, 무급유 베어링, 축, 케이싱 등을 독자 개발하고, 회전 안정, 출력 제어, 단열 설계 기술 등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Zero GWP 냉매인 네온을 상온 조건에서 영하 183℃ 이하로 냉각시키는 데 성공했다. 1분에 수만에서 수십만 번까지 회전하는 극저온 터보 팽창기는 그동안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었다. 이번 기계연의 기술 개발로 국산화 가능성을 마련했다. 다양한 대체 에너지 적용을 위해서는
[더테크 이승수 기자] SAP가 11일 개최한 SAP 테크에드(TechEd)를 통해 AI 전략과 실행 계획이 수립되어 있는 SAP를 활용하는 것이 곧 AI 시대를 앞서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시대에는 혁신을 위해 최적의 솔루션들을 상호연결하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기에 SAP는 코파일럿 쥴(Joule)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SAP는 혁신의 속도에 맞춰 단기간에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 혁신의 중심에 있는 클라우드로 이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SAP는 클라우드 ERP 솔루션인 그로우 위드 SAP와 라이즈 위드 SAP를 통해 기업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그로우 위드 SAP는 SAP S/4HANA 클라우드 퍼블릭 에디션을 통해 클라우드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신규 고객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라이즈 위드 SAP는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을 통해 기존 ERP를 현대화 하는 고객 대상의 솔루션이다. SAP 비즈니스 AI는 신뢰성, 용이성, 높은 가치를 지닌 책임감 있는 AI를 목표로 하며, AI를 모든 사용자에게 코파일럿으로 제공하여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SAP는 2024년 말까지 12
[더테크 이지영 기자] 대동이 스마트파밍 기술을 접목한 AI식물재배기 프로토타입(Prototype) 모델을 첫 공개했다.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은 10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라이프위크'(SLW)에서 도심 가드닝과 실내 농업을 지원하는 혁신 제품으로 자체 개발한 AI 가정용 재배기를 최초로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대동은 푸드테크 산업의 성장, 농업 인구의 감소, 기후 변화와 자연 재해, 반려 식물을 키우는 식집사 증가와 맞물려 도시 농업 인구와 도심 농업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 보고 있다. 관련해 농림부는 15년 약 131만명에서 22년 약 196만명으로 50% 가까이 증가한 국내 도시농업인을 27년 300만명까지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대동은 작물의 생장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하게 생육 환경을 제어해 AI식물재배기를 장기 개발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이 제품은 AI와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동이 고도화 중인 농업 솔루션 ‘스마트 파밍(Farming)’ 기술을 적용했다. AI식물재배기는 씨앗 캡슐에서 싹이 트는 방식으로 씨앗과 재배법을 자동 제공해 누구나 쉽게 원하는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재배기 안에 모니터링 카메라가 씨앗
[더테크 이지영 기자] 메타가 10일 ‘메타의 AI 미디어 브리핑’ 행사를 개최하고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모델인 ‘Llama(라마)’를 중심으로 한 AI 기술 및 오픈소스 접근 방식과 메타 인공지능 연구소 FAIR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총 6만 5천 개에 달하는 메타의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모델 라마는 현재 모생 모델, 교육, 헬스케어 등 수많은 비즈니스 산업에 적용하여 활용되고 있다. 이날 첫 발표자로 나선 마노하 팔루리 부사장은 라마가 일궈낸 그간의 성과와 커뮤니티 주도의 혁신을 촉진하는 핵심 기술로서의 역할을 공유했다. 팔루리 메타 부사장은 "최근 발표한 Llama 3.2 모델을 포함해 총 4번의 성공적인 배포를 마쳤으며, AI 커뮤니티 내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라마 모델은 4억 회 이상 다운로드 되었고 이는 작년 대비 10배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라마 모델은 교육, 헬스케어 분야 등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수많은 비즈니스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으며라마로 파생된 AI 모델은 6만 5천 개 이상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메타가 오픈소스 접근 방식을 추구하는 이유로 개방형 생태계가 기술 혁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이 유럽 미래 첨단 기술 선도국인 독일, 덴마크 연구기관들과 손을 잡고 AI로봇·음향·산업 기계 자율화 분야의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기계연은 9일 독일 자뷔리켄 현지에서 잘란트 대학(Universität Saarlandes) 캠퍼스에 위치한 독일 인공지능연구소(DFKI)와 로봇용 다중 작업지능 기술(RoGeTa) 개발 관련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기계연이 보유하고 있는 AI 로보틱스 기술과 DFKI의 AI, 디지털트윈(Digital Twin), 멀티모달 HMI(Human Machine Interation) 분야의 기술 협력 과제 기획을 통해 로봇 지능 고도화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의 인공지능 연구 허브 역할 수행 중인 독일 인공지능연구소 자뷔리켄(DFKI Saarbrücken)은 인지보조, 다국어 및 언어 처리, 신경 기계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특히 로봇과 사람 간의 멀티모달 상호 작용 관련 AI 기술 연구에 집중하며,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자율주행 로봇기술과 디지털 트윈 등 협업 물류 로봇
[더테크 이승수 기자] 파이살 빈 아야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시장과 NHC CEO 등 일행이 사우디에 도입될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미래기술들을 앞서 체험하기 위해 8일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 리야드, NHC 등 방문단은 네이버 1784에 적용된 AI, 로봇, 자율주행 등 디지털 트윈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추후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면서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 차원에서 양사는 논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관련 주요 파트너사 CEO들이 직접 1784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포함해,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UAE 사르자 왕실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과 글로벌 차량 호출 등 해외 진출 사례에 관심을 가지고 협업 방안을 논의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아랍에미리트(UAE)를 구성하는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의 디지털청(Sharjah Digital Department, SDD) 방문단이 지난 8일 판교 사옥을 방문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샤르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잇는 주요 경제 중심지로 스마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모빌리티 분야의 최신 기술 도입에 관심이 높은 샤르자 디지털청의 요청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확인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디지털트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비전과 실제 서비스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위성항법시스템(GNSS) 보정 및 시공간동기화 등 자체 기술로 구현한 MMS(모바일 맵핑 시스템) 및 자율주행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세션이 진행되었으며, 판교 사옥 내에서 운행 중인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
[더테크 이지영 기자]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선박 전동화 핵심 장비인 축 발전 시스템의 모든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HD현대는 7일 울산 HD현대일렉트릭 회전기 공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플라스포 3社가 공동 개발한 3MVA급 선박용 VFD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선박용 VFD는 모터의 회전 속도를 조절해 전력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비로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는 선박 내 축 발전 시스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통상 발전기가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발전용 모터의 회전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축 발전 시스템의 발전용 모터는 선박을 추진하는 대형엔진의 동력과 연동돼 있어 선박의 운항 속도에 따라 회전 속도가 변할 수밖에 없다. 이때 VFD는 주파수를 조정, 일정한 전력을 선박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HD현대가 개발한 선박용 VFD는 기존 대비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그리드 포밍' 기술을 적용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별도의 위치 및 속도 센서 없이도 모터의 정밀한 제어도 가능해졌다. 조석 대표는 “이번 성과는 탈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독자적인 핵심 기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기준 최대치 매출기록을 올렸으나 수익성 악화 및 물류비 상승과 마케팅 비용으로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는 8일 올 3분기(연결기준) 매출 22조1769억원, 영업이익 7511억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9%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 영향 및 마케팅비 증가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LG전자는 앞서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해상운임 비딩 결과 컨테이너당 평균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상승하고, 광고비 등 마케팅 경쟁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수요회복 지연, 원재료비 인상, 해상운임 변동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LG전자가 전사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 나가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는 "실제 가전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방식의 변화는 가전 등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던 주력
[더테크 이승수 기자] 넥센타이어가 타이어 개발부터 완제품 검사까지 전 생산과정에 플랫폼 형태의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넥센타이는 8일 AI 기반 타이어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생산 현장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신규 공장이나 설비에 손쉽게 적용 가능하도록 플랫폼 형태로 시스템을 개발하여 국내 및 해외 공장 설비에 적용한 것은 타이어 업계 최초다. 이로써 타이어 개발 과정에 AI 적용을 확대해 온 넥센타이어는 이번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제조 공정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했다. 제품 특성상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도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타이어는 개발 과정부터 수백 가지 시험을 통과한 제품만 생산된다. 타이어 제조사들은 제품의 미세한 결함까지 찾아내기 위해 검사 공정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AI 기반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머신비전 방식의 비파괴 검사 장비를 대상으로 적용됐다. 제품의 구조적 결함을 탐지하는 ‘엑스레이(X-ray) 검사 장비’와 기포를 탐지하는 ‘레이저 간섭계 검사 장비(쉬어로그래피, Shearography)’가 여기에 해당되는데, 기존에 작업자의 시각에 의존하던 검사 이미
[더테크 이지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7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 기간 중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필리핀 전력 기업들과 포괄적 원자력 사업을 위한 2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인 메랄코(Meralco)와 원자력, SMR,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필리핀 발전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키로 했다. 협약서에는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Manuel Velez Pangilinan) 회장, 로니 아페로초(Ronnie L. Aperocho) 수석 부사장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 김정관 부사장이 서명했다. 필리핀은 한국과 동일한 60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형 가스터빈 수출이 용이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시장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방문해 생산 역량을 살펴봤다. 지난해에는 마닐라에서 필리핀 환경부 관계자를 비롯해 메랄코, 디벨로퍼인 아보이티즈(Aboitiz) 등 잠재 고객사들을 만나 한국형 가스터빈과 수소터빈을 소개한 바 있다. 민자
[더테크 이승수 기자] 네이버랩스가 연구해 온 ‘공간지능’ 기술이 ‘2024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의 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ECCV는 이미지 및 영상 등 컴퓨터 비전 분야에 특화된 최신 AI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새로운 기술 화두를 제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회로, 글로벌 빅테크는 물론 비전 분야 세계 최고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2년 주기로 개최된다. 먼저, Map-free visual re-localization 챌린지는 정밀지도 등이 없는 상황에서도 얼마나 정확하게 측위가 가능한지를 겨룬다. visual localization은 일반적으로는 사전에 생성된 3D/HD 지도를 기반으로 측위(Localization)을 수행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재난 또는 공사 현장 등 지도를 생성하거나 미리 준비할 수 없는 상황도 있기에 ‘지도 없이 측위’하는 기술도 점차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해당 챌린지에 이미지를 3D로 재구성하는 AI 기술 도구 ‘마스터’를 선보였다. MASt3R는 정밀지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정확한 측위가 가능하다는 점을 인정받아 구글, 애플, 메타 등 12개 참가팀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