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차량용 오일’ 분야에서 오랜 업력을 쌓아온 SK엔무브가 글로벌 IT기업과 손잡고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다름 아닌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 분야다.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시장인 만큼 향후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SK엔무브는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 미국의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 GRC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에서다. (관련기사: 디지털 혁신 현주소 진단…'델 포럼 2023' 개최)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액침냉각 시스템 전용유를, 델과 GRC는 각각 전용서버와 시스템을 담당해 액침냉각 시스템 표준화에 필요한 기술 및 부품개발에 협력하는 형태이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판매활동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사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의 수요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과 사후관리 시장구축에 나서게 됐다. 아직 초기 시장인 데이터 액침냉각 기술의 신뢰를 확보하고 주요 수요 지역 내 공급망을 함께 구축해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데이터
[더테크=조명의 기자] 베스핀글로벌이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IT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부문’에서 비저너리(Visionary) 기업으로 2년 연속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베스핀글로벌은 2021년 퍼블릭 클라우드 IT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부문이 신설된 이래로 3년 연속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해당 부문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과 연계해 보다 전문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와 비즈니스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중점에 두고 평가한다. 올해는 베스핀글로벌을 포함해 21개 기업이 등재됐다. 베스핀글로벌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에 7번 등재됐다.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s)’ 부문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등재됐으며, 2020년에는 10개 기업에만 부여하는 리더로 꼽히기도 했다.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는 IT 리서치 전문 기관인 가트너에서 발행하는 연례 보고서다. 해당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딩 기업들을 ‘실행 능력’과 ‘비전 완성도’를 기준으로 평가하여 사분면(Niche Players, Visionaries, Challeng
[더테크=조명의 기자] 사이냅소프트는 넥슨코리아(이하 넥슨)에 ‘사이냅 에디터’를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이냅 에디터는 웹 오피스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저작 및 편집이 직관적이고 용이한 HTML5 기반의 기업용 웹 에디터다. 엑셀 함수 290여개 지원과 160여개의 도형 지원을 비롯해, 워드, 엑셀 ODT, 아래아한글 등 원본 문서의 레이아웃과 내용을 그대로 가져와 활용가능한 임포트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업무용 문서 초안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생성형 AI와 이미지 문서를 편집 가능한 형태로 재활용 가능한 OCR(광학문자인식) 기능도 연동 지원한다. 넥슨에 따르면, 자사의 다양한 게임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안내를 위한 게시판과 고객센터 문의 응대 게시판에 사이냅 에디터를 적용했다. 넥슨은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사인 만큼 다양한 시스템을 사용해 내부에 많은 서비스를 운영해 왔는데, 사이냅 에디터를 이런 다수의 서비스에 공통으로 적용하고 일원화된 편집 환경을 구성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증대됐다. 각종 표, 도형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게 됐으며, 다양한 오피스 문서와의 뛰어난 호환성을 지원하는 임포트 기능으로 수정에
[더테크=문용필 기자] 디지털 리얼리티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기업인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이하 헥사곤)가 항공우주, 자동차, 전자 분야의 인사이트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든다. 헥사곤은 다음달 7일 ‘헥사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장소는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최신 글로벌 기술 트렌드가 소개될 예정이다. 브라이언 성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우영 그룹장, 홍석관 상무 등 헥사곤의 전문가들이 기조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제조혁신 분야의 개방형 DX 플랫폼 넥서스(Nexus) △스마트 제조와 디지털 현실의 미래 △제품‧공장 자원 관리 솔루션 △ETQ를 통한 효과적인 품질 및 프로세스 관리를 위한 솔루션 방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후 세션에서는 헥사곤 적층 제조 솔루션, 플랫폼 환경에서의 PCB설계를 위한 열 관리 예측, 제조분야 설비 관리 프로세스 스마트화 전략과 수행을 위한 핵사곤 EAM, AMR 기반 BIM 정보 측정 및 분석 자동화 시스템 등을 주제로 헥사곤 임직원과 파트너사들이 다양한 디지털 혁신 방안과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성 사장은 “헥사곤이 제공하는 디자인&엔지니어링
[더테크=조명의 기자] 레독스 흐름 전지의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소재가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에너지화학공학과 이현욱 교수팀과 KAIST 서동화 교수팀이 새로운 레독스 흐름 전지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산화-환원하는 물질에 안정한 리간드를 붙여 레독스 흐름 전지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연구팀이 제안한 물질은 기존의 바나듐에 비해 값이 싸고 원소가 풍부한 철-크롬과 철-망간 레독스 흐름 전지다. 레독스 흐름 전지는 배터리의 양극재와 음극재에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활물질을 통해 산화-환원 반응이 일어나면서 에너지를 저장한다.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폭발 위험이 낮아 안전한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레독스 흐름 전지에 쓰이고 있는 바나듐은 특정 국가에 매장량이 한정되어 있어 가격 변동성이 크다. 낮은 작동 전압과 느린 산화-환원 반응 속도로 인해 배터리의 성능 향상에도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철, 크롬, 망간과 같은 전이금속 이온에 사이아나이드 리간드(CN-)가 여섯 개 붙어 있는 팔면체 모양의 ‘헥사시아노메탈레이트’를 활용했다. 이는 탁월한 전기화학적 특성을 가지는데,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헥사시아노메탈레이트를 음극 전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국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이하 주선사업연합회)와 손잡고 ‘미들 마일(중간 물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화물 운송 업무 효율화를 돕는 ‘카카오 T 트럭커’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사전 등록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카카오 T 트럭커를 통해 차주를 모집하고 연내 화물마당 기반의 신규 화물 정보망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주선사업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물류산업 인프라 개선을 위한 디지털 전환 방안을 논의해왔다. 지난달에는 주선사들의 업무를 돕는 ‘로지노트 플러스’를 출시했고 주선사업연합회가 운영하는 화물정보망 ‘화물마당’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사전 등록을 시작하는 화물 차주용 앱 ‘카카오 T 트럭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해 차주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맞춤 오더 탐색에서 △인수증 제출 △세금계산서 발행 △운임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앱 내에서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더테크에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지난 7월 주선사 서비스 ‘로지노트 플러스’를 출시했고
[더테크=문용필 기자] 산업용 공구‧장비 분야의 글로벌기업인 아트라스콥코가 박진우 사장을 이동식 발전 사업 부문 사장으로 선임했다. 박 사장은 대리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아트라스콥코의 이동식 발전사업 부문은 건설 및 제조업, 에너지, 플랜트 등 여러 산업 분야에 필요한 이동식 컴프레셔와 발전기 라이팅파워, 펌프 등의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 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한국과 일본의 사업 운영을 함께 담당한다. 박 사장은 “새로운 사업 분야의 사장직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동식 발전 사업 부문은 아트라스콥코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을 위해 고객을 지원하는 친환경 이동식 장비의 선두 주자”라며 “그간 쌓아 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과 고객, 파트너에게 더욱 신뢰성과 안정성을 줄 수 있는 내실 있는 성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2020년 아트라스콥코 코리아의 산업용 공구 부문에 입사해 세일즈 엔지니어 및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로서 제품 영업을 담당했다. 2006년부터 2년간은 슬로바키아 법인에서 키 어카운트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고객사를 위한
[더테크=문용필 기자] ‘팬데믹’ 이후 약 4년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개최다. 삼성전자가 보안기술 포럼을 통해 보안 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R&D 캠퍼스에서 ‘제 7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이하 SSTF)을 개최했다. 주제는 ‘보안을 위한 해킹: 해킹이 어떻게 보안혁신을 이끄는가’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은 환영사에서 “해킹 수법이 진화할수록 보안기술도 같이 성장해 왔다”며 “삼성전자는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해커의 시선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황용호 삼성리서치 시큐리티 & 프라이버시 팀장(상무)는 “해킹은 지금까지 간과하거나 혹은 대비하지 못한 부분까지 살피며 보안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핵심 요소”라며 보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했다. 이어 보안기술 분야 석학들의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신강근 미국 미시간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는 해킹으로 발생하는 반자율 시스템으로 인한 잘못된 의사결정 위험성과 해결방안을 소개했으며 윤인수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더테크=조재호 기자] Qt그룹은 글로벌 1위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정보시스템) 기업인 에스리의 사용자 친화적 지리정보 플랫폼인 ‘ArcGIS’ 개발을 위한 Qt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22일 발표했다. Qt그룹은 에스리와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맵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에 최신 기능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용 GUI 프레임워크인 Qt 기반 ArcGIS 맵 SDK(ArcGIS Maps SDK for Qt)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왔다. 에스리의 ArcGIS를 개발하기 위한 Qt 솔루션에는 개발자가 다양한 플랫폼과 디바이스 환경에서 최상의 매핑 경험을 제공하는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신 Qt 6 기반의 개발 도구 및 API 세트가 포함됐다. 아울러 Qt의 크로스 플랫폼 API를 통해 한 번의 코드 작성으로 다양한 플랫폼에 배포할 수 있다. ArcGIS는 위치 기반 분석을 통해 지리 공간 데이터에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모든 소스 데이터의 지리적 활성화 및 통합을 지원해 고품질 위치서비스, 데이터 및 매핑 도구를 제공한다. 아울러 서비스형 플랫폼(Pa
[더테크=문용필 기자] 전기차 핵심부품 기업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기아차와 대규모 전기차 부품 계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관련 부품과 소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들의 협력관계 구축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S일렉트릭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최근 현대기아차와 2500억원 규모의 전가차용 EV 릴레이(Relay)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LS일렉트릭의 자회사다. EV릴레이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배터리 전류를 인버터에 전달해주고 이상전류나 화재가 발생하면 전류를 차단해 고전압 시스템을 보호해주는 안전부품. 배터리가 사용되는 모든 이동 수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GM과 르노, 다임러, 폭스바겐, 볼보, 포르쉐 등 전세계 주요 완성차에 공급해온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가 전동차 전환속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보다 긴밀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4월 LS일렉트릭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1년여 만에 릴레이와 BD
[더테크=전수연 기자] 글로벌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전문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가 벤더 독립적인 시스템에서 개방형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하는 산업자동화 시장에 맞춰 범용자동화 확대에 나선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과 범용자동화 확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범용자동화는 기본 하드웨어 인프라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모델링하고 배포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솔루션이다. KTL은 변화하는 산업 자동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비영리 협회 유니버셜 오토메이션(Universal Automation.Org)에 가입했다. 유니버셜 오토메이션은 IEC61499 표준을 기반으로 공급 업체의 특정 브랜드와 관계없이 자동화 기술 전반에 걸쳐 자동화 소프트웨어 컴포넌트(Runtime Engine)를 공유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요꼬가와, 피닉스컨택트, 인텔 등 글로벌 산업 전문 기업 및 셀, 엑슨모빌과 같은 최종 고객, 핀란드 알토 대학, 중국 화충 대학 등 약 50개의 기업, 교육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슈나이더 일렉트렉은 2021년 유니버셜 오토메
[더테크=조명의 기자]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 에너지전자재료연구실 권정대 박사연구팀이 다양한 반사색을 나타내면서도 태양전지 효율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는 유연 기판 투명 박막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투명전극인 알루미늄을 도핑한 산화아연 재료에 수소를 주기적으로 혼입해 굴절률 차이를 유발함으로써, 단일재료만으로 반사색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5% 이하의 극도로 낮은 굴절률 차이의 다층박막을 설계해 태양전지 소자가 흡수하는 가시광 영역의 반사손실을 최소화했다. 색상 구현으로 인해 태양전지 효율을 거의 떨어뜨리지 않아 다양한 박막 태양전지용 흡수체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 및 VIPV(차량일체형 태양광)용 유연 기판 투명 박막 태양전지의 심미성 증진에 척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금까지 투명 박막 태양전지의 심미성 개선을 위한 색상적용 방식은 굴절률 차이가 큰 재료의 다층 박막화 기술, 광 특성 설계를 위한 색상 제어 박막층 기술, 자연 구조 모방형 구조색 기술들이 적용되어왔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은 넓은 반사 대역과 높은 반사도로 인해 가시광선을 흡수하는 태양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