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지스트 연구진이 펩타이드 보충제를 통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발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 세포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 결합하는 체내 수용체를 펩타이드인 ‘아펠린13(Apelin-13)’이 분해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향후 실험용 쥐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시험이 성공할 경우 새로운 코로나19 치료 방법으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스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인체 내에 있는 단백질인 ACE2를 수용체로 이용해 폐 세포 내로 진입해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펠린은 심장, 폐 및 기타 말초 기관의 다양한 생리적 과정에 관여하며 77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져 있는 펩타이드로, 그 중에서 피로글루탐산 형태의 ‘아펠린-13’이 ACE2와 결합해 분해한다고 알려져 있다. 지스트 의생명공학과 오창명 교수 연구팀은 인간 폐 세포주를 실험에 사용해 폐 세포 내에서 아펠린-13이 ACE2에 직접 결합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실질적인 코로나19의 치료 타깃으로 아펠린의 역할을 실험과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실험으로 증명했다. 먼저 연구팀은 사스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를 삽입한 유사 바이러스(슈도 바이러스
[더테크 뉴스] 제이앤피메디가 14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올해 1월 20억 원 시드 투자를 받은 지 10개월 만의 성과로, 누적 투자 금액은 160억 원에 이른다. 이번 시리즈A 펀딩은 싱가포르 최대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성장 투자 전문 자회사 파빌리온캐피탈이 리드했으며, 특히 초기 투자사로 함께해 온 카카오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 아주IB투자, 젠티움파트너스 등이 제이앤피메디의 비전을 높게 사 전원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기존 기관 투자사 전체가 재투자를 단행한 사례로 주목된다. 2020년 7월 설립된 제이앤피메디는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IT 기반의 임상시험 데이터 솔루션 플랫폼 기업으로, 제약, 바이오, 디지털 치료제, 디지털 의료기기 등에 적용 가능한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플랫폼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Maven Clinical Cloud)’ 솔루션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 임상시험 분야는 혁신기술 수요가 높은 영역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유망 산업로 손꼽힌다.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제이앤피메디는 제품 고도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먼저 데이터 인프라 및 내부 R&D 조직을 대폭 강
[더테크 뉴스] 면접순서는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 앞선 지원자에 대한 평가가 다음 지원자의 평가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자칫 공정하지 않고 비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뇌가 합리적으로 인지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의 권오상 교수와 문종민 연구원은 ‘순서대로 제시되는 시각 대상을 평가할 때, 직전 평가가 현재 대상에 대한 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했다. 그 결과 현재 평가는 바로 전 평가와 ‘비슷한 방향’, 그리고 바로 전 대상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동시에 작동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런 상반된 인지편향을 만들어내는 계산과정을 설명하는 수학적 모델을 제시했다. 쇼핑이나 만남 등 일상에서 각종 평가는 순서대로 이뤄진다. 사람들은 먼저 것을 기준 삼아 눈앞의 것을 평가하며, 상반된 방향이 동시에 나타난다. 우수한 면접자나 상품을 본 다음에는 상대적으로 더 나쁘게 보일 때도 있고, 긍정적인 인식이 이어져 더 좋게 보이기도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런 두 가지 상반된 인지 편향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음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권오상 교수는 “우리가 경험하는 거의 모든 대상은 시간적 연속성을 가진다”며 “상태는 천천히 변
[더테크 뉴스] 암세포만 제거하는 표적 치료에 쓰일 약물이 개발됐다. 이 약물은 암세포 내 리소좀을 표적으로 삼아 파괴하면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UNIST 화학과 유자형 교수팀은 산성도(pH)에 의해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해 암을 고치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 약물은 세포 내 소기관인 리소좀의 산성도에 반응해 구조를 바꾸고, 리소좀을 파괴한다. 리소좀은 정상 세포나 암세포에 모두 존재하므로, 암세포만 골라 침투하는 방법을 추가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새 약물은 중성(pH 7.4)에서 약하게 결합하고 표면에 음전하를 띠는 형태로 존재한다. 이때는 비활성 상태이므로 세포에 영향을 줄 수 없다. 반면, 이 약물이 약산성(pH 4.5) 환경에 놓이면 결합이 강해지고, 표면에 양전하를 띠면서 활성화된다. 산성도가 pH 4.5인 환경에서는 세포막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연구진은 새 약물이 암세포만 잘 골라내도록 암세포의 세포막에서만 많이 발현되는 ‘탄산탈수효소(CAIX)’를 길잡이로 이용했다. 약물에 이 효소를 알아채는 분자를 붙인 것. 이 효소를 길잡이 삼은 약물은 암세포를 찾아내고 약물의 양이 증가해 자기조립을 이루면서 거대조립체가
[더테크 뉴스] GC녹십자는 미국 자회사 큐레보가 올해 2월 진행한 시리즈A 펀딩에 이어 추가로 총 2600만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Janus Henderson Investors), RA 캐피탈 매니지먼트(RA Capital Management), 어쥬번트 캐피탈(Adjuvant Capital)과 GC녹십자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다. 큐레보는 현재 조달된 자금을 바탕으로 대상포진 백신 ‘CRV-101’의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임상 개시 6개월 만에 678명의 환자 등록을 모두 완료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간 결과 발표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CRV-101은 기존 대상포진 백신과 비슷한 효능을 보이면서 부작용 부담이 적은 동시에 최적의 면역반응을 내도록 설계된 서브유닛(Subunit) 백신이다. 임상 1상에서 3등급의 주사 부위 반응이 없었고 3등급의 전신 부작용은 낮은 비율(1.3%)로 나타났으며, 체액 및 세포 반응으로 측정했을 때 강력한 면역원성을 보였다. 조지 시몬(George Simeon) 큐레보 대표는 “2b상 중간 결과 발표를 앞두고
[더테크 뉴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적인 과학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 영종국제도시 바이오프로세스 서플라이 센터를 개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센터는 영종 아레나스 내 7,930㎡의 규모로 조성됐으며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의 품질 관리를 위해 항온, 냉장, 냉동 등 첨단 온도조절 시설, 자동화 물류관리 시스템, 바이오프로세스 전문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콜드체인 원부자재 운송 및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인 ISO 13485 국제 인증을 획득할 예정으로 배송까지 안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메사추세츠 월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써모피셔는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1백만종 이상의 제품 및 이와 관련된 첨단 기술 서비스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자산 583억불(약 65조원), 매출액 400억불(약 47조원), 고용규모 10만명를 기록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0년 9월 써모피셔와 바이오의약 연구‧공정 분야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써모피셔 시설투자 유치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1년 7월 송도에 써모피셔의 바이오프로세스 디자인 센터가 개소, 현재 바이오 의약품 연구와 생산에 사용되는 배양
[더테크 뉴스] 휴메딕스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휴메딕스는 3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319억원, 영업이익 78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동기 대비 각 39%, 204%, 180%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휴메딕스의 3분기 실적 상승 배경에는 에스테틱 사업부분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연령과 남녀 구분 없이 수요층이 다양화 되면서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중심의 에스테틱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기존 중국 필러 수출과 더불어 브라질·남미 지역의 신규 필러 등록 및 수출로 해외 필러 수출이 대폭 늘었다. 이외에도 HA원료의약품 매출 증가와 일회용 점안제의 수주 증가로 실적을 견인했다. 또 필러, 일회용점안제 등의 매출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그에 따른 가동률 향상으로 전체적인 원가율 감소로 영업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 휴메딕스는 4분기에도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통해 견조한 매출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신제품 고점탄성의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 소프트’와 점착성투명창상피복재 `키리엘` 출시, CMO수주 증가 등이
[더테크 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제품화에 필요한 기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의 개소식을 1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백신센터는 앞으로 백신 개발에 꼭 필요한 제품화 기술지원 업무를 적극 수행할 예정이다. 주요 업무 내용은 백신 임상시험 검체 분석, 백신 품질검사, 백신 생산용 세포주 분양·관리, 1:1 맞춤형 제품화 컨설팅, 국내외 백신 개발 동향 정보 제공 등이다. 앞으로 백신센터는 실습이 가능한 전문교육 시설을 구축해 백신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며 국산 백신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백신센터의 제품화 지원이 국산 백신 개발을 촉진하여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뉴스]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이창준 소장 연구팀은 벌개미취에 함유된 ‘아스터사포닌 I(Astersaponin I)’과 더덕에 함유된 ‘란세마사이드 A(Lancemaside A)’ 사포닌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세포 내 침입 경로인 세포막 융합을 막아 감염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규명했다. 벌개미취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식물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반도 고유식물이다. 더덕은 초롱꽃과에 속하는 다년생덩굴식물로서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서 자라고 있으며, 도라지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하는 산채류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는 엔도좀(endosome)이나 세포표면 형질막과 융합한 형태로 인체세포 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 두 경로는 공통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외피막과 인체세포 세포막 사이의 막 융합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치게 된다. 연구진은 아스터사포닌 I과 란세마사이드 A가 이러한 코로나바이러스와 인체세포간 막 융합을 막아 코로나바이러스 세포 내 감염경로를 모두 차단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진은 생물안전 2등급 연구시설에서 실험할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을 표면에 발현한 슈도바이러스(psuedovi
[더테크 뉴스] 한양대학교는 바이오메디컬공학부 최성용 교수팀이 소량의 혈액으로 다수의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가 8일 밝혔다. 커피링 효과에서 착안한 해당 기술은 고착 물방울 어레이를 이용해 암세포가 방출한 ‘세포 밖 소포체’를 고감도로 검출하는 기술로, 향후 폐암 등 여러 암의 진단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포 밖 소포체는 세포 간 신호전달을 위한 매개체로 세포에서 나오는 수십~수백 나노미터 크기의 미세 소포체다. 미세 소포체는 모세포에서 유래한 단백질·핵산·지질 등 다양한 바이오 마커(marker)를 포함하고 있으며, 혈액 내 높은 농도로 존재하기 때문에 질병의 진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기에 적합한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암세포는 특유의 단백질 마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포 밖 소포체를 암 진단에 활용하려는 연구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암세포에서 나오는 세포 밖 소포체 아형의 농도가 낮아 아형별 검출이 어렵고 종양 이질성으로 인해 단일 단백질 마커로는 암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최 교수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커피링 효과에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더테크 뉴스] 항체치료제 개발전문기업 파멥신이 ‘2022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 참가해 회사의 VISTA 타깃 면역항암제인 ‘PMC-309’의 독성시험 결과를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하는 포스터 제목은 ‘PMC-309의 VISTA 선택적 억제를 통한 종양미세환경 면역 활성화(PMC-309, a highly selective anti-VISTA antibody reverses immunosuppressive TME to immune-supportive TME)’이다. 포스터에는 임상을 위해 수행했던 독성 시험 결과가 포함됐다. 현재 PMC-309는 임상 1상 개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다. PMC-309는 3분기 임상1상에 진입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VISTA 타깃의 개발 상황을 반영해 프로토콜을 수정하고 있다. 파멥신 유진산 대표이사는 “이번 SITC에서 임상을 위한 독성 시험 결과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임상에 대해 “VISTA 타깃 약물들의 개발동향을 고려해 다른 기전의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을 1상 프로토콜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반영하여 프로토콜을 고도화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뉴스] 의료현장에서 비대면으로 검체 채취부터 진단까지 신속하고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국내 최초로 코로나 등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의료현장에서 비대면으로 검체 채취로봇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고, 채취된 검체를 전자동으로 40분 이내 고속으로 분자진단을 완료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신·변종 감염병의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고 K-Bio 진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연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기계연구실 이동규 책임연구원, 의료로봇연구실 서준호 연구실장 연구팀은 시스템 개발을 위해 기존 기계연이 개발했던 비대면 검체 채취로봇의 검체 채취 기술을 고도화했다. 또한 고속 분자진단 장비를 연동해 채취된 검체의 유전자 추출 전처리 기술과 고속 유전자증폭 기반 신속 실시간 PCR 기술을 통합해 검체 채취부터 분자 진단까지 신속하고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다. 3년째 인류를 괴롭혀오고 있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원숭이두창 등 지속적인 신·변종 감염병 발병으로 인해 전 세계가 의료 시스템 붕괴를 경험했다. 전파력이 높은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의료현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