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LG화학이 첨단 반도체 패키징의 핵심 소재인 액상 PID(Photo Imageable Dielectric) 개발을 완료하고 AI·고성능 반도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29일 밝혔다. PID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미세 회로를 형성하는 감광성 절연재로, 전기 신호가 흐르는 통로를 만들고 회로의 정밀도를 높여 성능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첨단 패키징 공정의 핵심 소재다. 고성능 반도체일수록 더 촘촘하고 정밀한 회로가 필요하기 때문에 PID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LG화학의 액상 PID는 고해상도 구현이 가능하고 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경화된다. 수축과 흡수율이 낮아 공정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과불화화합물(PFAS), 유기용매(NMP, 톨루엔) 등을 포함하지 않아 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LG화학은 일본 소재 기업들이 장악해 온 PID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축적한 필름 기술을 바탕으로 필름 PID 개발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반도체 기판은 대형화와 미세 회로 구현이 동시에 요구되면서 균열 발생 위험이 높다. 기존 액상 PID는
[더테크 이승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특히 스마트 글라스(Smart Glasses)는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로,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화면을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실시간 번역, 시각 인식, 건강 모니터링, 엔터테인먼트까지 지원하며 개인 비서 역할에 가까워지고 있다. VR 헤드셋이 몰입형 경험을 제공했지만 크기와 무게의 한계로 일상 사용이 어려웠던 것과 달리, 최신 AR 스마트 글라스는 경량화와 디자인을 강화해 이동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메타(Meta)가 Ray-Ban, Oakley 등과 협업해 내놓은 모델은 메시지 확인, 길 안내, 실시간 번역 기능을 일상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기술의 생활화’를 앞당기고 있다. 메타가 최근 공개한 스마트 글라스 제품군은 단순 알림이나 음성 제어에 머물렀던 기존 제품과 달리, AR 디스플레이 내장, 제스처 인식, AI 실시간 서비스 통합 등 고급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 제품인 Ray-Ban Display는 고해상도 디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대한교통학회 주최 학술대회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제93회 대한교통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참석해 한국교통연구원과 공동 세션을 열고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완성을 위한 원격 운영 및 안전관리’를 주제로 논의했다. 이번 세션에는 김홍목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 국장, 김영기 한국공학한림원 자율주행위원회 위원장, 박복규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 홍선기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직무대행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세션에서는 자율주행 서비스 산업 생태계, 국내외 자율주행 서비스 동향과 이용자 수용성,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주행 사업자’ 도입, 현장 대응 체계 마련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특히 자율주행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책임 주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조됐다. 박일석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사업팀 이사는 “자율주행 무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운영과 관제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예외 상황(엣지 시나리오)을 포함해 서비스 운영을
[더테크 이승수 기자] 다쏘시스템은 글로벌 펌프·워터 솔루션 선도 기업인 그런포스(Grundfos)가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3D익스피리언스(3DEXPERIENCE)’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상업·주거 빌딩 서비스부터 산업·수도 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다년 협력이다. 그런포스는 다쏘시스템의 산업 장비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제품 수명주기를 지속가능하게 관리하고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델링, 시뮬레이션,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을 통합한 버추얼 트윈(Virtual Twin)은 약 3,500명의 사용자가 협업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추적성과 제어를 개선하며, 운영 비용과 출시 기간을 단축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가능케 한다. 유엔(UN)이 ‘물 행동 10년(Water Action Decade)’을 선언하며 전 세계 안전한 수자원 확보를 핵심 과제로 제시한 가운데, 그런포스의 이번 도입은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기반 혁신 의지를 담고 있다. 그런포스는 지난 40여 년간 다쏘시스템의 설계 툴 ‘카티아(CATIA)’를 활용해 수천
[더테크 이승수 기자] 미라콤아이앤씨가 지난 25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한 ‘미라콤 솔루션 페어 2025(MSF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MSF는 국내 1위 스마트팩토리 기업인 미라콤아이앤씨가 매년 주최하는 기술 행사로, 제조업계에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다. 올해는 ‘제조 AX(AI Transformation)’를 주제로, AI 기반 혁신을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Software-Defined Factory)을 실현하고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421개 기업에서 780여 명이 사전 등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내 자산 기준 상위 10대 그룹 가운데 9개 그룹의 제조 계열사가 참석하며 업계에서의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행사의 핵심은 미라콤아이앤씨가 새롭게 선보인 제조 AI ‘넥스피어 AI(Nexphere AI)’였다. 넥스피어 플랫폼 위에서 작동하는 이 솔루션은 빅데이터 분석 도구 ‘넥스피어 애널리틱스(Nexphere Analytics)’와 협업형 지식 관리 도구 ‘넥스피어 챗(Nexphere Chat)’을 포함한다. 넥스피어 챗은 기업 내 축적된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 청각인지뇌기능진단연구팀 박영진 박사팀이 웨어러블 기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85% 정확도로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노년층 90명을 대상으로 실증을 완료했으며,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저하됐지만 일상생활은 가능한 상태로,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와 관리가 이뤄지면 치매 환자 수와 유병률을 줄일 수 있어 국가 재정과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하지만 현재 검사 방식은 치매안심센터 방문 후 지필·문답 검사에 의존해 접근성과 신뢰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이어폰 형태의 넥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한 뒤, 발화를 유도하는 문제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검사한다. 검사 과정은 음성·일상 질의응답·이야기 말하기·절차 설명·청각 자극 퀴즈 등 다섯 가지 과업으로 구성되며, 수집된 발화와 뇌파 데이터는 실시간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이후 멀티모달 AI가 이를 분석해 경도인지장애 고위험군 여부를 판별한다. 공동 연구팀은 한국 노년층의 음성과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학습시켰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 HVAC(냉난방공조) 사업의 비 하드웨어(Non-HW) 분야인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이 에너지 절감과 효율성 향상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 BEMS가 적용된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은 2021년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설치확인 최고 등급(1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최근 설치확인 유효기간 연장 승인을 받았다. 이는 해당 제도 시행 이후 최초의 연장 승인 사례다. BEMS는 건물의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와 에너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사용 내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설비의 제어·관리·예측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이다. 풀무원기술원에 설치된 LG전자 BEMS는 설비 효율을 최적화해 3년간 연평균 8.4%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제시하는 관리 기준 충족에 기여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017년부터 공공건축물에 BEMS 설치 의무화 규정을 시행하며 인증제를 운영해왔다. 최고 등급 획득과 유효기간 연장을 위해서는 운영 성과, 계측기기 관리, 데이터 신뢰성, 절감 실효성 등 종합적인 평가 기준을 충족해야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 조주완 CEO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만나 네옴시티 내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솔루션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LG전자가 중동 시장에서 AI 후방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1995년 사우디 셰이커 그룹과 에어컨 사업 파트너십을 맺은 이래 2006년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생산 체계를 갖췄다. 30년 가까운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중동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사우디 정부에 네옴시티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내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셰이커 그룹, 데이터 인프라기업 데이터볼트(DataVolt) 등 현지 파트너사와 진행 중인 HVAC 사업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알팔리 장관은 “LG와의 지속적 관계에 감사하며, 사우디가 수출 주도형 국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함께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리야드에서 셰이커 그룹 및 데이터볼트와 차세대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볼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가 최신 AI 기반 홈 경험을 인도 시장에 선보이며 AI 홈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4일 인도 뭄바이 플래그십 스토어인 삼성 반드라 쿨라 콤플렉스(Bandra Kurla Complex, BKC)에서 ‘AI 홈 – 미래 일상을 현실로(AI Home: Future Living, Now)’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IFA 2025에서 공개된 삼성 AI 홈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인도 시장에 소개하는 자리였다. 현지 주요 미디어와 거래선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모바일 제품의 ‘갤럭시 AI’, 영상 디스플레이 제품의 ‘비전 AI’, 가전 제품의 ‘비스포크 AI’를 소개하고, 각 제품에 적용된 AI 홈 시나리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박종범 부사장은 “미래의 일상을 현실화한 삼성 AI 홈은 인도 가정에 더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도 내 3개의 R&D 센터가 삼성의 AI 혁신을 현지 시장에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신한카드(사장 박창훈)가 데이터 분석 역량이 부족한 중소 지방자치단체를 위해 AI 기반 상권분석 솔루션을 26일 선보였다. 이번 솔루션은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상생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신한카드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약 70%에 해당하는 중소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정책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해 현장 인터뷰와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설계했다. 솔루션은 신한카드가 보유한 방대한 카드 결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지자체별 소비 패턴, 상권 변화, 지역경제 동향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AI 기반 지역별 소비 현황 분석, 상권별 매출 변화 추적, 계절별 소비 변동성 분석, 인근 지역과의 비교 분석 등이 포함된다. 사용 편의성도 강조했다. 복잡한 데이터 처리 과정 없이 대시보드 형태로 시각화된 결과를 제공하며, AI가 자동 생성하는 리포트를 통해 정책 수립에 필요한 종합 분석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신한카드의 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데이터바다(DataBada)’에서 이용 가능하다.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2개월간 무료 이용
[더테크 뉴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코리아 대표이사 이승수)와 로옴(ROHM)이 실리콘 카바이드(SiC) 전력 반도체 패키지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력 범위는 온보드 충전기, 태양광 발전,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고효율 애플리케이션에 집중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SiC 전력 소자용 패키지의 세컨드 소스(second source) 역할을 상호 제공, 고객사의 설계 및 조달 유연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객사는 인피니언과 로옴에서 호환 가능한 하우징 소자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피터 바버 인피니언 친환경 산업용 전력 사업부 사장은 “로옴과 협력해 SiC 파워 스위치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게 돼 기쁘다”며, “고객들은 더 많은 선택지와 유연성을 확보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탈탄소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로옴은 인피니언의 상단면 냉각(Top-Side Cooling) 플랫폼을 채택한다. 해당 플랫폼은 △TOLT △D-DPAK △Q-DPAK △Q-DPAK 듀얼 △H-DPAK 패키지를 포함하며, 모든 패키지에서 2.3mm 표준화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스스로 움직이고 행동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오는 9월 29일 공식 출범한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피지컬AI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과 국회 정동영(더불어민주당)·최형두(국민의힘) 의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등 7인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LG AI연구원 등 주요 수요·공급 기업은 물론 대학, 연구소까지 참여해 산·학·연·관 협업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출범식에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산업부·중기부 차관, 국회의원 및 관련 협·단체장, LG AI연구원, 두산로보틱스, 카카오헬스케어, SK쉴더스, AWS 코리아, KAIST 등 국내외 피지컬AI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피지컬AI 산업의 향후 비전과 얼라이언스 운영 방향이 공유되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의지를 다진다. 얼라이언스는 5개 생태계 분과(기술, 솔루션, 거버넌스, 인재,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