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숏폼 비디오 공유 어플리케이션인 ‘틱톡(TikTok)’은 폭발적 이용량의 이면에 수많은 보안 위협 요소들로 인해 오랜 기간 미국 정부의 주요 관심 대상이었다. 결국 지난해 12월 미국 정부 기관들은 직원들의 업무용 휴대기기를 통해 틱톡에 접속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미국뿐 아니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에 이어 호주도 지난 4일 공무원의 업무용 스마트기기에서 틱톡 접속을 금지했고, 뒤이어 5일 일본도 무분별한 가짜 뉴스의 재생산을 막는 SNS 규제를 강화하며 사실상 틱톡을 겨냥하는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한국의 틱톡 사용 실태는 어떨까. 온라인 시장 조사 업체 이마케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틱톡의 국내 이용자 수는 2018년 190만여 명에서 2022년 760만여 명으로 무려 4배가 증가했다. 특히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는 10대 청소년들의 이용률이 높아, 지난해 7월 기준 10대가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에서 1위 유튜브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3위인 카카오톡을 제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부분의 이용자가 아직 미성년자임을 감안할 때 교묘한 온라인 범죄에 노출되기 더 쉽다는 점에서 철저한 보안이 매우 중요하다. 글로벌 인터넷 보안 업체 노
[더테크 뉴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4월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집행위원회 회의와 회원사 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 철강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9일 15개 철강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미래 자율 주행 차량 차체 솔루션 개발, 글로벌 저탄소 이니셔티브 대응, 탄소 배출 측정 방식 국제표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앞으로 철강산업은 탄소중립을 향해서 더욱 효율적인 생산방식, 예전과는 다른 공정, 새로운 원료의 투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세계철강협회의 탄소 배출 측정 방식을 널리 알리고 협회의 방식이 글로벌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8일 개최된 상반기 회원사 회의에는 전세계 140여 개 철강사와 지역별 철강협회 대표들이 참석하여 협회 주요 현안과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최 회장은 올해 12월 ‘제1회 혁신기술 컨퍼런스’를 열자고 제안했다.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세계철강협회 주관으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더테크 뉴스] 정부가 반도체와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대응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정책 지원에 나섰다.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분야의 기업을 육성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7대 분야, 15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 우주, 방산, 수소 등 3개 분야를 추가해 '10대 분야, 200대'로 확대한다. 이창양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개최하고 '소재·부품·장비 글로벌화 전략'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세계적인 제조 3강, 수출 5강을 이끄는 첨단 소부장 강국’이라는 비전도 세웠다. 이번 전략은 소부장 산업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자립화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부장 산업의 세계화 전략으로 기존 7대 분야에 우주, 방산, 수소를 포함한 10대 분야 200대 기술로 확대한다. 분야별 특성에 따라 공정형(수평적 관계), 모듈형(수요기업 주도형), 벤더형(공급기업 주도형), 원재료형(연구소 주도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초고난도 기술을 대상으로 한 ‘소부장 알케미스트(Alche
[더테크 뉴스] KAIST는 고성능 단일 양자점 양자광원을 고밀도 양자점 기판 위에서 식각과 같은 파괴적인 공정없이 맞춤형으로 다량 만들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KAIST 물리학과 조용훈 교수 연구팀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고영호 박사 연구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송진동 박사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양자정보통신 기술에 필수적인 양자광원을 구현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반도체 양자점이 주목받고 있다. 양자점을 이용하면 빛의 최소 알갱이인 광자를 정확히 원하는 시점에 하나씩 발생하는 단일광자 발생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양자점과 광학적 특성이 꼭 들어맞는 공진기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하고 결합해야만 발광 성능이 우수한 단일광자 발생기를 만들 수 있다. 공동 연구팀은 고밀도 양자점 중에서 단 하나의 양자점을 선별해 내는 비파괴적인 선택 방법을 고안하고, 이렇게 선택된 양자점의 광학적 특성을 분석해 그 특성과 꼭 들어맞는 맞춤형 공진기를 양자점 위치에 맞춰 제작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조용훈 교수 연구팀은 최근 개발한 집속 이온빔을 이용한 초정밀 나노 소광 기법을 고밀도 양자점에 적용했다. 이는 집속 이온빔을 약
[더테크 뉴스] 산업과 기술의 고도화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과 정비례한다. 업종을 막론하고 보안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년간 각국 기업들의 절반 가량이 데이터 유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스플렁크는 최근 리서치 업체 엔터프라이즈 스트레티지 그룹(ESG)와 함께 2023 보안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항공, 소비재, 에너지, 금융, 미디어 등 15개 산업군에서 활동 중인 총 10개국 1520명의 보안‧IT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다만 한국 기업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조직의 52%가 지난 2년간 데이터 유출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2021년에는 39%, 2022년에는 49%의 응답자가 같은 답변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데이터 유출사고의 빈도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사이버 보안 인시던트로 인해 비즈니스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업무 연속성에 필수적인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한 달에 1회 이상 중단된다고 밝힌 응답자는 무려 62%에 달했다. 쉽게 말해 이들 기업은 예기치 않은 사이버 보안 사고로 인해 업
[더테크 뉴스] 옴디아가 올해 상반기 OLED 수요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남에 따라 팹 가동률이 60%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옴디아가 18일 발표한 디스플레이 생산 및 재고 트래커(Display Production & Inventory Tracker) 조사 결과에 따르면, LCD TV, 노트북, 모니터 패널, 스마트폰 LCD 패널 주문이 급증하며 총 디스플레이 팹 가동률이 2023년 1분기 66%에서 2분기 74%로 회복됐다. 그러나 OLED 팹은 올해 첫 6개월 동안 평균 OLED 팹 가동률이 60%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가동률을 높이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공급 과잉은 LCD 및 OLED 팹 용량 활용도를 낮춘 반면, 2023년 1분기 가동률이 낮은 LCD 팹은 올 2분기부터 점차 유리 기판 투입량을 늘렸다.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을 중심으로 한 LCD 업체들은 패널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능력 통제 하에 점진적으로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 2023년 2분기는 주문 증가와 일부 급한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LCD 제조업체가 가동률 80%의 루프를 설정하고 있다. 데이비드 셰이 디스플레이 연
[더테크 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소형원자로(SMR) 안전규제 방향 선포식'을 개최하고 SMR 안전규제 방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유국희 위원장과 함께 과기부·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SMR 개발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원안위는 전 세계적으로 SMR 개발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SMR의 기술수준 및 설계특성을 고려한 안전성 확인방향을 개발자에게 선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규제차원의 적극적 준비를 이행하고 안전규제 목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SMR의 새로운 설계에 대한 안전규제방향이 처음으로 마련되는 것인만큼 그간 안전규제방향 초안에 대해 개발자, 전문가, 국회, 일반국민 등을 대상으로 많은 의견수렴의 과정을 거쳤다. 또한 규제기관과 개발자 상호 간 SMR 규제준비 및 개발현황 등을 공유하고 SMR의 높은 기술수준에 맞는 안전성 확인방안 및 향후 추진 계획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유국희 위원장은 “SMR 안전규제방향은 혁신기술을 담은 미래 원자로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규제기관을 의지가 담겼다"며 "이를 바탕으로 SMR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규제기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뉴스] 삼성SDI가 중국 최대 모터쇼인 '오토 상하이 2023'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실물을 최초 선보였다. 46파이 제품은 기존의 원통형 배터리 대비 크기를 키우고 성능을 극대화한 신규 플랫폼이다. 삼성SDI만의 소재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8일 삼성SDI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중국 상하이 국립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오토 상하이 2023'에 참가해 고객사를 위한 비공개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배터리 기술과 제품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오토 상하이는 오토 차이나로 불리는 중국 최대 모터쇼 중 하나로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삼성SDI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5회 '오토차이나'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였다.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기술이 핵심이다. 삼성SDI는 하이니켈 NCA와 독자 특허의 실리콘 소재인 SCN기술을 통해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성능을 구현한 P6(6세대 각형 배터리) 등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제품들을 소개했다. P6는 양극재의 니켈 비
[더테크 뉴스] 세계 최대의 산업기술 박람회 ‘하노버 메세(Hannover Messe) 2023’이 독일 하노버 시에서 막을 올렸다. 글로벌 유수의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기술력을 뽐내는 이번 행사에 국내기업들도 방문객들과 기업들의 시선을 모으기 위한 전시에 나선다. 올해 하노버 메세는 ‘산업대전환-차별화’(Industrial Transformation-Making the Difference)’를 주제로 17일(현지시각)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최근 글로벌 ICT 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인더스트리4.0 같은 주제부터 수소 및 연료전지, 에너지 관리, 탄소중립 등 산업계에 직면한 다양한 주제를 만나 볼 수 있다. 앞서 하노버 메세를 주최하는 도이치메세의 바실리오스 트리안타필로스 글로벌 디렉터는 지난 1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참가 기업들이 만들 수 있는 차이, 이들이 실행할 수 있는 변화와 기후 중립적 산업으로 가는 길에 기여할 개발과 혁신이 무엇인지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은 전세계 4194개에 달하며 이들이 선보이는 제품은 1만3000여종에 달한다. 제품 카테고리별로 살펴
[더테크 뉴스] 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새만금국가산업단지(이하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한다. 17일 LG화학은 19일 유관기관들과 전라북도 군산시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전구체 공장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해 투자자로 LG화학과 화유코발트, 지자체·공사로는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참여한다.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인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이번 협약으로 2028년까지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산단 6공구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단계적으로 올해 착공을 목표로 2026년까지 1차로 5만톤의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 향후 2차로 5만톤의 생산 설비를 증설해 연간 10만톤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새만금 공장에 메탈을 정련하는 설비를 만들어 전구체의 소재인 황산메탈도 생산한다. 새만금산단은 항만과 인접해 물류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확장 가능한 대규모 부지가 있어 전지 소재 공장입지에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부지 규모는 축구장 46개 크기인 33만㎡(약 10만평)에 달한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더테크 뉴스] SK텔레콤(이하 SKT)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미래먹거리’를 활발히 발굴하고 있는 가운데 SKT가 ‘버추얼 프로덕션’(VP) 사업 강화에 나섰다.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기업과의 연합전선을 펴는 형태다. 최근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VP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행보다. SKT는 엑스온스튜디오, 그리고 AUX 미디어와 VP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3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엑스온스튜디오는 VP 분야의 국내 선두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AUX 미디어는 4개의 자체 보유 스튜디오를 보유한 싱가포르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노하우 상호 공유와 기술 제휴를 위한 시너지 창출이 목적이다. SKT와 엑스온스튜디오는 경기도 판교에 VFX(시각효과) 스튜디오인 팀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차량주행 장면이나, 화보,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AUX 미디어의 경우, 온·오프라인 융합형 기업 이벤트와 관련해 다수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것이 SKT의 설명이다. 3사는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 노하우 교육을 서로 공유하는 형태로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술
[더테크 뉴스] UNIST는 전기를 이용해 광학적 특성과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는 메타표면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UNIST 전기전자공학과 이종원 교수팀은 전기로 빛의 세기와 위상을 독립적으로 조절해 파면 및 파동 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 중적외선 영역 능동 메타표면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소자에서 선형편광의 빛을 원형편광의 빛으로 변조시킬 수 있는 파장판과 전압에 따라 빛의 진행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메타표면도 구현했다. 메타표면은 파장보다 작은 크기의 구조체가 2차원 배열로 이뤄져 두께가 매우 얇고, 국부적으로 빛의 위상, 세기 및 편광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메타표면은 대부분 수동형 소자로, 제작 이후 광학적 특성 및 기능을 변화시킬 수 없어 응용에 한계가 있었다. 중적외선 영역 능동 메타표면은 전압으로 국부적인 빛의 세기와 위상을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제작 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즉 하나의 광소자를 통해 렌즈, 편광자, 빔조향기 등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빛의 편광을 변화시키는 기존의 광학기기인 편광자 및 파장판과 비교해 두께가 얇아 경량화가 가능하다. 특히 파장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