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한국형 시험·인증 시스템을 구축한다. KERI는 California Energy Commission(CEC)이 주관하는 400만 달러(약 56억 원) 규모의 ‘차지 야드(Charge Yard)’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KERI를 중심으로 미국 비영리 기관 Cal EPIC, 글로벌 충전 표준 단체 CharIN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차지 야드’는 전기차와 충전기 간 호환성 오류, 이른바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상시 시험·검증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전기차 보급 확산과 함께 충전 실패나 중단 사례가 늘자, CEC가 정책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것이다. KERI 컨소시엄이 글로벌 경쟁자들을 제치고 선정된 배경에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안산분원에 개소한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 센터(GiOTEC)’의 운영 성과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CEC 모빌리티 분야 전 위원장인 패티 모나한이 직접 KERI를 방문해 시험 인프라와 운영 체계를 확인하며 높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다쏘시스템이 오는 2월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3DEXPERIENCE World 2026’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SOLIDWORKS와 3DEXPERIENCE 플랫폼 사용자 수천 명이 한자리에 모여, 설계부터 제조까지 산업 전반의 미래를 조망하는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로 마련된다.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3D 유니버스(3D UNIV+RSES)’와 인공지능(AI)이다. 다쏘시스템은 보조형·예측형·생성형 AI를 아우르는 통합 비전을 통해, 설계·시뮬레이션·제조·거버넌스 전 과정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혁신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을 넘어 가상과 현실이 융합되는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에는 NVIDIA 창립자이자 CEO인 젠슨 황을 비롯해 6,0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발명가 파블로스 홀만, STEAM 분야 인플루언서 제이 보글러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가상 환경, 신기술, 창의성과 스토리텔링의 융합을 주제로 미래 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마니쉬 쿠마 솔리드웍스 CEO를 비롯한 경영진의 기조연설, 솔리드웍스 주요 기능 Top 10 공개, 글로벌 학생 디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연결 기준으로 2025년 4분기 매출 93.8조원, 영업이익 20.1조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이번 실적은 DS부문의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견인했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7조원(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조원(65%) 급증했다. DS부문 매출은 44조원, 영업이익은 16.4조원으로 집계됐다. 메모리 부문은 범용 D램 수요 강세와 함께 HBM판매 확대, 서버용 DDR5 및 기업용 SSD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2억 화소 이미지센서와 5천만 화소 빅픽셀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공정 양산 본격화와 미·중 거래선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었지만,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DX부문 매출은 44.3조원, 영업이익은 1.3조원을 기록했다. MX는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4분기 판매량은 줄었으나, 플래그
[더테크 서명수 기자] 검색 시장의 중심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키워드를 입력해 링크를 고르는 방식에서, 질문을 던지고 답을 받는 생성형 AI 중심 구조로 재편되는 흐름이 분명해지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 국내 이용자 절반 이상이 생성형 AI를 검색 도구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검색의 정의 자체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28일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챗GPT 검색 이용률은 39.6%에서 54.5%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과반을 넘어섰다.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 역시 빠르게 확산된 반면,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포털의 검색 이용률은 동반 감소하며 검색 주도권이 생성형 AI로 이동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주목할 점은 단순한 이용률 증가가 아니다. 이용자들은 AI 검색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기존 포털로 되돌아가기보다 질문을 다시 다듬거나 다른 AI 서비스를 시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생성형 AI가 ‘보조 수단’을 넘어 기본 검색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변화는 포털 중심의 기존 검색 구조에 구조적 도전을 던진다. 포털 검색이 여전히 일상·생활 정보
[더테크 서명수 기자] 취업률 77.9%, 상위 10위권 대학 중 6곳. 전국 전문·기능대학 가운데 한국폴리텍대학이 다시 한번 ‘취업에 강한 대학’임을 수치로 입증했다. 단순한 평균이 아닌, 캠퍼스 단위에서 전국 1·2위를 차지한 결과는 폴리텍대학 교육 구조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전국 32개 캠퍼스 평균 취업률 77.9%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대학 평균(62.8%)과 전문대학 평균(72.1%)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조사 대상은 2023년 8월과 2024년 2월 졸업생으로, 공공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공식 통계다. 개별 성과는 더욱 뚜렷하다. 남인천캠퍼스는 취업률 95.3%로 전국 160여 개 전문·기능대학 중 1위에 올랐고, 강릉캠퍼스(90.9%)가 2위를 차지했다. 영남융합, 청주, 익산, 울산 캠퍼스까지 취업률 상위 10위권에 포함되며, 상위 10개 대학 중 6곳이 폴리텍대학 캠퍼스였다. 폴리텍대학의 강점은 ‘취업 이후’에서도 드러난다. 졸업생 유지취업률은 취업 후 3개월 기준 92.4%, 6개월 87.1%, 9개월 81.7%로, 졸업생 10명 중 약
[더테크 이지영 기자] TV와 스마트워치, 그리고 VR·AR 기기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으로 떠오른 마이크로LED 기술에서 한국 연구진이 또 하나의 기술적 전환점을 제시했다. 구현이 가장 어려웠던 적색 마이크로LED를 초고해상도·고효율로 구현하고, 제조 한계를 가로막던 공정을 ‘3차원 적층’으로 돌파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상현 교수 연구팀이 인하대학교 금대명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1700PPI급 초고해상도 적색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화합물 반도체 전문기업 큐에스아이와 마이크로디스플레이·SoC 설계 기업 라온택도 협력했다. 마이크로LED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로, OLED 대비 밝기와 수명, 에너지 효율에서 강점을 가진다. 그러나 픽셀이 작아질수록 적색 LED의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수많은 LED를 옮겨 심는 전사 공정의 한계로 초고해상도 구현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먼저 알루미늄 인듐 인화물/갈륨 인듐 인화물(AlInP/GaInP) 기반의 양자우물 구조를 적용해, 픽셀이 미세해져도 에너지 손실이 거의 없는 고효율 적색 마이크로LED를 구현했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AI 기반 자율제조 기술이 국제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제조 기술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자율제조 기술이 미국 Digital Twin Consortium(DTC)의 공식 테스트베드로 등록됐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디지털트윈 기반 자율제조 기술이 글로벌 표준 논의의 장에 공식 테스트베드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등록된 테스트베드는 ‘MANDATE-R2R Manufacturing’으로, 이차전지 전극 제조용 롤투롤(Roll-to-Roll) 공정을 대상으로 한다. 실제 제조 설비와 가상공간의 디지털트윈을 실시간으로 연동하고, 공정 인지·예측·제어·유지보수를 담당하는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상호 협력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적용했다. 특히 센서 데이터와 제어 신호, 공정 상태 정보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교환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AI 에이전트가 생성한 판단과 제어 명령이 즉시 설비에 반영되는 폐루프(Closed-loop) 자율제조 체계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공정 조건 변화나 외란 발생 시에도 사람의 개입 없
[더테크 서명수 기자] 조직문화는 기업 경쟁력을 가르는 보이지 않는 자산이다. 인재 유치와 유지, 성과 창출, 위기 대응력까지 좌우하며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결정한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조직문화 평점 분석 결과는 이러한 흐름을 수치로 보여준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업 평판 플랫폼(블라인드·잡플래닛)에 공개된 2025년 12월 말 기준 조직문화 평점을 분석한 결과, 직원 수 1만 명 이상 민간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기아였다. 기아는 평균 3.85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승진 기회·워라밸·복지·사내문화·경영진 등 5개 세부 항목 중 4개에서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특히 워라밸과 경영진 항목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 뒤를 이어 국민은행·기업은행·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나란히 상위권을 형성했다.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계열사, 현대자동차, LG유플러스 등도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대기업 전반에서 금융·제조·IT 기업의 조직문화 경쟁이 치열함을 보여줬다. 반면 일부 제조·유통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대비를 이뤘
[더테크 서명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대규모 AI 추론 비용과 성능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자체 설계한 AI 추론 가속기 ‘마이아 200(Maia 200)’을 27일 공개했다. 마이아 200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환경에서 거대 언어모델(LLM)을 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칩이다. 마이아 200은 TSMC의 3나노미터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216GB HBM3e 메모리와 초당 7TB 대역폭을 제공한다. 네이티브 FP8·FP4 텐서 코어와 데이터 이동 엔진을 결합해 대규모 토큰 생성에 최적화된 추론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성능에서도 FP4 기준으로 3세대 아마존 트레이니움 대비 3배 높은 처리량을 기록했고, FP8 환경에서는 구글 7세대 TPU를 상회했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최신 하드웨어 대비 달러당 성능을 약 30% 개선했다. 마이아 200은 오픈AI의 최신 GPT-5.2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을 지원하며,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추론 효율을 강화한다. 또한 슈퍼인텔리전스 팀의 합성 데이터 생성과 강화학습에도 활용돼 차세대 사내 모델 고도화를 가속할
[더테크 이승수 기자]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한 번 충전으로 더 멀리 갈 수 있는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양극재가 주목받고 있지만, 충·방전 과정에서 내부 구조가 붕괴되며 수명이 급격히 줄어드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기술적 장벽을 국내 연구진이 원자 수준의 구조 설계로 해결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에너지저장연구센터 박정진 박사 연구팀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면서도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하이니켈 양극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충·방전이 반복돼도 내부 구조가 쉽게 붕괴되지 않도록, 배터리 초기 구동 과정에서 전기화학적 자극을 가해 원자 배열을 재구성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양극재 내부 층과 층 사이를 지탱하는 일종의 ‘원자 기둥’을 형성함으로써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설계는 하이니켈 양극재에서 빈번히 발생하던 내부 균열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장시간 안정적인 구조 유지를 가능하게 했다. 실험 결과, 해당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는 100회 충·방전 이후에도 초기 용량의 92% 이상을 유지하며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 대비 뛰어난 내구성
[더테크 이지영 기자] 수소 에너지 시대의 성패는 촉매 기술에 달려 있다. 수소를 만들고 전기를 생산하는 전 과정에서 촉매는 효율과 비용을 좌우하는 ‘보이지 않는 엔진’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진이 촉매 재료가 아닌 형태의 혁신만으로 귀금속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수소 생산과 연료전지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조은애 교수 연구팀이 초박막 나노시트 구조를 적용한 차세대 촉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촉매가 알갱이 형태로 제작돼 귀금속 활용 효율이 낮고 내구성이 떨어졌던 한계를, 머리카락 두께의 수만 분의 1에 불과한 ‘종이처럼 얇은’ 구조로 극복한 것이다. 수전해와 연료전지는 수소 에너지의 생산과 활용을 담당하는 핵심 기술이지만, 촉매로 쓰이는 이리듐(Ir)과 백금(Pt)은 희귀하고 고가여서 상용화의 최대 장애물로 꼽혀왔다. 연구팀은 촉매를 얇고 넓게 펼친 초박막 나노시트 구조를 통해 같은 양의 귀금속으로 더 넓은 반응 면적을 확보했다. 수소 생산용 촉매로는 두께 2나노미터 이하의 이리듐 나노시트를 개발해, 상용 촉매 대비 수소 생산 속도를 38% 향상시켰다. 특히 실제 산업 환경에 가까운 고부하 조건에서도 1,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일본 최대 음식점 정보 플랫폼 타베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본 현지에서 예약 가능한 맛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맛집예약’ 검색 필터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타베로그와 제휴를 맺고 플레이스 서비스와 데이터 연동을 통해 일본 주요 도시의 식당 정보를 제공해 왔다. 일부 식당의 경우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타베로그로 바로 이동해 실시간 예약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개별 식당의 상세 페이지를 일일이 클릭해야 했지만, 이번 개편으로 ‘맛집예약’ 필터를 선택하면 예약 가능한 식당만 모아볼 수 있게 됐다. ‘도쿄 맛집’, ‘오사카 맛집’, ‘삿포로 맛집’ 등 일본 주요 도시를 검색하면 전체 음식점 리스트 상단에 필터가 노출되며, 이를 통해 타베로그 예약 연동 식당만 선별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5일부터는 일본 내 지역 분류도 한층 세분화됐다. 기존 도시 단위 검색에서 나아가 도쿄의 신주쿠, 오사카의 도톤보리 등 한국인 여행객이 자주 찾는 주요 지역별로 예약 가능한 맛집을 탐색할 수 있어 검색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일본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