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미국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가 5000선을 돌파할 정도로 미국 경제가 호황을 맞이했다. 그런데 이러한 호황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에서는 해고 바람이 불고 있다. 투자를 위한 재편이라고 설명하지만, AI의 시대에서 가장 좋은 일자리로 꼽히던 기업들의 인원 감축 소식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들어서만 3만4000개의 일자리를 줄였다. 지난 11일 파이낸셜타임즈는 미국의 고용정보 사이트 레이오프(Layoffs.fyi)의 자료를 인용해 138곳의 기업의 일자리 감소 사실을 보도했다. AI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미국의 기술기업들이 축소한 일자리는 기업마다 수백개에서 수천개에 달한다. 이는 작년 3월 이후 최대 규모인데, 주요 빅테크 기업이 26만3000명을 감원한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작은 규모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미국 기업들은 연간 사업 계획을 준비하는 연초에 구조조정을 진
[더테크=조재호 기자] 다쏘시스템과 케이던스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의 일환으로 양사의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전자기계 시스템 버추얼 트윈 개발을 가속화한다. 다쏘시스템은 20일 미국 달라스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에서 케이던스와 솔리드웍스 활용 고객과 미래 고객을 위한 AI 기반 케이던스 오아캐드 X와 알레그로 X를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웍스와 통합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PCB, 3D 기계 설계 및 시뮬레이션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업계 최고 수준의 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AI·클라우드 기반 통합은 공동의 고객에게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해 사용하기 쉬운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해 설계 소요 시간을 최대 5배까지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전기 및 기계 엔지니어가 엔드투엔드 메카트로닉스 시스템 개발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면서 성능·안정성·제조 가능성·공급 탄력성·규정 준수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설계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협업 경험을 제공한다. 필립 로퍼(Philippe Laufer) 다쏘시스템 글로벌 브랜드 수석 부사장은 “제품의 가치가 사용 경험에서 나오는 오늘날의 경험
[더테크=조재호 기자] 뤼이드는 20일 자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미국 대입 시험 SAT 학습플랫폼 ‘알테스트’가 지난 1년간 7만 명의 유료 회원 데이터를 분석해 성적향상 효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월 알테스트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AI 기반의 디지털 SAT 진단 서비스를 런칭했다. 미국의 대학 입학시험 SAT는 올해부터 완전히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워진 방식에 대비하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해 알테스트 서비스 이용자는 44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사용자의 39.1%가 미국에서, 2.3%가 한국에서, 나머지 58.6%가 해외에서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료회원 기준으론 미국에서 매출이 66.8%로 가장 높았고 한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순이었다. 이용자들의 평균 점수 향상은 94.7점으로 나타났다. 점수대 별 이용자 분포는 1300점대 응시자가 26.2%로 가장 많았고, 1400점에서 만점인 1600점에 이르는 응시자가 22.6%로 그 뒤를 이었다. 성적 상승폭을 살펴보면, 700점대와 같이 낮은 점수대에서는 300점 이상의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고, 고득점자로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 1200점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와 기초과학연구원, 한양대가 공동 연구를 통해 초고속 초저전력 반도체 기술 구현을 위한 초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위상적 솔리톤이라는 구조체를 이용했는데 스핀트로닉스 기술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스트는 물리학과 김세권 교수 연구팀이 기초연구과학연구원 복잡계 이론물리 연구단(PCS-IBS) 김경민 박사팀,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박문집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로 뒤틀림 자성체를 이용해 위상적 솔리톤을 안정화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핀트로닉스는 성장 한계에 다다른 기존 반도체 기술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전자의 양자적 성질인 스핀을 이용해 해결하고자 하는 연구 분야다. 이번에 개발한 솔리톤 안정화 기술에서 솔리톤이란 특정한 구조가 주변과 상호작용을 통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위상적 솔리톤이라는 구조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고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개발이 전 세계에서 경쟁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전까지 차세대 메모리 소자 개발을 위해 연구됐던 위상적 솔리톤으로는 스핀 구조체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더테크=조재호 기자] 인공지능(AI) 본격화에 앞서 이를 구현하는 필수 하드웨어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AI 모델 연구에 쓰이는 엔비디아 칩에 대항해 빅테크마다 자체 생산체계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뱅크도 100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주말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AI 반도체 회사를 키우기 위해 최대 1000억달러(약13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프트뱅크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인 Arm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면서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네 하스 Arm 대표도 손 회장에게 관련 조언을 하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해당 소식에 대해 소프트뱅크와 Arm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두 기업은 확인을 거부했다. 이자나기(IzanAGI)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며 아직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로 필요 자금 1000억달러 중 300억달러는 소프트뱅크가, 700억달러는 중동 지역에서 유치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드명도 흥미로운데 이자나기는 일본 신화의 창조와 생명의 신이다. 일본을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곤충의 시신경계를 모방해 초고속·저전력 동작이 가능한 신개념 ‘지능형 센서’ 소자를 개발했다. 교통, 안전, 보안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돼 산업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이스트는 19일 김경민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다양한 멤리스터 소자를 융합해 곤충의 시신경에서의 시각 지능을 모사하는 지능형 동작인식 소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지능형 동작인식 소자는 곤충의 시신경계를 참고했다. 초파리 같은 곤충은 비교적 작고 간단한 뇌와 시신경계를 지녔는데 다양한 환경에서 민첩하게 움직이고 생존할 수 있도록 시각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이는 기본 동작 감지기 (Elementary Motion Detector, EMD) 라는 특수한 신경 회로 덕분이다. 김경민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곤충은 매우 간단한 시각 지능을 활용해 놀랍도록 민첩하게 물체의 동작을 인지한다”며 “이번 연구는 멤리스터 소자를 활용해 이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AI가 탑재된 휴대폰 같이 에지(edge)형 인공지능 소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동작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브레인이 19일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에서 특정 병명을 추출하는 의료영상 판독문 전문 레이블러 프로젝트를 깃허브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레이블러 프로젝트는 글머리 기호 형식 등 정리되지 않은 자연어로 작성된 판독문에서 특정 병명을 추출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흉부 엑스레이 결과를 바탕으로 진단 가능한 병명 중 발병 빈도 또는 중요도가 높은 △골절 △흉막 병변 △기흉 등 총 13가지 병명 추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자연어로 작성된 판독문을 입력하면 이를 분석해 13개 병명에 대한 양성·음성 여부를 알려준다. 카카오브레인은 기존 의료 진단 업무 개선에 기여하고자 기존에 공개된 타사 모델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특정 병명을 추출하는 레이블러 프로젝트 연구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카카오브레인의 흉부 엑스레이 초안 판독문 생성 기술의 내부 성능 검증 연구에도 활용된 바 있다. 카카오브레인이 △골절 △기흉 △폐부종 등 10개 병명을 대상으로 추출 정확도를 측정한 결과, 카카오브레인의 레이블러 프로젝트가 타사 모델의 76%보다 높은 90.39%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카카오브레인은 레이블러 프로젝트를 깃허브에 공개하면서
[더테크=조재호 기자] 메타(Meta)가 인간의 시각인식을 모방한 방식으로 훈련하는 인공지능(AI) 모델 I-JEPA의 후속작을 출시했다. 메타는 지난해 공개한 ‘이미지 공동 임베딩 예측 아키텍처(I-JEPA)’라는 이름의 이미지 데이터 학습 AI 모델의 최신 버전인 ‘V-JEPA’를 15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아울러 해당 모델을 연구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CC BY-NC(저작자표시-비영리) 라이선스로 공개했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V-JEPA(Video Joint Embedding Predictive Architecture)는 기존 버전에서 이미지로 데이터를 학습하는 방식에서 V로 바뀐 비디오 영상물을 학습하는 모델이다. 얀 르쿤(Yann LeCun) 메타 VP 겸 최고 AI 과학자는 “우리의 목표는 인간처럼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일반 인공지능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복잡한 작업이 필요한 서비스에서 효율적으로 학습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파악해 낯선 환경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모델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V-JEPA는 영상에서 누락되거나 가려진 부분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학습한다. 기존 이미지 인식 모델
[더테크=조재호 기자] 사피온과 어드밴텍이 AI 엣지 컴퓨팅 시장 공략을 위한 국가 정책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사피온은 16일 어드밴텍 코리아와 함께 수요 연계를 통한 시스템 반도체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인 ‘콤파스(COMPASS)’ 시제품 제작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고성능 엣지(Edge)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엣지 AI는 서비스가 필요한 장치나 제품에서 인공지능 응용이 직접 구동되는 것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시스템과 비교해 엣지 AI는 저지연 실시간 서비스 및 개인 정보 보안 강화 등에서 유리하다. 다른 말로는 온디바이스(On-Device)라고도 혹은 이 둘을 합쳐 ‘엣지 온디바이스’로도 불린다. 콤파스는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운영하고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 주관하는 수요 연계를 통한 시스템 반도체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인데,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수요가 있는 기업과 기술을 가진 반도체 공급 기업을 매칭하고 상용화를 위한 시젬품 개발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한다. 사피온은 데이터센터에 이어 엣지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으로 어드밴텍과 AI 엣지 컴퓨팅용 서버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사피온은 AI 반
[더테크=조재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대교와 엔에스데블과 협력해 한국어·스페인어 학습 서비스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력 진단평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6일 대교, 엔에스데블과 함께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웨일 스페이스 기반 교육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7월 3사가 AI·웹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 서비스 디지털 전환을 위해 체결한 MOU의 일환이다. 먼저 웨일 스페이스에서 ‘한국어·스페인어 능력시험 학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TOPIK 말하기 평가 콘텐츠 △TOPIK 모의고사 △스페인어 선행 학습과정 콘텐츠 등 대교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모의고사 문항을 자동 생성하고 학생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한국어·중국어·스페인어 음성인식 기술과 웨일온 등 자체 교육 솔루션도 지원한다.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한국어·스페인어 능력시험 학습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초등학교 교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력 진단평가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대교가 표준 교육과정에 맞춰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유플러스가 에릭슨엘지와 함께 5G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에릭슨엘지와 손잡고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 검증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해 5G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검증을 통해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에 필요한 네트워크·인증정보·위치정보 등 데이터를 국제 표준 API 형태로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API는 통신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제휴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주는 함수를 말한다. 이번 플랫폼 검증에서 LG유플러스는API 형태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공재난관제 △원격주행자동차 △VR·AR서비스 등에 활용하는 시연을 완료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다양한 시연을 통해 5G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 표준 기반의 원격자율주차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API 기반 5G 네트워크 플랫폼 솔루션을 계기로 다양한 기업이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5G 핵심 기능을 소프
[더테크 뉴스] 인도의 모빌리티 혁신기업이 다쏘시스템과 손을 잡았다. 다쏘시스템은 14일(현지시각) 인도의 모빌리티 기업 콰고스(QARGOS)가 전기 화물차 개발을 위해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미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콰코스는 전기 화물차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물류 시스템 전환을 준비 중인 모빌리티 기업이다. 다쏘시스템은 연례 컨퍼런스인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에서 콰고스 F9 스쿠터 플랫폼을 소개했다. 콰고스는 컨셉 단계부터 다쏘시스템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했다. 개발 기간 동안 버추얼 트윈상에서 500회 이상의 제품 시연과 3만 마일 이상의 도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F9를 통해 단순한 제품 출시가 아닌 물류 운영과 지속 가능한 도시 배송까지 고려했기 때문이다. F9은 40여 나라에서 특허를 받았다. 3D익스피리언스 웍스로 제작돼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시뮬레이션으로 라이더의 안전을 강화해 운영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어 물류 운영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콰고스는 제품 개발 환경을 통합해 엔지니어링 팀이 실시간으로 구성된 전기 화물차 플랫폼의 버추얼 트윈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