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기술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국산 AI반도체를 차세대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12월 18일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I반도체는 AI 학습과 추론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글로벌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로 꼽힌다.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로봇·자율주행·제조 등 피지컬 AI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AI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에 필적하는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 AI반도체 시장은 2024년 713억 달러에서 2028년 1,59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막대한 전력 소모와 비용 부담이 큰 GPU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저전력·저비용의 AI 추론 특화 반도체인 NPU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시장 변화가 국내 AI반도체 산업 도약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번 전략의 핵심 목표는 2030년까지 글로벌 AI반도체 유니콘 기업 5곳과 기술 선도 강소기업 5곳을 육성하는 것이다. 정부는 ‘K-엔비디아’ 탄생을 비전으로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가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차세대 전장 기술을 공개하며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운전석부터 조수석, 뒷좌석까지 차량 내부 전체를 탑승자 맞춤형 공간으로 전환하는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을 통해 ‘인공지능 중심 차량(AI-Centric Vehicle)’ 시대를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내달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LG AI-powered In-Vehicle Solutions)’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CES 출품작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수여되는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이 해당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용 체험존을 운영한다. 체험존은 전면유리에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운전석 전체로 인터페이스를 확장한 디스플레이 솔루션, 운전자와 동승자의 시선을 분석해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제공하는 비전 솔루션, AI 큐레이션 기반의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디스플레이 솔루션 체험존에서는 투명
[더테크 서명수 기자] 글로벌 ICT 수요 회복과 고부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맞물리며 한국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AI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ICT 무역수지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월 15일 발표한 ‘2025년 11월 ICT 수출입 동향’에서 11월 ICT 수출이 254억5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127억7천만 달러로 2.7%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26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ICT 기기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ICT 수출이 10개월 연속 증가한 결과로,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무역수지 또한 수출 확대와 맞물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 ICT 수출 호조의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가 있었다. 반도체 수출은 172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8.6% 증가하며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데다, DDR5와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맞물리며
[더테크 서명수 기자] 대전 스튜디오큐브의 신규 버추얼 스튜디오 ‘스튜디오 V’가 LG전자의 고화질 LED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되며 국내 버추얼 프로덕션 인프라가 한층 강화됐다. 초대형 LED 월과 고주사율 기반의 촬영 친화 기능이 콘텐츠 제작 현장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전에 구축·운영 중인 공공 영상제작 인프라 ‘스튜디오큐브’ 내 새 버추얼 스튜디오 ‘스튜디오 V’에 LG전자의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LED 솔루션(LBCJ026)이 공급됐다. 스튜디오큐브는 2017년 설립된 국가 공공 스튜디오로, 오징어 게임, 킹덤, 스위트홈 등 글로벌 흥행작의 촬영지로 활용되며 K-콘텐츠 제작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신규 스튜디오 조성은 버추얼 프로덕션 기반의 고도화된 영상 제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촬영 배경을 실시간 구현하는 제작 방식으로, 대규모 세트 제작·로케이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영화, 광고, 미디어 산업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LG LED 스크린은 메인 스크린만 가로 60m × 세로 8m에 달한다. 여기에 높이
[더테크 서명수 기자] 대한민국 기술 산업의 변화는 지금 정책의 조정이 아니라 속도의 전환에서 시작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AI 시대에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고 강조하며 2026년 예산안을 “AI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예산”으로 규정했다. 출범 6개월 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미래 전략산업 중심 국정 운영 기조는 이제 선언을 넘어 실제 시스템과 산업 구조의 변화를 이끌기 시작했다. 축소되던 국가 R&D는 35.3조 원 규모로 회복됐고, AI·반도체·로봇·바이오 등 핵심 기술군을 중심으로 규제 재설계, 인재 정책 정렬, 민관연 협력 구조 재구축이 동시에 진행되며 연구계와 산업계에서는 “불과 반년 만에 체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등장한다. 기술 기반 국가전략이 ‘정책→산업→기술→시장’으로 연결되는 흐름을 갖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 같은 변화는 휴머노이드 로봇·UAM·완전자율주행이라는 세 가지 축에서 특히 선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10월 대구 FIX 2025 현장에서 대통령의 시선을 멈추게 한 기업은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에이로봇이었다. 이족보행 로봇 ‘앨리스4’와 바퀴형 ‘앨리스 M1’이 실제 제조공정을 모사해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가 9일부터 ‘One UI 8.5’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갤럭시 소프트웨어 경험을 기술 중심으로 재정의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One UI 8을 기반으로 하되, 생성형 AI 도구, 기기 간 연결성, 보안 아키텍처를 전면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베타는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폴란드, 인도 등 6개국의 갤럭시 S25 시리즈 사용자에게 순차 제공되며, 삼성전자는 베타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공식 버전을 완성할 계획이다. One UI 8.5에서 가장 큰 변화는 이미지 생성·편집 경험의 재구성이다. 삼성은 이번 버전에 AI 기반 이미지 엔진인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를 적용해 콘텐츠 제작 과정의 근본적인 구조 개선에 나섰다. 기존에는 편집 단계마다 별도 저장이 필요했지만, 이번 버전에서는 생성형 편집, 인물 사진 스튜디오 등 AI 모듈을 연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가 재설계됐다. 특히 특정 단계만 골라 되돌리거나 적용할 수 있는 편집 히스토리 선택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전문 프로그램 수준의 비파괴적 편집 흐름이 구현됐다. 이는 이미지 엔진의 백엔드 구조가 단계 기반으로 확
[더테크 서명수 기자] 국내 민간 기업 최초의 종합 연구소인 LG전자 ‘가산 R&D 캠퍼스’가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1975년 문을 연 이 연구소는 한국 전자산업 R&D 패러다임을 바꾼 핵심 거점이자 LG전자가 글로벌 기술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곳이다. LG전자는 8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50년의 기술과 열정, 내일을 향한 약속’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열고 연구소의 반세기 혁신성과를 되돌아보며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이현욱 HS연구센터장(부사장), 오세기 ES연구소장(부사장) 등 현직 연구 책임자뿐 아니라 김쌍수 전 부회장과 이영하·신문범·송대현 전 사장 등 역대 가전사업본부장과 연구소장이 대거 참석해 연구소가 걸어온 기술 여정을 함께 기념했다. 산학 협력 중인 주요 대학 교수들도 자리하며 연구소의 의미를 더했다. 가산 R&D 캠퍼스의 시작은 1975년 12월 ‘금성사 중앙연구소’다. 당시 국내 기업 대부분이 공장 내 소규모 연구조직만 운영하던 상황에서 LG전자는 가전, 컴퓨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포괄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 종합 연구소를 구축하며 R&D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신제품 개발에서 품
[더테크 서명수 기자] 2026년 AI 시장은 기술 과열기 이후 ‘책임성’과 ‘ROI’가 승부를 가르는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AI 분야 글로벌 리더 SAS는 “2025년 생성형 AI 열풍 뒤에 가려진 에너지 비용 증가, 기대 대비 낮은 성과, 데이터 품질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2026년을 AI 기술의 현실적 검증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고 규정했다. AI 공급자와 사용자 모두가 성숙한 기술 적용과 신뢰 기반의 운영 체계를 갖춰야 지속 가능한 혁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SAS는 보고서에서 책임 있는 AI와 데이터 중심 전략이 앞으로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ROI 실현 여부, 투명성, 모델 설명 가능성, 데이터 거버넌스 등 기본 역량을 갖추지 못한 프로젝트는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 도태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장된 AI 기대치가 조정되는 가운데 검증된 기술과 실질 효과가 중심이 되는 ‘책임 있는 혁신’만이 살아남는 구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AI 지출도 대전환기에 들어선다. 2025년 수십억 달러가 투입된 생성형 AI 투자는 이제 실제 비즈니스 효과를 증명하는 단계로 이동한다. 6~12개월 내 생산성 향상·비용
[더테크 서명수 기자] 전세계 유니콘 기업 1,276개 가운데 56%가 미국에서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유니콘 3곳 중 1곳은 AI·IT 솔루션 기업이지만 한국은 여전히 소비재·유통 업종에 편중돼 글로벌 기술 경쟁과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CB Insights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 정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올해 10월 기준 전세계 유니콘은 1,276개이며, 이 가운데 미국 기업이 717개(56.2%)로 절반을 넘었다. 코로나19 이후 4년간 미국 유니콘이 229개 늘어나 전체 증가분의 72%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2개 증가에 그치는 등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이 19개 감소한 점을 제외하면 주요국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이다. 대한상의는 한국의 낮은 성과 배경에 대해 “신산업 진입을 제약하는 포지티브 규제,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규제가 늘어나는 성장 페널티, 제한된 내수시장과 글로벌 자본 유치 부족”을 복합적 원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이스라엘과 싱가포르는 정부의 적극적 정책자금 투입과 안정적 인재 공급을 기반으로 투자자가 모이는 혁신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가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의 표준화를 주도하며 글로벌 SDV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글로벌 오픈소스 비영리 조직인 이클립스 재단과 함께 ‘이클립스 SDV 커뮤니티 밋업’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글로벌 개발자 행사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밋업에는 BMW, 현대모비스, ETAS(보쉬 그룹) 등 SDV 기술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 관계자와 개발자 14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차량 소프트웨어의 표준화 방향과 기술 과제를 공유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환영사에서 “축적된 소프트웨어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SDV 오픈소스 생태계를 확장하며 SDV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의 중심 주제는 차량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필요한 운영체제(OS)·통신 등 ‘비차별화 영역’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 기반으로 표준화해 개발비용과 기간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IVI), ADAS 등 사용자 경험과 직결되는 차별화 기술에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 목표다. 특히 완성차와 전장 기업이 공동
[더테크 서명수 기자] 은둔형 외톨이 문제가 특정 연령대의 개인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의 구조적 위기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 정책 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3,216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이 문제를 “심각하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국민권익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7%는 은둔형 외톨이 현상이 이미 사회적 위험 단계에 진입했다고 봤다. ‘내 방이 세상의 전부’가 되어버린 이들은 청년층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은둔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정부 지원이 청년에 집중돼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지원 대상을 중장년층까지 넓혀야 한다는 의견에 85.9%가 찬성했다. 이는 은둔 문제가 생애주기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음을 보여준다. 은둔의 직접적인 계기로는 ‘심리적·정신적 어려움’이 가장 큰 비중(32.4%)을 차지했고, 그다음이 ‘대인관계의 어려움’(28.6%)이었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지나치게 힘들게 느껴질 때 혼자 있고 싶어지는 경향이 가장 높다는 응답(26.8%)도 이를 뒷받침한다. 관계 피로와
[더테크 서명수 기자] 세계 제조업이 AI와 디지털 전환(DX)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장기적인 제조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은 결국 ‘기계를 얼마나 잘 만드는가’라는 분석이 나왔다. AI가 아무리 고도화되더라도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주체는 기계·장비이며, 제조혁신의 성패는 두 기술의 결합에 좌우된다는 진단이다. 전 세계 제조 기업들은 이미 AI 중심의 혁신 경쟁에 진입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츠에 따르면 제조 AI 시장은 2025년 342억 달러에서 2030년 1,550억 달러로 성장하며 연평균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제조 강국들은 국가 전략과 산업 정책을 총동원해 AI 기반 제조혁신 경쟁을 가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전략은 하나의 공통점을 보인다. AI만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최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계·장비 성능을 함께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 엔비디아 팔란티어는 AI·클라우드·로봇 기술을 통합한 자율제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유럽의 지멘스, 에이비비, 보쉬는 ‘AI 팩토리’ 전략과 인간-로봇 협업 고도화에 나서고 있으며, 일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