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바다에서 ‘무인 항해 선박’이 본격적으로 운항될 날이 그리 머지 않아보인다.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한 선박에 이어 이번에는 AI기관사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결과물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H-LINE 해운의 18만톤 급 LNG추진 벌크선에 AI기반 기관자동화솔루션을 탑재후 인도했다고 24일 밝혔다. H-LINE해운과 공동으로 개발된 기관자동화솔루션은 통합상태진단솔루션(HiCBM)과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다. 선박 주요 장비에 대한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화재 등 비상‧돌발 상황을 자동 인식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기관사와 갑판원의 역할을 AI가 대신하는 셈이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HiCBM은 추진·발전용 엔진과 압축기 및 펌프 등 선박 핵심 기기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관리한다. AI가 항해 중 고장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방지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 HiCAMS는 선내 CCTV를 활용해 안전관련 이벤트를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더테크에 “지난해 9월 미국선급협회로부터 두 시스템에 대한 기본 인증을 확득했다”며 “
[더테크=문용필 기자] 스웨덴의 반도체 ‘소부장’ 기술을 국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내 관련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는 오는 29일 JW메리어트 서울에서 ‘스웨덴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스웨덴 기업과 한국의 기관 및 기업들이 향후 협력과 연구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반도체 산업을 위한 기술을 공유하고 소개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스웨덴의 주요 소부장 기업인 NordAmps(나노와이어)와 NSS Water Enhancement Technology(UPW, 초순수), Nord Lock Group(볼트), Mat4Green Tech(ITO 재료)가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공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기술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스웨덴 대사관과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스웨덴과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동향, EU반도체 법 등 정책동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 아울러 스웨덴 국책연구기관인 RISE는 전력 반도체 부문에서 양국 간 협력 성과를 소개한다. 스웨덴은 현재 우수한 기초과학역량과 산학연의
[더테크=문용필 기자] 올 하반기 국내 ICT업계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인 네이버의 야심작 ‘하이퍼클로바X’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향후 네이버는 이번에 공개된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다양한 생성형 AI사업과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하이퍼클로바X, ‘초거대 AI 혁신’ 보여줄까) 네이버는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DAN23’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생성형AI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창작자와 판매자, 투자자 등 팀 네이버 파트너를 초청해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대화형 AI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AI 검색 ‘큐’(CUE:)를 소개했다. 클로바X는 이날 오후부터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며 큐의 경우엔 다음달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클로바X는 창작과 요약, 추론, 번역, 코딩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으며 연달아 이어지는 이른바 멀티턴(multi-turn) 대화도 가능하다는 것이 네이버 측 설명이다. 여기에 네이버 내‧외부의 다양한 서비스 API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답변을
[더테크=문용필 기자] GPS가 없어도 야간 비행을 할 수 있는 드론 기술이 국내 기업에서 개발됐다. 인공지능(AI)기반 항법 기술 전문 기업 제이마플은 GPS가 고장나거나 재밍(jamming, 방해전파)으로 인해 GPS가 불능인 상황에서도 정상 비행이 가능한 항법 시스템을 개발해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GPS 신호없이 라이다(LIDAR)를 활용한 기술(L-GPS)만으로 50~150m 고도에서 1.2km를 비행한 것. 라이다는 레이저 신호를 이용해 주변 3차원 공간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이번 시험비행에 대해 “건물이나 도로와 같은 뚜렷한 지형적 특징이 거의 없는 바다향기수목원 등에서 수행했으며 GPS가 없는 상황에서도 드론의 위치오차는 10m이내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L-GPS는 라이다로 지면의 3차원 정보를 측정하기 때문에 주간, 야간 모두 작동하고 야외와 야산 등지에서도 드론의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제이마플은 카메라 이미지만으로 드론 위치를 파악하는 영상 항법 시스템(V-GPS)을 개발한 바 있다. 제이마플은 향후 추가 시험 비행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측위 성능을
[더테크=문용필 기자] ‘차량용 오일’ 분야에서 오랜 업력을 쌓아온 SK엔무브가 글로벌 IT기업과 손잡고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다름 아닌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 분야다.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시장인 만큼 향후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SK엔무브는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 미국의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 GRC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에서다. (관련기사: 디지털 혁신 현주소 진단…'델 포럼 2023' 개최)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액침냉각 시스템 전용유를, 델과 GRC는 각각 전용서버와 시스템을 담당해 액침냉각 시스템 표준화에 필요한 기술 및 부품개발에 협력하는 형태이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와 판매활동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사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의 수요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과 사후관리 시장구축에 나서게 됐다. 아직 초기 시장인 데이터 액침냉각 기술의 신뢰를 확보하고 주요 수요 지역 내 공급망을 함께 구축해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데이터
[더테크=문용필 기자]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다음달 12일 ‘제 2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컨퍼런스’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랜섬웨어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공격 대응 및 피해 복구방법을 제공하기 위한 컨퍼런스다. 랜섬웨어 공격은 최근 전문적으로 조직화됐을 뿐만 아니라 산업분야를 가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 데이터 암호화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외부로 공개하겠다고 추가 협박하는 등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KISA 측 설명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산·학·연·관 기관의 랜섬웨어 전문가들이 참여해 대중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권현오 KISA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파일 전송 도구를 이용한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면서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랜섬웨어 대응 역량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예방, 탐지, 회복력 확보에 필요한 정보를 얻어 해당 역량을 한층 더 향상시키는 계
[더테크=문용필 기자] 디지털 리얼리티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기업인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이하 헥사곤)가 항공우주, 자동차, 전자 분야의 인사이트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든다. 헥사곤은 다음달 7일 ‘헥사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장소는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코엑스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최신 글로벌 기술 트렌드가 소개될 예정이다. 브라이언 성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우영 그룹장, 홍석관 상무 등 헥사곤의 전문가들이 기조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제조혁신 분야의 개방형 DX 플랫폼 넥서스(Nexus) △스마트 제조와 디지털 현실의 미래 △제품‧공장 자원 관리 솔루션 △ETQ를 통한 효과적인 품질 및 프로세스 관리를 위한 솔루션 방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후 세션에서는 헥사곤 적층 제조 솔루션, 플랫폼 환경에서의 PCB설계를 위한 열 관리 예측, 제조분야 설비 관리 프로세스 스마트화 전략과 수행을 위한 핵사곤 EAM, AMR 기반 BIM 정보 측정 및 분석 자동화 시스템 등을 주제로 헥사곤 임직원과 파트너사들이 다양한 디지털 혁신 방안과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성 사장은 “헥사곤이 제공하는 디자인&엔지니어링
[더테크=문용필 기자] 산업용 공구‧장비 분야의 글로벌기업인 아트라스콥코가 박진우 사장을 이동식 발전 사업 부문 사장으로 선임했다. 박 사장은 대리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아트라스콥코의 이동식 발전사업 부문은 건설 및 제조업, 에너지, 플랜트 등 여러 산업 분야에 필요한 이동식 컴프레셔와 발전기 라이팅파워, 펌프 등의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 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한국과 일본의 사업 운영을 함께 담당한다. 박 사장은 “새로운 사업 분야의 사장직으로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동식 발전 사업 부문은 아트라스콥코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을 위해 고객을 지원하는 친환경 이동식 장비의 선두 주자”라며 “그간 쌓아 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과 고객, 파트너에게 더욱 신뢰성과 안정성을 줄 수 있는 내실 있는 성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2020년 아트라스콥코 코리아의 산업용 공구 부문에 입사해 세일즈 엔지니어 및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로서 제품 영업을 담당했다. 2006년부터 2년간은 슬로바키아 법인에서 키 어카운트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고객사를 위한
[더테크=문용필 기자] ‘팬데믹’ 이후 약 4년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개최다. 삼성전자가 보안기술 포럼을 통해 보안 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서울R&D 캠퍼스에서 ‘제 7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이하 SSTF)을 개최했다. 주제는 ‘보안을 위한 해킹: 해킹이 어떻게 보안혁신을 이끄는가’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은 환영사에서 “해킹 수법이 진화할수록 보안기술도 같이 성장해 왔다”며 “삼성전자는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해커의 시선으로 보안 취약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황용호 삼성리서치 시큐리티 & 프라이버시 팀장(상무)는 “해킹은 지금까지 간과하거나 혹은 대비하지 못한 부분까지 살피며 보안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핵심 요소”라며 보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했다. 이어 보안기술 분야 석학들의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신강근 미국 미시간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는 해킹으로 발생하는 반자율 시스템으로 인한 잘못된 의사결정 위험성과 해결방안을 소개했으며 윤인수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더테크=문용필 기자] 전기차 핵심부품 기업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기아차와 대규모 전기차 부품 계약을 체결했다. 전기차 관련 부품과 소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들의 협력관계 구축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LS일렉트릭은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최근 현대기아차와 2500억원 규모의 전가차용 EV 릴레이(Relay)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LS일렉트릭의 자회사다. EV릴레이는 정상적인 상황에서 배터리 전류를 인버터에 전달해주고 이상전류나 화재가 발생하면 전류를 차단해 고전압 시스템을 보호해주는 안전부품. 배터리가 사용되는 모든 이동 수단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GM과 르노, 다임러, 폭스바겐, 볼보, 포르쉐 등 전세계 주요 완성차에 공급해온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가 전동차 전환속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보다 긴밀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4월 LS일렉트릭으로부터 분사한 이후 1년여 만에 릴레이와 BD
“생성형 AI가 우리의 핵심 역량을 더욱 확장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네이버가 오는 24일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의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의 수장인 최수연 대표가 주주들에게 서한을 발송했다. 지난 5월에 이은 두 번째 메시지 서한이다. (관련기사: 하이퍼클로바X, ‘초거대 AI 혁신’ 보여줄까) 우선 최 대표는 24일 열리는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23’과 ‘인베스터 데이’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생성형 AI에 대한 개발 및 투자상황, AI에서의 경쟁력이 앞으로 네이버 비즈니스 성장을 얼마나 가속화할지 그 전략과 구체적 계획을 공유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500명이 넘는 대한민국의 가장 뛰어난 AI 엔지니어들과 전문가들로 팀을 꾸리고, 매개변수가 1000억 개 이상인 대규모 언어 모델을 자체 개발한 전 세계의 다섯 개 기업 중 하나”라며 “지난 세 번의 전환기를 극복하면서 온라인광고-콘텐츠소비-커머스까지 통합된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발전했으며, 이런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은 생성형 AI 시대에 더욱 빛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된 네이버의 세
[더테크=문용필 기자]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중국전자학회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중국이 ‘로봇 강국’ 중 하나임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첸잉 중국전자학회 회장과 중국 베이징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만나 전시회와 컨퍼런스, 인력 교류 등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양 기관이 주관하는 전시회와 컨퍼런스 지원 및 상호협력, 로봇 기술 교류 및 기술 연구‧산업 동향에 관한 세미나 공동 개최, 로봇 분야 연구 프로젝트 협력, 로봇 전문인력 교육 및 평가체계 공동 구축 등이 담겼다. 강철호 회장은 “협회장 부임 이후 작년 10월 싱가포르협회, 지난 7월 폴란드협회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의 대표 로봇단체인 중국전자학회와 MOU를 체결하는 등 협회의 외연을 넓히고 회원사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 협, 단체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활동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전자학회는 1962년 설립된 중국 공업신식화부의 산하 기관이다. 47개의 전문기관과 1200개 단체, 10여만 명의 회원을 보유했다. 로봇분야 산업 협력과 연구 개발, 인력 양성, 전시, 표준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