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생성형 AI 스타트업 호미에이아이가 공동창업자이자 CTO인 이응빈 박사가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 혁신상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 기술 리더가 평가위원단에 합류한 것은 이례적 사례로, 한국 AI 기술의 글로벌 위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며 디자인, 기술력, 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차세대 산업을 대표할 제품·서비스를 선정한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상인 만큼 심사위원단 합류는 기술 전문성과 업계 영향력을 동시에 요구한다.
이 박사는 생성형 AI, 이미지·비디오 생성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올해 평가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AI 기술은 인간의 창의성과 감성을 확장해야 한다”며 “혁신의 기준이 기술적 완성도에서 나아가 사회적 가치와 책임까지 포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박사가 공동 창업한 호미에이아이는 ‘Refy(리파이, refy.cc)’라는 이미지·비디오 생성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Refy는 텍스트 프롬프트 중심의 기존 생성 방식에서 벗어나, 참조 이미지와 캔버스 인터페이스를 결합해 더 직관적이고 세밀한 생성 제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창작·산업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호미에이아이는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허슬 펀드로부터 약 700만 달러 밸류에이션 캡 기준 SAFE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초기 투자,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TIPS’ 선정 등 기술력·시장성·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박사는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에서 확산모델(Diffusion Model) 기반 생성형 AI를 연구했으며,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AI 활용 모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