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G, 7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AI·클라우드 48MW 캠퍼스 조성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운영사 프린스턴 디지털 그룹(PDG)이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수도권에 48MW 규모 AI·클라우드 특화 캠퍼스를 구축하며, 아시아 전역에서의 AI 데이터센터 플랫폼 입지를 강화한다.

 

PDG는 17일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총 500MW 규모의 다수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단계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첫 단계로 수도권에 48MW 규모의 PDG SE1 캠퍼스를 조성한다. SE1은 서울 도심에서 약 40분 거리 인천에 들어서며, 약 1만1000㎡(3300평) 부지에 조성된다. 서비스 개시는 2028년 초를 목표로 하며, 전력 공급 계약은 이미 체결됐다. 이번 프로젝트 착공은 이달 말 시작된다.

 

총 7억달러가 투자되는 SE1 캠퍼스는 하이퍼스케일 및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설계로 구축된다. 고밀도 서버 구성, 첨단 냉각 기술, 에너지 효율 시스템이 적용되며, PDG가 추진 중인 2030 탄소중립(Net Zero by 2030) 및 RE100 이행 목표에도 부합하도록 설계됐다.

 

PDG는 이번 한국 진출이 토지·전력망 제약, 엄격한 인허가 요건 등 아시아에서 가장 복잡한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입할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블루칩 투자사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한국 내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최적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PDG 회장 겸 CEO 랑구 살가메는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발전된 디지털 경제 중 하나로, 클라우드 및 AI 하이퍼스케일러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진출은 PDG가 장기적으로 국내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용량을 제공하는 핵심 사업자가 되기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확장을 통해 아태 전역에서 글로벌 기술 기업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DG는 이번 SE1 프로젝트를 포함해 7개국에 20개 이상의 캠퍼스, 총 1.2GW 이상의 IT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태 지역 주요 성장 거점에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신뢰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AI·클라우드 인프라 솔루션 제공 능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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