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SFF 2025’서 글로벌 핀테크 공략 본격화

AI·인증·데이터 SDK 공개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세계 최대 규모의 핀테크 및 금융 기술 전시회인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025(Singapore Fintech Festival 2025, 이하 SFF 2025)’에 참가해 글로벌 핀테크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컴은 35년간 축적해온 문서 처리 및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핀테크 기업들이 자사 서비스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모듈형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제품군을 대거 공개했다.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핀테크 서비스의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한 ‘한컴 오스(Auth) SDK’다. 이 솔루션은 고객사의 신규 가입, 로그인, 접근 제어 환경 등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AI 안면 인증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의 별도 행동 없이도 딥페이크나 영상, 사진을 통한 위·변조 공격을 차단하는 ‘패시브 라이브니스(Passive Liveness)’ 기능을 탑재했으며, 국제 인증기관 iBeta 레벨 2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수준의 보안성을 입증했다. 또한 미국 NIST 얼굴인식 테스트에서 99.99%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기술 정확도 역시 검증받았다.

 

AI 기반의 데이터 처리 기술도 대거 선보였다. ‘한컴 데이터 로더(Data Loader) SDK’는 PDF, DOCX 등 다양한 문서에서 텍스트·표·이미지 등을 정밀하게 추출해 AI 학습 및 RAG(검색 증강 생성) 솔루션에 최적화된 데이터로 자동 전처리한다.

 

또한 ‘한컴 AI OCR SDK’는 한컴이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인식 기술로 인쇄체뿐 아니라 비정형 손글씨까지 정확히 인식하며, 한글·영문 문서 처리를 모두 지원한다. 이미 국내 공공기관의 대규모 문서 처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450개 이상의 함수와 피벗 테이블, 차트 등 고급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한컴 스프레드시트(Spreadsheet) SDK’, 오피스 문서 생성·편집 기능을 제공하는 ‘한컴 오피스(Office) SDK’ 등도 함께 전시해 핀테크 서비스의 핵심 시스템 효율성과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장승현 한컴 AI사업본부장은 “한컴은 더 이상 단순한 문서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닌, AI·인증·데이터 처리 기술을 모듈화해 공급하는 핵심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SFF 2025를 계기로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이 한컴의 검증된 SDK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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