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부위원장 “AI 기반 의료·돌봄체계 구축해 초고령사회 성장 동력으로 전환”

아시안 론제비티 포럼서 초고령사회 대응 전략 제시

 

[더테크 이지영 기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10일 ‘2025 아시안 론제비티 포럼(ALF)’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의료·바이오산업 혁신과 국가 간 협력이 초고령사회 돌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중국, 일본,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 전문가들이 모여 고령화에 따른 산업·경제·문화 문제와 실질적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부위원장은 “한국은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이 추세라면 2045년엔 고령인구가 37.3%에 달해 세계 최고령국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은행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5년간 성장률이 1.9%로 떨어질 전망이며, 그 감소의 절반이 고령화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령화는 준비되지 않으면 국가 성장의 발목을 잡는 ‘비극’이 될 수 있지만, AI기술을 접목한 의료·바이오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 부위원장은 “정부는 AI를 활용해 고령자를 부양대상이 아닌 가치창출의 주역으로 전환하고, 의료·바이오산업 기술혁신과 결합해 고령사회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AI 기반의 재가 중심 통합 의료·요양·돌봄체계를 구축하고, AI 돌봄로봇과 스마트 돌봄시스템을 활용해 돌봄 인력 부족과 간병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며 “바이오·헬스케어 기술을 통한 항노화·첨단재생의료 분야는 건강수명 연장을 넘어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 부위원장은 “노인연령 조정 논의, 임금체계 개편, 숙련 고령자의 재고용 확대 등 제도 개편을 통해 건강한 고령층이 사회에 계속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초고령화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아시아 전체의 도전”이라며, “각국이 축적한 데이터와 경험을 공유하고 Age-Tech·Bio-Tech·Health-Tech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투자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아시아는 초고령사회를 새로운 성장의 무대로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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