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존슨매티]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7650999163_1ea14f.jpg?iqs=0.3775829719397972)
[더테크 이승수 기자] 존슨매티(Johnson Matthey)가 독자적인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 ‘ADEPT™(Advanced Decomposition of Ammonia via Pressure and Temperature)’ 를 앞세워 글로벌 수소 경제 전환의 핵심 기술 공급자로 주목받고 있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암모니아를 600~900℃의 촉매 공정을 통해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존슨매티는 약 100년에 걸쳐 축적해온 증기 개질 및 촉매 기술을 바탕으로 ADEPT 기술을 개발,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암모니아 자체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기존 화석연료 기반 방식보다 저탄소 수소 생산경로를 제공하며, 천연가스-암모니아 연소 전환까지 고려한 미래 지향적 공정 설계를 구현한다.
또한, 공정에 사용되는 고활성 촉매는 니켈 기반 고온용(대규모 플랜트 적용과 루테늄 기반 저온용(소규모 장비 적용)으로 구분돼 다양한 운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글로벌 차원에서 청정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가별로 탈탄소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수소 이송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수소를 직접 운송하는 데는 기술적·경제적 한계가 따른다. 이에 비해 암모니아는 이미 전 세계 600여 개 항만 인프라를 통해 쉽게 운송할 수 있어 수소 운반의 최적 대안으로 꼽힌다. 현재 연간 약 1,700만 톤의 암모니아가 거래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전체 생산량의 25%가 수소 운반체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역시 ‘2030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암모니아 수입량이 늘어나 2030년에는 4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의 상용화도 본격화되는 추세다. 실제로 존슨매티는 2023년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해 ADEPT 기술과 수소 복합사이클 가스터빈을 결합한 발전 시스템을 개발, 설비 투자비와 운영비 절감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존슨매티 관계자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기술과 인프라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ADEPT는 단순한 수소 생산 기술을 넘어 글로벌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의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존슨매티는 ADEPT 외에도 지속가능 항공유(SAF), 지속가능 메탄올, 블루 수소(LCH™), 블루 암모니아, 재생 천연가스(RNG) 등 다양한 저탄소 에너지 기술을 지속 개발하며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