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1400억 원 규모 K뮤직 자산 토근화 계약 체결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IP 기반 실물자산 토큰화(RWA) 프로젝트 아리아 프로토콜(Aria Protocol)이 22일 기관투자자를 위한 대표 플랫폼 ‘아리아 프라임(Aria Prime)’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첫 번째 행보로 아리아는 콘텐츠테크놀로지스(Contents Technologies)와 손잡고 1억 달러(약 1,400억 원) 규모의 한국 음악 자산을 스토리(Story) 블록체인에 토큰화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리아 프라임’은 단순한 음악 자산 토큰화를 넘어, 한국 대중음악을 전 세계가 함께 투자하고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연다. 이번에 토큰화되는 1억 달러 규모의 음악 카탈로그는 전통적으로 일부 기업과 투자자만 접근 가능했던 자산이었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 거듭나게 된다.

 

아리아 프라임은 음악과 문화 IP를 주식이나 채권처럼 신뢰할 수 있는 투자 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펀드 구조와 법적 안정장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춰 안정성을 높였으며, 지금까지는 거래가 제한적이었던 문화 IP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한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음악 유통·퍼블리싱·제작·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전반을 아우르는 음악 IP 전문 기업으로,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하나은행, 컴투스 등으로부터 누적 약 7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 최대 글로벌 음악 유통사인 플럭서스(Fluxus)를 통해 국내 글로벌 음악 유통의 50% 이상을 담당하며, 50여 명의 대표 아티스트와 수천 곡의 음원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트로트 가수 안성훈을 비롯한 다수 아티스트의 음원 카탈로그가 블록체인에 등록되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제도권 수준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갖춘 새로운 문화 투자 기회가 열리게 된다. 아리아 프로토콜은 최근 1,550만 달러(약 210억 원) 규모의 시드 및 전략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과정에는 폴리체인(Polychain), 네오클래식(Neoclassic) 등 글로벌 크립토·IP·엔터테인먼트 분야 주요 파트너가 참여했다.

 

데이비드 코스티너 아리아 프로토콜 최고 IP 책임자는 “아리아 프라임은 문화 IP를 새로운 제도권 자산으로 제시하는 첫걸음”이라며, “스토리 및 콘텐츠테크놀로지스와 함께 IP 보유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확장 가능한 기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스토리 대표는 “좋은 노래는 뉴욕 맨해튼의 부동산만큼 가치가 있다”며, “스트리밍이 반복될수록 복리처럼 가치가 커지며, 이는 IP가 블록체인 기반 자산으로 다뤄져야 하는 이유다. 한국 음악 IP를 블록체인에 올림으로써 전 세계 K-팝 팬을 포함한 누구나 문화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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