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홀딩스가 개최한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 참가자들이 다관절 협동 로봇 챌린지를 수행하고 있다

전국 32개 대학 84개 팀 참가
수상팀에 상금 총 4천만 원 수여

 

[더테크 서명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9일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시스템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용 AI-로봇 경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포스코그룹의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작업자 안전을 위한 제조 AI 및 산업용 로봇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진대회는 지난 5월 26일부터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32개 대학 84개 팀이 참가해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7개 팀은 △다관절 협동로봇 △4족 보행로봇 분야에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겨뤘다. 본선 참가자 전원에게는 전문가 멘토링과 워크숍 기회도 제공됐다.

 

다관절 협동로봇 챌린지에서는 이차전지소재 열처리 용기를 모사한 불량 블록을 정상 블록으로 교체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불량 블록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교체하는지가 승부의 관건이었다.

 

4족 로봇 자율보행 챌린지에서는 계단과 협소 구간 등 제철소 현장을 재현한 트랙을 가장 빠르게 완주하는 것이 과제였다. 심사위원단은 로봇이 장애물을 인지하고 제품을 안전하게 운반하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은 성균관대학교 Agile팀(4족 로봇)과 서울시립대학교 UOS Robotics: ARM팀(다관절 협동로봇)이 차지했다. 수상팀 전원에게는 포스코그룹 회장상과 총 4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포스코홀딩스 연구과제 연계 및 포스코DX 채용 시 가점 혜택도 주어진다.

 

성균관대 손영우 학생은 “AI를 활용해 자율 보행 솔루션을 설계하고 정밀한 미션을 수행한 경험이 값졌다”며 “앞으로 산업용 로봇 연구를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CTO)은 “이번 대회가 AI와 로봇이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를 체험하는 장이 되었을 것”이라며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분야에 AI·로봇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실제로 제철소 고위험 작업에 4족 보행 로봇을 투입하는 등 작업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AI와 로봇 기술을 현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독자적 기술력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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