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의료진 대상 ‘써비레이AI’ 교육 모습. [사진=아이도트]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8726770354_34ac57.jpg?iqs=0.548016926608601)
[더테크 서명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아이도트(AIDOT Inc.)가 자사의 자궁경부암 조기검진 AI 솔루션 ‘Cerviray AI’를 칠레 시장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소 3년간 총 200만 달러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아이도트는 볼리비아와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하게 됐다. 아이도트는 이미 볼리비아와 멕시코에서 Cerviray AI를 활용한 보건사업과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지 의료진과 협업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칠레 계약은 중남미 시장 추가 확장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아이도트 측은 “페루, 콜롬비아 등 인접 국가로의 진출 가능성도 높인다”며 향후 사업 확대 전략을 강조했다.
Cerviray AI는 온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돼 인터넷 연결이나 대규모 IT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이 솔루션은 농촌·도서 지역 등 의료 인프라가 제한된 지역에서도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을 지원하며, 국가 차원의 암 조기 발견률 향상과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도트는 9월 중 칠레 현지에서 무료 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현지 산부인과 전문의 Fernando Heredia Muñoz 박사와 Juan Landeros Sanzana 박사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Cerviray AI는 현지 보건의료 현장에 신속히 안착할 전망이다.
Cerviray AI는 포터블 카메라와 AI 판독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시스템으로, 저·중소득국(LMICs)에서도 효율적이고 신속한 검진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공공보건사업, 국제원조사업(ODA), 임상 연구를 통해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