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실리콘음극재 공장 준공

포항에 연산550톤 이차전지소재용 실리콘음극재 하공정 설비 준공
올해 9월 상공정 포함 종합 준공 예정, 2030년 2만5000톤 생산체제 구축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실리콘음극재 공장을 준공하고 차세대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최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550톤 규모의 실리콘음극재(SiOx) 공장을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설비는 전체 생산라인 중 하공정에 해당한다. 회사는 고객사의 공급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기 가동체제를 갖췄다.

 

실리콘음극재는 현재 리튬이온전지에 적용되는 흑연음극재보다 에너지밀도를 4배 가량높일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및 충전시간 단축이 가능한 차세대 음극재다. 연산 550톤은 전기차 27만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실리콘음극재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만톤 수준이지만 2035년에 이르러 28만5000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음극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 실리콘음극재 스타트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해 포스코실리콘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지난해 4월 실리콘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는 9월 상공정을 포함해 종합 준공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연산 2만5000톤의 실리콘음극재 생산체제를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회사는 실리콘 탄소복합체 음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퓨터엠은 이달말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위치한 실리콘 탄소복합체 음극재 데모플랜트 가동을 시작으로 고객사별 실리콘음극재 수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 사업과 양·음극재 사업을 비롯해 실리콘음극재, 리튬메탈음극재, 고체전해질 등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경쟁력을 키워 이차전지 소재 Full Value Chain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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