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위해 크롬 내 '서드 파티 쿠키' 축소된다

구글, 웹 상의 이용자 데이터 보호 및 통제권 강화 위한 기능 개발 지속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이니셔티브의 핵심 단계

 

[더테크=전수연 기자] 구글(Google)이 웹 페이지 상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고 통제권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은 내년 1월 4일부터 추적 보호(Tracking Protection) 기능을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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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능은 웹사이트가 서드 파티(제3자) 쿠키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해 사이트 간 추적을 제한한다. 또 구글의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이니셔티브의 핵심 단계로 내년 하반기까지 모든 서드 파티 쿠키 지원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장치다. 구글은 우선 전체 이용자의 1%를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구글은 서드 파티 쿠키가 지난 30년간 모든 웹 활동의 근간을 이뤘으며 이용자들의 웹 사이트 활동을 추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구글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이니셔티브를 통해 서드 파티 쿠키를 단계별로 폐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구글은 주요 사용 사례를 지원하는 사이트를 위해 새로운 도구를 구축하고 개발자들이 새로운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간을 조정했다. 구글은 추후 추적 보호 기능을 소수의 크롬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해 서드 파티 쿠키 없이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는지 시험할 예정이다.

 

이러한 추적 보호 도입에 따라 사용자는 웹 사이트에서 강화된 개인 정보 보호로 탐색이라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웹 검색 시 서드 파티 쿠키가 자동 제한되면서 사이트 간 데이터 추적이 어려워진다.

 

만약 열람하고자 하는 사이트가 서드 파티 쿠키 없이는 작동하지 않거나 사용자가 지속 새로고침을 누르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크롬은 일시적으로 서드 파티 쿠키를 다시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다.

 

아울러 구글은 웹 상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도구를 지원하고 뉴스 기사, 비디오, 교육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에 자유롭게 접근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구글은 2020년 1월 타사 쿠키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마케팅 업계가 대체 솔루션을 마련하면서 기한을 여러 차례 미뤘다. 이번 쿠키 차단 계획도 크롬 사용자의 1%에 대한 내용이지만 전세계 30억명에 달하는 크롬 사용자 중 1%라도 상당한 규모다.

 

이번 계획에 관련해 구글은 규정 준수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라는 명분과 함께 서드파티 쿠키를 활용을 축소하면서 마케팅 영역에서 독점적인 지휘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마케팅 업계의 대처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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