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LS머트리얼즈가 코스탁 상장을 발판으로 전기차, 2차전지, 로봇,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망 친환경 신성장산업을 아우르는 수혜주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LS머트리얼즈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코스탁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28일 발표했다.
LS머트리얼즈는 2021년 LS엠트론의 UC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기자동차 ,산업비상전력,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고출력 에너지 장치인 중·대형 울트라 커패시터(Ultra Capacitor, UC)가 친환경에너지 사업 부문의 주요 제품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462만5000주이며 공모가 밴드는 4400~5500원이다. 예상 공모 금액은 643억에서 804억 사이인데 유입된 자금은 △UC 통합 생산시설 구축과 캐파(capa) 확대를 위한 투자 △리튬이온커패시터, 전기차 충전시스템 등 신제품 연구 등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LS머트리얼즈의 2022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61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이다. 전년 대비 약 280%와 470%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006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2월 1과 4일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해 12월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LS머트리얼즈는 소형 커패시터가 아닌 고부가가치의 중·대형 UC에 집중해 연구 생산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극소수로, LS머트리얼즈는 기술 우위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근 글로벌 환경 정책 강화로 풍력발전 등 친환경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운송·중장비의 전동화,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공장 및 설비의 전동화 트렌드에 따라 시장 확장이 기대된다.
자회사인 LS알스코는 자동차와 IT 부품을 비롯한 산업용 소재, 수소연료전지 부품에 쓰이는 알루미늄 소재·부품을 전문으로 제조한다. 지난 1973년부터 약 50년간 축적한 합금 소재 기술력으로 제품군을 확장해왔다. 특히 자동차부품 관련 PA12 코팅 튜브, EV 차량 공조 부품은 고성장 추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LS머트리얼즈는 미래 친환경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LS그룹의 핵심 소재부품 기업”이라며 “상장 후에도 탄소중립 밸류체인의 핵심으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시장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UC로 불리는 ‘리튬이온커패시터(LIC)’를 개발 중이다. 리튬이온전지와 UC의 장점을 응집한 차세대 ESS로 전기차 초급속 충전 인프라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UC 일체형 모듈의 도입을 위해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며 공정 개선과 원가 절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LS알스코는 친환경 수소연료발전(SOFC) 부품을 개발 중이다. 수소연료 발전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고 미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위한 선제 대응과 기술 개발로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초 LS머트리얼즈는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 진입을 위해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기업인 오스트리아의 HAI(하이)와 합작법인 HAIMK(하이엠케이)를 설립했다. 전기차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압출재 공급 시장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