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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테크=전수연 기자] 일상생활에서 특정한 단어 또는 장소가 생각나지 않을 때 가끔 검색창에 “뭐였지”라는 혼잣말을 적곤 한다. 검색창 커서가 깜빡일 동안 겨우 적절한 단어를 선택해 검색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 그렇다고 매번 챗GPT, 클로바X 같은 AI챗봇을 통해 검색하는 일은 번거롭게 느껴진다.
이런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그 무언가가 필요하던 상황에서 네이버가 생성형 AI를 검색에 적용한 ‘Cue(큐):’ 서비스의 베타테스트 페이지를 공개했다. 지난달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지 한 달 만에 새로운 기능이 출시된 셈이다.
(관련기사: "MZ세대 유행어 알려줘"...'클로바X' 답변은?)
(관련기사: 네이버의 AI 검색 ‘Cue(큐):’, 베타서비스 '큐')
큐:는 네이버 메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아이콘으로 활성화돼 있었다. 다만 검색창에서 바로 결과가 보여지지 않고 새 창으로 이동하는 형식이었다.
떠오르는 생각을 대화하듯 검색하는 기능이라고 하니, 평소 말투대로 얼마 남지 않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일정부터 물어봤다. 참고로 기자는 야구팬이다.
큐:는 복합적인 질문을 한 번에 해결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를 증명하듯 대화형 문장에서 검색 계획을 수립해 단계별로 절차를 진행했다. 일정과 시간을 각각 검색하지 않고도 원했던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이번에는 쇼핑 연동 기능을 확인해보기 위해 여러 조건을 넣은 문장을 입력했다.
큐:는 기자의 생각보다 빠르게 결과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답변의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정확한 분석이었다. 다양한 조건을 넣은 질문에도 적절한 답변을 얻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통합검색 버튼을 클릭하면 네이버 창 검색으로 변환돼 따로 검색하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는 점도 좋았다.
하지만 '대화하듯 검색하기'라는 특징 이외에는 클로바X와의 큰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았다. 비슷한 UI(User Interface) 때문인지 새롭다는 느낌도 부족했다. 큐:는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동이 주무기인 만큼, 하나의 검색 페이지 내에서 큐:를 사용할 수 있다면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PC버전만 지원된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향후 모바일 버전이 출시된다면, 모바일 창 크기를 고려해 답변 결과의 길이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 어떨까. 이제 검색도 AI가 필수인 시대가 곧 도래할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