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수여과망 설비에 기준미달 앵커볼트 사용"

원안위, 원전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

 

[더테크 뉴스]  원자력위원회는 현재 원전에 유입되는 해수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설비가 기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에 부적합사항 해소를 요구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에 유입되는 해수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회전여과망 설비에서 법령상 요구하는 美 ACI 기술기준이 아닌 유럽 ETAG 시험기준으로 인증된 부착식 앵커볼트로 시공되었음을 확인했다.

 

부착식 앵커볼트는 신월성 1호기 정기검사 과정에서 처음 확인됐다. 전 원전에 대한 확대조사 결과 가동원전 13기 및 건설원전 3기의 회전여과망 설비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울 3·4호기 건설 당시 회전여과망의 성능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기술기준에 대한 검토가 미흡한 상태로 1996년 부착식 앵커볼트가 처음 시공됐다. 이후 최근 건설원전까지 한울 3·4호기 선례를 답습하여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OH 기간 중 안전성을 확인한 가동원전은 1주기 운전 후 차기 OH 기간까지, 건설원전은 운영허가 전까지 한수원이 기술기준을 만족시키도록 조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유사사례에 대한 추가조사와 함께 한수원의 품질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종합점검을 추진하고, 규제기관의 사용전검사 등 심·검사체계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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