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생태계 복원 가속화...창원지역 원전 협력사 3곳 방문

 

[더테크 뉴스]  산업부는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활용을 확대하고 원전생태계 복원, 원전 수출 등 원전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경남창원 지역 원전 협력업체 3곳을 방문하여 원전생태계 복원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창원을 중심으로 한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경영난 완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일감 공급과 금융 및 인력 지원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작년 9월, 원전기업신속지원센터를 신설하고 매주 산업부 중심 관계기관 합동 지원반이 현장 방문을 실시하여 원전기업에 대한 밀착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첫 번째 방문기업인 ㈜원비두기술은 두산에너빌리티 사내 협력사로, 원자로·증기발생기 등 주기기 제관·용접 전문 중소기업이다.

 

원비두기술은 신한울 3~4호기 착공과 주기기 계약에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원전생태계 조기 일감 공급을 위해 지난해 12월 사전발주한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일감 중 원자로 냉각제계통 파이프 제작 일감을 수주했다.

 

박봉규 원비두기술 대표는 “신한울 3~4호기 일감이 개시된 것 자체가 기업경영에 희망을 주는데, 수주 계약서를 통해 기존 대출을 연장하여 자금난 타개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더 많은 일감을 공급하여 업계에 활력을 되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고려정밀공업은 금속류 가공 전문업체로, 원자로 제어봉 구동장치(CEDM) 노즐 가공기술 등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고려정밀공업은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저금리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작년 11월, 원전 협력업체 대상의 동반성장협력대출을 통해 시중은행 대비 낮은 이율로 자금을 지원받았다.

 

조형섭 고려정밀공업 대표는 “동반성장협력대출이 한수원의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3차 협력업체까지 확대되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보다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지원프로그램에 대해 홍보가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피케이밸브(대표 전영찬)는 산업용 밸브 제조 전문업체로, 원전 모터 구동밸브, 비상 원자로 감압밸브 등에 대한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견기업이다.

 

피케이밸브는 향후 원전의 비중 확대에 대응하여 원자력 인력을 유지‧확대해야 하나 신규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에서 작년에 산업부의 원자력생태계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인턴 채용과 정규직 전환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전양찬 피케이밸브 대표는 “사업 참여 만족도가 아주 높았고 올해도 참여할 의향이 있으나, 지원금액이 늘어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지난해 원전생태계 복원을 위해 일감 공급과 금융 및 인력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였으며, 원전 중소‧중견기업에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금년에는 원전생태계 복원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신한울 3‧4호기 일감의 신속한 공급을 필두로, 금융·인력 등 지원정책의 대상과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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