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수소엔진 'HX12' 콘셉트 이미지와 탑재 가능한 제품군.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625/art_16562118199753_677398.jpg)
[더테크 뉴스] 현대중공업 그룹의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수소연소엔진 개발에 나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6일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국책과제인 ‘건설기계·상용차용 수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공급계 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탄소 제로’ 실현이 가능한 출력 300킬로와트(KW), 배기량 11리터급 수소엔진과 수소 탱크시스템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트럭, 대형버스 등 상용차와 굴착기 등 건설기계에 수소엔진을 탑재, 검증을 거친 뒤 2025년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엔진은 기존 내연기관에 연료 공급계와 분사계 등을 변경해 수소를 연소시켜 동력을 얻는 방식이다. 수소엔진은 기존에 보유한 엔진 기술과 설비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절감과 동시에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이용해야 하는 연료전지와 달리 수소엔진은 저순도의 수소로도 구동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1985년 국내 최초 독자 디젤 엔진을 개발했다. 이후 건설중장비, 발전기, 선박용 엔진 생산 등 내연 기관에서 기술력을 착실히 쌓아왔다. 탄탄한 내연 기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엔진 개발을 시작하게 된 만큼 관련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개발에 착수한 수소엔진은 건설기계와 트럭, 버스 등 중대형 상용차는 물론 중대형 발전기에 사용될 것”이라며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탄소배출 규제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관련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