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마론 수소탱크 '넵튠' 타입4 탱크. [사진=한화솔루션]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20625/art_16557761080106_ce8f5a.jpg)
[더테크 뉴스] 한화솔루션이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쉘이 추진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한화솔루션은 100% 미국 자회사인 한화시마론이 쉘에 운송용 수소탱크인 넵튠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넵튠은 탄소섬유 기반의 복합소재로 제작된 타입4 탱크로, 2000리터까지 저장이 가능한 초대용량 수소탱크다. 타입4 탱크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압력(517bar)으로 수소를 저장할 수 있으며 탱크 변형 방지 기술이 적용됐다는게 한화솔루션 측 설명이다.
쉘은 한화시마론의 수소탱크를 활용해 캘리포니아주에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수소 산업 중심지로 북미 지역 총 66개의 수소충전소 중 52개가 이미 설치 완료됐으며,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 수를 1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MarketsandMarkets)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수소 저장 시장 규모는 2027년에 약 1192억달러(약 154조원), 북미 지역은 약 155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수소 자회사 한화시마론을 지난 2020년 말 인수했다. 한화시마론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사내 벤처로 출발한 수소 고압탱크 회사로 23년 동안 항공 소재 분야 연구원으로 근무한 톰 딜레이가 2008년 사내벤처로 설립했다.
한화시마론은 이미 지난해 텍사스의 에너지 회사인 선브리지와 2억6000만 달러(약 3050억원) 규모로 수소 및 압축천연가스(CNG) 운송이 가능한 튜브 트레일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류두형 대표는 "독일 등 유럽에서도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수소탱크 영업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로 2030년까지 수소탱크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