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테크 뉴스] 미래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며 자동차의 전장부품 비중이 최대 70%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29일 '미래 자동차 글로벌 가치사슬 동향 및 해외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 최근의 자동차 산업을 전기차, 전기·전자 부품, 수소전기차, 자율주행 등 4개 분야로 나눠 분석하고, 미국·독일·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 및 글로벌 기업들의 동향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분야에선 전장부품 비중이 최대 7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유망 부품으로는 △e모터 △배터리 시스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적응 현가장치 △경량화 및 강화 플라스틱 소재 △카메라 △스크린 △디스플레이 기술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등이 소개됐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는 국내 배터리 관련 부품 및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국 자동차 회사 세레스, 독일 자동차 부품사 보쉬 등이 향후 배터리 기술 및 부품 등에 있어 한국 업체와의 협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유수 자동차 제조사인 BMW사는 배터리 전기차의 여러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수소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BMW사는 수소전기차 분야에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력에 열려 있다.
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전기차 제조기업인 니오(NIO)는 대부분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지만, 차량용 네트워크 등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수입도 고려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과 북미는 전기·전자 분야 관련 수요가 높고, 일본의 경우 소프트웨어 기반 부품업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부품업체는 관련 부품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KOTRA 김상묵 혁신성장본부장은 “올해부터 세계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에는 종전 최고치인 2017년 수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며 “미래차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