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발생

냉장고 핵심부품 컴프레서 생산라인서 확진자 잇따라
사흘 째 조업 중단…더 길어지면 냉장고 생산차질 우려

 

[더테크 뉴스]  냉장고의 핵심부품인 컴프레서(공기나 기체를 압축하는 기계)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3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냉장고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방역당국과 회사 측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광주 1971, 1973, 1974번은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3공장 확진자다.

 

이 공장은 냉장고, 냉·온수기 등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압축기(콤푸레서)를 만드는 곳이다.

 

문제는 3공장의 조업 중단이 장기화하면 냉장고 라인까지 멈춰 설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재고가 남아있는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을 이어간다고 하더라도 통상 3일 정도면 재고 물량이 바닥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3공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집중적인 방역작업에 돌입했다.

 

냉장고를 생산하는 광주 1공장에서는 지난해 11월 말 확진자가 나와 3일간 조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컴프레서 재고물량이 있어 냉장고 생산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상황"이라며 "3공장이 정상가동되면 특근 등을 통해 물량을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지역에 자리한 삼성전자 협력업체도 현재까지 특별한 변화 없이 정상조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시는 19일 전날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1971~1974)을 받았다. 이들 중 3명은 1955번 확진자 관련으로 지난 16일 삼성전자 광주3공장에서 발생한 첫 확진자의 동료다.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직원 400명에 대해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확진됐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광주3공장 내 확진자는 현재까지 4명으로 늘어났다.

 

나머지 한 명(1972번)은 미국에서 입국해 해외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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