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테크 뉴스] 질병관리청이 16일 국내 백신 위탁생산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신종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 정부가 노바백스로부터 도입하는 백신은 총 2,000만명분(4,000만회분)이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000만명분(4000만회분)을 국내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국내 공장에서 백신을 위탁 생산하면 질병관리청이 구매해 의료기관에 보급한다. 질병청은 2분기부터 이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질병청은 "기술 이전은 우리나라의 백신 개발 원천 기술 확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백신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나 B형간염 예방접종 등에 사용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그간 정부가 계약한 화이자·모더나(mRNA), 아스트라제네카·얀센(바이러스 벡터) 백신과는 다른 방식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하여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개발 역사가 길어 안전성이 높고 섭씨 2∼8℃에서 보관·유통이 가능하며 유통기한이 2∼3년으로 길다.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CEO는 “이 백신의 글로벌 공급을 위해 체결했던 파트너십을 이번 계약으로 확장하게 돼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포함해 전세계 인류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시급히 공급해야 한다는 점을 공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