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車 생산·내수·수출, 5개월 만에 '트리플 두 자릿수 증가'

 

[더테크 뉴스]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미국·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 수요가 회복됐고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이 늘면서 수출액은 40% 급증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24.9%, 내수는 18.4%, 수출은 29.5%(수출액 40.2%)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성장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세계 자동차 수요의 점진적 회복세에 힘입어 총 19만2천322대를 기록했다. 영업일수가 2일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대비 76.5% 증가한 3만2천35대로 집계됐다. 특히 수출액은 사상 최대 기록인 9억 달러를 달성, 전체 자동차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며 수출구조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내수는 126.4% 증가한 1만7992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128.6%), 플러그인하이브리드(484.5%)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소차도 75.3% 늘었다.
 

전기차 수출은 42개월 연속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기아 니로 EV(6천183대, 379.7%↑) 수출이 크게 늘었다. 전기차는 내수 판매는 50.6% 줄었으나 수출은 57.7% 확대됐다.

 

한편, 지난달 전체 자동차 산업 생산은 24.9%, 내수는 18.4%, 수출은 29.5% 등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40.2%), 유럽연합(EU·71.7%), 동유럽(54.9%), 오세아니아(64.8%), 아시아(42.0%) 등 중동(-24.9%)을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경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수출대수가 37.7% 증가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1.7%로 3.7%p(포인트) 확대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북미 시장의 SUV 호조세 등으로 3.9% 늘어난 18억1천만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최대 수요시장인 미국이 회복됐고, SUV와 친환경차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며 "SUV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며 품목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져 수출금액이 대수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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