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율주행 레벨4 기술개발 1조1000억원 투자"…반도체 인력 공급

제3차 혁신성장 빅(Big)3 추진회의

 

[더테크 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자율주행 4단계 상용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올해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4단계 자율주행 개발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센서·통신기술 등 4단계 핵심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1조1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4단계 이상 성능시험을 위한 가혹환경 재현시설과 지역 테스트베드도 올해 안에 구축을 완료한다. 자율차 센서 감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은 올해 1200km를 구축한다. 2025년까지 총 3만km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자율주행 단계는 레벨 0부터 5까지 총 6단계로 구분된다. 완전 자율주행(5단계)의 직전인 4단계는 지정 조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주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비상시 운전자의 개입을 필요로 하는 3단계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기술이다.

올해 C-ITS 통합관리센터도 세종에 구축한다. 자율주행 4단계 기술 적용 차량 출시에 필요한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보험체계 연구에도 착수한다. 도로환경 파노라마 이미지 등 14종의 자율주행 데이터댐 데이터 보완을 지속하고, 특히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와 원천데이터도 AI 허브에서 제공키로 했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2022년까지 전문인력 3638명을 공급한다. 올해 1685명, 2022년 1953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육성 방안 기준으로는 △학사급 1120명 △석·박사급 958명 △실무인재 1560명 등이다.

학사급 인력양성에선 대학 13곳에 팹리스 연계형 설계전공트랙을 신설하고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새로 만든다.

 

또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설계지원센터 등을 통한 단기교육을 제공해 실무 인재 1560명을 교육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新)의료제품의 개발·승인·생산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세훈 현대자동차 부사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이사,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이사, 이지효 파두 공동대표 등 민간 전문가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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