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내수 판매 역대 최다…수출은 21.4%↓

생산량 기준 세계 7위→ 5위, 내수 판매 역대 최다

[더테크 뉴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자동차 내수 시장이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14일)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 시장에 판매된 자동차 수는 역대 최대치인 1백89만대로 전년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395만대) 완성차업체 파업 여파로 10년 만에 400만대를 밑돈 후 2년 연속 300만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주요국들의 생산량이 더 많이 감소하면서 국가별 생산 순위는 7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차종별로는 팰리세이드, 쏘렌토, 투싼 등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종이 인기를 끌면서 레저용 차량(RV)이 승용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52.3%)을 차지했다.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 역시 전년대비 9.8% 증가한 29만대를 기록했고, 일본차의 경우 불매 운동 등의 여파로 전년대비 43.9% 판매량이 줄었다.

 

세계 10대 생산국 가운데 중국(-3.0%)을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가장 작은 감소율을 보였다. 미국은 -20.8%, 일본 -17.5%, 독일 -28.2%, 멕시코 -23.5%, 인도 -33.4% 등이다.

 

연간 수출 대수는 189만대로 집계됐다. 상반기에는 33.9% 급감했으나 하반기에 감소세가 8.1%로 둔화하면서 그나마 선방했다.

 

수입차는 미국계, 독일계, 스웨덴계 브랜드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9.8% 증가한 29만대가 팔렸다. 일본차는 불매운동 여파로 43.9% 감소했다. 친환경차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내수는 58.7% 늘어난 22만7,000대가 팔렸고, 수출은 6.8% 증가한 27만6,000대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역대 최고치다. 전체 자동차 내수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12%로 사상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만 놓고 보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2.0%, 내수는 6.0%, 수출은 14.6%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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