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애플카 협력 협의 중... “아직 결정된 바 없어”

전기차·자율주행 분야 기술공유 가능성 "협의 초기 단계"

 

[더테크 뉴스]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에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애플과 협의를 진행 중이나 아직 초기 단계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까지 자율주행 승용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관련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작년 12월21일(현지시간)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다고 보도했다.

소프트웨어 역량은 가지고 있지만 하드웨어 생산 기술이 부족한 애플은 차량 조립을 위해 제조사와 협력하고 애플은 기존 차량 제조사의 자동차에 탑재할 수 있는 자율주행시스템만 개발할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애플은 2014년 시작된 프로젝트 타이탄은 지난 6년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최근 2024년 목표로 자율주행전기차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의 미래차 시장 진입이 수면위로 올라왔다.
 

애플은 그간 정보기술(IT) 분야 역량을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에 적극 활용해왔다. 2014년 타이탄이라는 프로젝트명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를 만들어 자동차를 개발했었고 애플 카플레이를 출시해 주요 완성차에 활발히 도입했다.

 

BMW와 함께 스마트폰을 차량 문 손잡이에 갖다대면 잠금 해제되는 디지털 키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미래차 기술을 발굴하는데 협력해오고 있다. 애플카는 그간 애플에 축적돼온 자동차 전장 사업 역량의 결정체인 셈이다.
 

최근에는 로이터 등 외신 보도를 통해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진출설이 흘러나왔다. 애플은 오는 2024년까지 애플카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슈가 현재로선 애플의 보편적인 전략 제휴 계획 일환으로 현대차와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정도의 가치를 지닐 뿐이란 분석이다. 양사가 향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력 수준을 구체화한 뒤에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애플에게 현대차는 수많은 제휴 후보 가운데 하나”라며 “향후 협력한다 하더라도 어떤 형태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을지가 구체화해야 파트너십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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