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테크 뉴스] 애플이 오는 2025년부터 독자적인 자율주행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알려진 애플의 자율주행차 도전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로 프로젝트는 부침을 거듭하고 일각에서는 애플이 자율주행차 계획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었다.
애플 내부에선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차량 프로젝트가 2014년부터 가동됐습니다. 다만 한동안 회사가 소프트웨어 등 다른 분야에 주력하다가 지난해부터 차량 프로젝트가 다시 진척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애플은 2014년 ‘프로젝트 타이탄'으로 이름붙인 자율주행차 사업부를 신설했다. 2017년에는 미 캘리포니아주 교통당국(DMV)로부터 자율주행차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공용도로 주행을 허가받았다. 하지만 애플이 최근 수년간 프로젝트 타이탄 기술자들을 해고하면서 프로젝트 포기설이 나오기도 했다.
애플 차량 사업의 핵심에는 자체 설계한 배터리가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애플은 배터리 내 셀의 용량은 키우고 파우치와 모듈을 없애는 대신 활성물질을 더 넣는 디자인을 고안했다.
이를 통해 차량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과열될 가능성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만드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다른 부품은 외부 제조사와 협력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 센서' 등 부품 뿐 아니라 차량 조립도 제조사에 맡길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차량 제조는 수만개의 부품이 필요한 종합산업인만큼 애플이 전부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로이터는 애플이 자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 자율주행차를 생산해 이익을 내려면 연간 10만대 이상 생산해야 한다고 했다. 2003년 창업한 테슬라는 올해 3월에야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달성했다.
애플의 전기차 사업 진출 소식이 전해진 이후 전기차 대표 기업인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5% 떨어진 64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