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제공]](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01145/art_1604649340666_e0add8.jpg)
[더테크 뉴스] 지난 3분기 국내 제조업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저유가 시대 석유류 공급은 줄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은 생산과 소비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2.7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와 해외에서 공급되는 제조업 제품의 규모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의 전년 동기비 증가율은 1분기까지 2.3%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2분기 -4.5%까지 떨어지며 2018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공급단계별로는 최종재가 2.6% 증가했고, 중간재는 2.2% 감소했다. 최종재 중 소비재에선 의약품 RV(레저용 차량) 승용차 공급이 늘어 1.2% 증가했다. 자본재는 웨이퍼 가공장비,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등이 늘어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에서도 두드러졌던 자동차 소비와 반도체 제조 강세가 공급에도 나타난 것으로풀이된다. 중간재에선 석유화학제품인 나프타와 백라이트유닛 등이 감소했다.
국산과 수입으로 나누어서 보면 소비재는 수입(-0.3%)은 줄었지만 국산(1.7%)이 늘었고, 반대로 자본재는 국산(-2.3%)이 줄고 수입(21.7%)이 늘어 전체 최종재는 국산 0.3%, 수입 9.0% 각각 증가했다.
반면 중간재는 나프타, 백라이트유니트 등에서 감소해 국산(-2.0%)과 수입(-3.1%)이 모두 줄어 2.2% 줄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장비(10.9%) 등은 증가했지만, 석유정제(-10.8%), 1차금속(-8.6%), 금속가공(-6.4%) 등은 감소했다.
한편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중간재(25.9%)는 0.6%p 하락한 데 그친 반면 최종재(30.0%)는 2.0%p 늘어나 총 제조업 국내공급 가운데 비중은 27.6%로 전년동기대비 0.5%p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