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를 둘러싼 글로벌 대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자국의 AI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대대적인 후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로 평가받는 AI강국인데다가 대규모 자본을 가진 대기업들의 투자로 이들 스타트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중국의 AI스타트업 지푸(Zhipu)에 올해 25억위안(약 3억42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기업은 앤트 그룹과 샤오미 등과 함께 지원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벤처캐피털 세쿼이아 차이나의 홍샨(Hongshan)과 ‘중국의 배민’으로 불리는 메이투안(Meituan)도 참가했는데 이들 기업들 중 다수는 지푸의 라이벌 격인 바이추안(Baichuan)의 3억달러 규모 자금조달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푸와 바이추안 모두 중국의 생성형 AI 기술 기업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달 생성형 AI서비스에 대한 승인을 중국정부로부터 받았다. 챗GPT로 유명한 오픈AI와 글로벌 빅테크 구글, 아마존, 메타
[더테크=조명의 기자] 중국의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하며 생성형AI 시장에 뛰어들었다. 텐센트의 참전으로 글로벌 생성형 AI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텐센트는 전날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연례 컨퍼런스 행사인 ‘글로벌 디지털 에코시스템 서밋’을 통해 초거대 AI 모델 ‘훈위안(Hunyuan)’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텐센트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훈위안에 접속할 수 있으며, 기업의 특정 니즈에 맞춰 조정해 사용할 수 있다. 텐센트에 따르면 훈위안은 100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와 2조 개 이상의 ‘토큰’ 사전 학습 능력을 갖췄으며, 우수한 중국어 처리 능력과 고급 논리 추론 기능과 함께 안정적인 작업 실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미지 생성, 텍스트 인식, 카피라이팅,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금융, 공공 서비스, 소셜 미디어, 전자 상거래, 물류 운송, 게임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기업들은 지난 6월 첫 출시된 텐센트의 서비스형 모델(MaaS)을 기반으로 자체 고유의 거대 모델을 훈련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체 비즈니스를 위한 강력한 맞춤형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