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특별한 경기인 만큼 만원 관중이 들어선 경기장은 선수들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로 한껏 달아올랐다. 시끄러운 분위기 속 조명이 꺼지고 경기장 천장에 이번 시즌을 이끌 선수들을 소개하는 인트로 영상이 시작됐다. 팬들의 환호와 함께 시작된 영상 속 22명의 선수와 코치단은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철갑옷을 두르고 있었다. 기사단이 된 선수들은 강렬한 표정과 동작으로 시즌 개막을 맞는 결의를 드러낸 모습이었다.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나이츠 프로농구단의 개막전 풍경이었다. 평소 농구 코트 위에서 보이는 선수들의 가볍고 빠른 움직임과 비교되는 기사단의 무게감 있는 모습은 평범한 선수 소개 영상보다 훨씬 웅장하게 느껴졌다. 이른바 '디지털 휴먼' 기술이 접목된 의미있는 시도였다. 선수 각각의 헤어스타일, 얼굴 골격 등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디지털 휴먼이라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았다. 자칫 어설프게 외모가 고증되면 선수들의 개성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눈앞에서 본 선수들의 실물과 거의 유사하게 재현된 모습이었다. SK나이츠의 공식 색상인 빨간색의 로고와 기사단의 철갑옷 등이 만나 구단의 상징을 잘 드러낸 인트로 영상이었다
[더테크=조명의 기자] 딥브레인AI가 AI 휴먼(AI Human)을 활용한 교육 서비스로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나선다. 딥브레인AI는 AI 휴먼이 탑재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정보고등학교(이하 강고정보고교)에 제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강구정보고교는 1인 미디어 산업, 특히 라이브커머스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상업계열 특성화고등학교다. 딥브레인AI는 강구정보고교와 협업을 통해 학교를 안내하는 AI 휴먼을 구현했다. 딥브레인 AI 휴먼 기술이 공교육 현장에 도입된 첫 사례로, 이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외 에듀테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강구정보고교는 딥브레인AI이 구현한 AI 휴먼은 ‘2023년 경상북도교육청 직업교육박람회’에서 선보일 예정으로, 전시회 및 학교 소개는 물론 AI 발전에 따른 전문직의 대체 가능성과 AI 일자리 대체 우려 등 참관객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특화된 시나리오 딥러닝 작업을 진행해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한 AI 휴먼을 완성했다. 딥브레인AI는 강구정보고교 메타버스 공간 구축에도 기술 지원을 제공했다. AI 휴먼을 활용해 강구정보고교 메타버스를 소개하고
[더테크=서채림 객원기자] ‘메타버스 대홍수’의 시대에서 데뷔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의 등장은 가히 주목할 만했다. ▶관련기사: K-버추얼 휴먼 모델, 마케팅서 각광받는 이유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화제성을 동반한 버추얼 아이돌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메이브는 실제 아이돌과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구현됐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버추얼 아이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아닐까 싶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의 협력으로 탄생한 메이브의 데뷔는 ‘촉망받는 신인 아이돌’ 그 자체였다. 지난 1월 공개된 첫 싱글 'PANDORA'S BOX'(판도라의 상자) 뮤직비디오는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했다. 공식 트위터 계정 역시 팔로우 20만 명을 기록했다. 나날이 진보하는 테크, 그리고 엔터테인먼트의 협업이 얼마나 큰 파급력을 미칠 수 있는지 입증한 셈이다. 기획 단계부터 실제 아이돌과 다를 바 없었던 메이브는 버추얼 아이돌의 특성을 살린 세계관까지 갖췄다. 감정의 자유를 찾아 미래에서 온 4명의 아이들이 2023년 지구에 불시착했다는 이색적인 설정은 이들의 존재 이유에 대중이 고개를 끄덕이도록 만
[더테크=전수연 기자] ’디지털 네이티브‘는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를 의미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문화를 이끌고 있는 ’MZ세대‘가 여기에 해당한다. 인터넷의 존재가 당연한 환경에서 살아온 이들은 뭐든지 디지털로 표현하고 소통하길 원한다. 몇 해 전부터 꾸준히 각광 받아 온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 모델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아직 ’현실 인간‘ 모델만큼은 활발하다고 보기 어렵지만 많은 기업들이 이들을 마케팅의 최전선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관련기사: ‘메이브’가 이뤄낸 버추얼 아이돌의 진화 마케팅·브랜드 전문가인 김상률 유나이티드브랜드 대표는 “가상 세계에서 가상 인간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거기에 포커싱을 둔 마케팅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업은 가상인간이 온라인 위주로 인플루언서 역할을 할 때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버추얼 휴먼이 각광 받는 이유는 단순히 젊은 세대에게 소구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정동훈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정 교수는 “단기적 관점으로 (가상인간은)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어들여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으로는 효용성이 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