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운항 선박 내 긴급 유지·보수·정비(MRO)를 위한 3D프린팅 신기술을 개발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목포에 위치한 HD현대삼호에서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D프린팅 융합 실증기술’에 대한 최종 평가 및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울산광역시 및 산하 기관들, 씨에스캠, HD한국조선해양, HMM, 한국선급(KR)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3D프린팅 디지털 워크샵’ 과제에 착수해 오는 12월 완료 예정이다. 장거리를 운항하는 대형 선박들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여러 종류의 예비 부품을 선적하고 출항한다. 그러나 3D프린팅 기술이 도입되면 선상에서도 필요 부품을 언제든지 제작해 즉시 교체가 가능해진다. 주문, 제작, 배송까지 일련의 과정이 단축되는 만큼 시간 및 비용도 절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실증을 통해 실제 선상에서 3D프린팅 장비를 운용하는 것은 물론, 선박 운동 및 진동 저감 장치에 대한 기술도 함께 검증했다. 물 위를 항해하는 선박은 연속적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를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 뿐 아니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했다. MRSA는 미 함정의 MRO를 위해 미국 정부가 민간 조선소와 맺는 협약이다. 미국이 운용하는 함정에 대한 MRO를 위해서는 MSRA를 사전에 체결해야 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미국 정부와 맺은 MSRA를 계기로 연간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필리핀 MRO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남미 등 권역별 MRO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미 해군 함정 MRO를 발판으로 미국 군 당국의 신뢰를 구축해 미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 특수목적선, 관공선 등의 신조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그동안 18척의 해외 수출 함정을 건조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중공업이 3조3500억원 규모의 폴란드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전을 본격화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국제해양 안보포럼’에 참가해 해양 안보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9회차를 맞이한 포럼은 폴란드 해군사관학교와 바르샤바 안보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학술회로 폴란드 해양 안보를 논의한다. 올해는 전 세계 11개 조선업체와 폴란드 해군 및 방위산업 전문가, 해양 안보 관계자 등이 참석해 폴란드의 해양 안보 환경이 직면한 과제와 미래에 대해 소통했다. 폴란드 해군의 주요 파트너사로 참가한 HD현대중공업은 이날 포럼에서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한 방위산업 발전방안’ 세션에서 발표 및 패널 토론에 참가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해군 차기 잠수함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에 참여 의향서를 낸 11개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3000톤급 잠수함(KSS-Ⅲ PL)과 2000톤급 개발 잠수함(HDS-2300) 등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제안하며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폴란드 해군 쿨라긴 군수부장은 “폴란드 해군 현대화를 위한 HD현대중공업의
[더테크=조재호 기자] 대한민국의 해양 산업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인천에서 열렸다. ‘2024 국제해양·안전대전’이 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해양경찰청 주최 해양 특화 전시회로 해양·안전·항공·항만·물류·레저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업종간 시너지와 함정 선진화 및 기술 역량 확보를 도모한다. 이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AI(인공지능)을 접목한 최신예 원해경비함(OPV)를 선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HJ중공업, 강남조선과 함께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2026년 해경에 인도할 예정인 3000톤급 OPV와 필리핀 해군에 수출할 2400톤급 OPV 모형 등을 선보였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최신예 OPV는 스텔스 선형이 적용되고 10톤급 헬기 탑재 및 드론 운영 기반 시설 등을 갖췄다. AI를 접목한 다목적 멀티 미션 플랫폼을 적용해 영해 감시, 수색 및 구조, 재난 구호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3,000톤급 경비함 ‘태평양 1호’를 비롯해 최대 경비함인 ‘이청호함’을 건조하는 등 해경 현대화와 발걸음을 함께 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과 미래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의 함정사업이 연일 몸집을 키우고 있다. 18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초계함 진수식과 함께 성남 R&D센터에서는 영국의 방산 분야 경제사절단을 맞이했다. HD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과 한국의 군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 함인 ‘미겔 말바르함’의 진수식을 진행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속도 15노트, 항속 거리 4500해리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 AESA 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를 탑재했다. 이 함정은 필리핀 독립운동가인 ‘미겔 말바르’를 기려 함정의 이름을 정했다. 미겔 말바르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작업 등을 거쳐 2025년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기공식을 가진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은 올해 12월 진수, 내년 중 인도된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해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군 현대화사업을 진행하면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 초계함 2척, 원해경비함 6척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했다. 길베르토 테오도르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옳은 일을 위해 맞서 싸우는 불굴의 정신은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함정 유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관련 시장 생태계를 육성한다. HD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 동구 인재교육원에서 국내외 함정 MRO (Maintenance Repair & Overhaul, 유지·보수·정비) 관련 업체 9곳과 ‘함정 MRO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HD현대중공업과 미국선급협회를 비롯해 선진엔텍, HSG성동조선, 비앤에프테크놀로지, 티엠지종합엔지니어링, 케이알엔지니어링, 영창중공업, 하이에어코리아서비스, 세스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함정 MRO 사업의 핵심인 정비 전문 업체와 중견 조선소, 정비 인프라 구축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갖춘 업체들이 협력해 기존 건조 중심의 함정 사업을 엔지니어링·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하고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부품공급과 정비 지원 등의 사업 영역을 정비시설 현대화·플로팅도크 건조 등 정비 인프라 구축사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자사의 정비 기술력과 비앤테크놀로지의 인공지능 예지정비 솔루션과 결합해 함정의 효율적인 관리와 신속한 초동 대응을 지원하며 세스코의 헬스케어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과 협력해 해상 액화수소 운송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쉘과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위한 기술 공동개발협약(JD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각 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쉘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대형액화수소운반선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향후 본격화될 액화수소 해상운송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수소 운송 시장은 2050년 5660억달러(77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독자 기술을 활용해 대형 액화수소탱크와 수소화물운영 시스템 등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고 HD현대중공업은 수소엔진 개발과 액화수소운반선 설계를 담당한다. 쉘은 자체 기술 개발과 운반선 운영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액화수소운반선 설계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대형수소운반선 수소화물시스템에 대해 DNA 선급으로부터 개념승인(AIP)를 받은 바 있다. 쉘은 미래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순배출
[더테크=이지영 기자] 운항 중인 선박에서 3D 프린팅으로 필요한 부품을 제작하는 기술을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해 미국선급(ABS)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미국선급으로부터 ‘운항 선박 내 신속 MRO(유지·보수·운영) 대응을 위한 3D 프린팅 시스템’이 NTQ (New Technology Qualification, 신기술 사용 적합성 인증) 2단계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울산광역시 및 산하기관, 씨에스캠, HD한국조선해양, HMM, 한국선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차원 프린팅 융합 실증기술’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오는 2025년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운항 중인 선박에서 MRO 관련 부품을 신속하게 자체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시스템 개발과 실증을 목표로 한다. 지난 1년간 HD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은 개발 과제의 개념설계 및 위험식별평가(Hazard Identification Study)를 완료해 기본설계를 마쳤다. 이번에 획득한 NTQ 인증은 ABS가 새로운 기술의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래 무인함정 시장 경쟁력 향상을 위해 대양전기공업과 손잡고 수출형 무인잠수정(Unmanned Underwater Vehicle, UUV)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부산의 대양전기공업 제2공장에서 양사의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형 무인잠수정 공동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양전기공업은 산업용 조명·전기·전자 부문의 글로벌 기업으로 다양한 함 내외 통신장비와 배전반 등을 해군에 납품하고 있는 방산물자 지정업체다. 수중 시스템 분야에서도 자율항해무인기뢰처리로봇(MDV) 및 심해 무인 잠수정 등을 독자 개발했다. 무인잠수정은 수중에서의 정찰 및 감시, 기뢰 탐색 및 제거, 해양 환경 자료 수집, 대잠전 임무 등을 수행한다. 기존에 개발된 무인잠수정은 안정적인 해상 환경에서의 정찰 및 탐색 등의 제한적인 작전만 수행할 수 있어 유인잠수정의 임수 수행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축적된 기술과 특정 임무 수행 모듈 개발 능력을 통해 기존의 무인잠수정과 차별화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대양전기공업과 수출형 무인잠수정 공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호위함이 필리핀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남중국해 등에서 실시된 발리카탄 훈련에 지난 2020년 인도한 2600톤급 필리핀 호위함 ‘호세리잘함’이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발리카탄(Balikatan)은 ‘어깨를 나란히’라는 의미의 필리핀 현지어로 해당 훈련은 미국과 필리핀이 1991년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연합훈련이다. 올해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길버트 테오도로 국방부장관 등이 참관한 가운데 1만6000여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세리잘함이 주력 함정으로 참가해 ’K-방산‘의 우수한 함정 건조 역량과 무기통합체계 구축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호세리잘함은 지난 8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해역에서 진행된 함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에서 약 36km 떨어진 표적을 완벽하게 명중시켜 현장 참관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호세리잘함은 지난 2020년 인도되고 2023년 창정비를 위해 다시 울산을 찾아 유지·보수(MRO)를 받은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훈련에 참여한
[더테크=전수연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대형선 전기추진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선급협회(이하 ABS)와 손을 잡았다. HD현대는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에서 선박용 고압 직류 송배전 시스템(Medium Voltage Direct Current, MVDC) 선급 규정과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MVDC는 1.5kV~100kV 사이의 고압 전기를 직류로 송전하는 기술을 말한다. 교류송전 대비 에너지 손실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전력 공급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MVDC를 대형 전기추진 선박에 적용할 경우 기존 교류 전력계통 대비 전기 에너지 통합 효율이 최대 20%까지 향상될 수 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저압 직류 송배전 시스템(LVDC)을 적용해 국내 최초 직류 기반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선 ‘울산 태화호’를 건조한 바 있다. 울산 태화호는 2800톤급의 중형 선박이다. 다만 선박용 MVDC는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장점에도 아직 국제표준이 마련되지 않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ABS와의 협업을 통해
[더테크=이지영 기자] 다쏘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과 버추얼 트윈 기반의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에서 3사는 버추얼 트윈 기반의 설계·생산의 일원화와 함께 효율 샹상과 혁신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조선업의 일정 단축과 비용 절감, 고품질을 포함한 높은 건조 효율성을 갖추기 위해 협업한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건조 1위 기술리더십을 강화하고 조선해양산업이 직면한 최첨단·친환경 선박 개발, 제한된 인력, ESG 요구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다쏘시스템은 세계 주요 조선소에서 검증한 3D익스피리언스 기반 조선해양 전용 솔루션과 프로세스를 활용해 HD현대중공업의 디지털전환을 진행한다. 정운성 다쏘시스템 코리아 대표이사는 “HD현대중공업의 전문지식과 노하우에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 조선해양 솔루션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다쏘시스템은 대한민국 선박 제조의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