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고체 상태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산업과의 연계성이 강한 기술로 빠른 상용화와 함께 국가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23일 재료공학부 남기태 교수, 권민상 교수와 한국기술연구원의 이웅 박사 공동 연구팀이 배터리와 플라스틱 생산에 사용되는 고리형 카보네이트의 새로운 생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탄소 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 활용 등에 있어 탄소 포집 및 자원화 발전전략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공동 연구팀은 육상 식물보다 높은 이산화탄소 활용률을 보이는 미세조류에 주목했다. 미세조류는 물속에서 탄소가 포집된 형태인 중탄산염을 이용해 육상 식물보다 빠르게 광합성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에 착안해 공동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중탄산염을 활용한 에틸렌 카보네이트 합성 방법론을 개발했다. 중탄산염은 산업적으로 솔베이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베이킹소다의 주성분이다. 아울러 기술 성숙도가 높은 탄소포집기술(CCU)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물질이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KAIST가 기존 종이 패키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환경에서 생분해되는 종이 코팅제를 개발했다. KAIST는 명재욱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양한슬 생명과학과 교수와 서종철 연세대학교 패키징및물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지속 가능한 해양 생분해성 고성능 종이 코팅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KAIST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자연환경 오염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글로벌 난제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패키징 소재(포장재)는 전체 플라스틱 소비의 3~50%를 차지해 대체재로서의 생분해성 패키징 소재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척박한 생분해 조건인 해양 속에서 미세 플라스틱(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플라스틱의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며 바닷속과 해수면을 수십 년 이상 떠다녀 해양환경 오염을 일으키고 있음)을 남기지 않으면서 높은 성능을 갖춘 생분해성 패키징 소재의 필요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종이 포장은 친환경 포장재로 인정받지만 수분 저항성, 산소 차단성, 강도 등에서 매우 제한된 면이 있다. 종이 포장재의 낮은 차단성을 향상하기 위해 폴리에틸렌(PE), 에틸렌비닐알코올(EVOH) 등이 코팅제로 활용되지만 이런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플라스틱을 친환경적으로 분해하고 다른 유용화합물로 전환하는 업사이클링 기술을 소개하면서 미생물을 이용한 기술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조명했다. 카이스트는 이상협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 연구팀이 미생물을 활용해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폐플라스틱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최신 기술을 총망라한 ‘미생물을 이용한 플라스틱의 지속가능한 생산 및 분해’ 논문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플라스틱 문제는 유엔을 중심으로 2024년까지 175개국이 참여해 오염 종식을 목표로 협약을 체결하기로 하는 등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생산 및 처리를 위해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그중 미생물을 이용한 생명공학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의 지속 가능한 생산과 분해에 관한 미생물 기반의 최신 기술들을 총망라했다. 그리고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분석해 기술의 한계점과 전망 및 연구 방향을 제시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공했다. 미생물은 자연적으로 특정 화합물을 생산하거나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이러한 능력은 대사공학 및 효소 공학 기술과 같은 생명공학 기술을 통해 화석연료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