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DNA 분석장비 기업에 투자를 집행했다. 디지털 헬스케어부터 AI까지 폭넓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12일 미국 DNA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Element Biosciences, 이하 엘리먼트)'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최근 엘리먼트가 유치한 2억7700만불 규모의 시리즈 D 투자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이 참여했다. 엘리먼트 社는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저비용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지닌 'DNA 시퀀싱(DNA Sequencing)'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22년 중형 'DNA 시퀀싱' 기기 '아비티(AVITI)'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신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DNA 시퀀싱'은 생명체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DNA를 구성하는 염기 서열을 읽어 유전적 변이와 특징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얻은 유전체 정보는 △선천적인 유전 특성 파악과 질병의 사전 예측 △유전 변이에 따른 질병의 조기 발견과 질병의 추적 관찰 △질병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 개발 등 미래 정밀 의료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장기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를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 뿐 아니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했다. MRSA는 미 함정의 MRO를 위해 미국 정부가 민간 조선소와 맺는 협약이다. 미국이 운용하는 함정에 대한 MRO를 위해서는 MSRA를 사전에 체결해야 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미국 정부와 맺은 MSRA를 계기로 연간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필리핀 MRO 실적을 바탕으로 아시아, 남미 등 권역별 MRO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미 해군 함정 MRO를 발판으로 미국 군 당국의 신뢰를 구축해 미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 특수목적선, 관공선 등의 신조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그동안 18척의 해외 수출 함정을 건조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더테크=조재호 기자] LS전선은 10일 1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위치하며 엘리자베스강 유역 12만평 부지에 2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0m 규모의 전력 케이블 생산 타워도 건설된다. LS전선은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미국 해상풍력발전의 대부분이 동부 해안을 따라 추진되고 있는 만큼 체사피크시는 입찰·선적·운반 등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LS 전선은 주정부로부터 약 4800만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받는다. 에너지부의 9900만 달러의 IRA 지원을 포함해 총 1억4700만달러(약 2027억원)의 지원을 확보했다. 이는 미국에 진출한 글로벌 전선업체 중 최대 규모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이번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LS전선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기
[더테크=조재호 기자] LS에코에너지가 미국의 태양광 및 IDC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제품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LS에코에너지는 9일 미국의 안전인증 기구인 UL로부터 지중(URD) 전력 케이블의 안전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LS에코에너지는 기존 랜(UTP)케이블에 더해 미국 수출 제품의 라인업을 확장하게 됐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의 미국 법인 LSCUC와 함께 발전소 건설업체와 전력청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URD 전력 케이블은 주로 태양광 발전소와 데이터센터(IDC) 등을 연결하는 각종 배전망에 쓰인다. 최근 관련 산업의 확대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중국산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이외에 국가의 알루미늄 도체 URD 케이블 판매가 급증했다. 회사 측은 베트남 LS-VINA에서 제품을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의 혜택도 기대하고 있다. 호찌민 생산법인에서 생산된 랜 케이블은 미국의 중국산 배제 정책에 힘입어 올 상반기 대미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이상 늘어났다. 이상호 LS에코에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대규모 수주를 추가했다. 회사는 태양광 분야에서 모듈을 시작으로 시스템까지 종합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했다. 한화큐셀이 미국 상업용 태양광 개발업체인 서밋 리지 에너지(Summit Ridge Energy, SRE)와 2027년까지 총 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고 ESS 프로젝트 협력을 가시화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4월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지아 주의 한화큐셀 달튼 공장을 방문하면서 양사가 발표한 1.2GW 규모의 모듈 공급 파트너십을 확대한 것이다. SRE는 추가확보한 모듈을 미국에서 추진할 100건 이상의 커뮤니티 솔라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내년부터 전면 가동될 북미 태양전지 제조기지 ‘솔라 허브’에서 생산한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솔라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투자 비용을 모아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공동 수익화하는 사업이다. 초기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저소득층도 참여할 수 있어 평등한 재생에너지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미국 태양광산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까지 5.8GW 규모의 발전설비가 설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화그룹이 국내기업 처음으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다. 계열사 간 시너지를 비롯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Philly) 조선소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혓다. 이번 인수는 한화시스템과 한와오션이 참여하며 인수금액은 1억달러(1380억원)이다. 이번 인수로 한화그룹은 미국 상선 및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의 미국 소재 자회사로 미국 존스법에 의거해 미 본토 연안에 운항하는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는 업체다. 필리 조선소는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된 이후 미국에서 건조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상선의 50%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대형 다목적 훈련함 건조와 더불어 해양풍력설치선, 관공선 등 다양한 분야의 선박 건조 실적도 보유했다. 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도 핵심 영역 중 하나다. 지난해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해상풍력설치선의 철강 절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 조선소를 찾은 바 있다.
[더테크=이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역대 최다 규모의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을 고려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강화해 B2B 시장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InfoComm) 2024’에서 11개 부문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상 실적은 역대 최다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출시를 알린 B2B 전용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가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을 고려한 기업용 솔루션으로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5관왕에 올랐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북미 AV·사이니지 전문지인 커머셜 인터그레이터가 수여하는 '최고의 디지털 사이니지 소프트웨어' 부문과 '최고의 대규모 제어 시스템' 부문에서 선정됐다. 또 아이티프로, 사운드&비디오 컨트랙터, 인스톨레이션 등 인포콤 공식 미디어 파트나서들로부터 ‘인포콤 2024 최고의 제품’ 부문에 선정됐다. 생성형 AI와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주목받은 ‘2024년형 전자칠판’은 북미 AV 전문매체 SCN의 가장 혁신적
[더테크=조재호 기자] 대한전선이 미구 전력망 시장에서 주요 공급자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6월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누적 수주 33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22년 전체 실적의 80% 수준으로 올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3건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13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미국에서만 33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 대한전선은 기존 최다 실적인 2022년 4000억원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현재 미국 시장은 전력망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3건의 프로젝트는 초고압 프로젝트 1건, 중저압 프로젝트 2건이다. 450억원 규모의 초고압 프로젝트는 미국 동부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뉴욕주에 건설될 반도체 공장에 345kV급 전력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자재 공급부터 전력망 설계, 포설, 접속 및 시험까지 진행하는 풀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진행된다. 반도체 공장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으로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운영 능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중저압 프로젝트는 서부 캘리포니아주 LA지역에서 진행되는
[더테크=이지영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큐트론, 큐트론(Q.TRON),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 중 4종의 모듈 제품의 EPEAT 브론즈(Bronze)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향후 미국 연방 조달시장에서의 차별적 지위를 확보해 친환경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EPEAT(Electronic Product Environmental Assessment Tool)란 미국 GEC(Green Electronics Council)가 운영하는 전자·전기 제품에 대한 글로벌 환경 평가 제도다. 필수 기준을 모두 충족한 제품에 브론즈 인증을 부여한다. 한화큐셀은 제품의 환경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 관리, 투명한 원·부자재 공급망 관리, 재활용 소재 활용, 제조시설에서의 폐수 배출 관리, 친환경 포장재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환경보호국은 한 카테고리에서 2개 이상의 기업이 각각 3개 이상의 제품에 EPEAT 인증을 받아야 미국 연방 정부 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2월 1개 제품의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최근 3개 제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하면서 공공 조달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5월 3주차 ‘주간 Tech Point’는 오픈AI의 신규 AI 모델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픈AI는 13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스프링 업데이트’ 행사를 진행하고 최신 AI 모델 ‘GPT-4o’를 공개했습니다. GPT-4o의 o는 모든 것을 뜻하는 라틴어 접두사 Omni(옴니)를 의미합니다. GPT-4o는 텍스트 기반의 대화 방식에서 한 단계 진화해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으며 텍스트, 시각, 청각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텍스트로 파악하기 힘든 사용자의 말투, 억양을 인지하거나 수학 문제를 보고 풀이하는 등의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이날 시연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발표에 앞서 긴장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깊이 심호흡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개발자가 숨을 몰아쉬자 GPT-4o는 “그런 방식으로 숨을 쉬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추가 답변을 제시했습니다. GP
[더테크=전수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중국에서 근무 중인 여러 AI 인력들에게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근무할 것을 제안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미국 기업의 규제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MS는 첨단 기술 경쟁으로 인해 미·중 관계가 긴장되는 가운데 중국에 있는 직원 중 일부에게 국외 이전을 고려할 것을 요청했다. 미국은 중국의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첨단칩 관련 중국 접근을 제한하려고 노력해왔으며 이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에 압력을 가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MS는 머신러닝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약 7~800명에게 근무지 이전을 요청하고 있다. MS 관계자는 이메일 성명에서 “내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글로벌 비즈니스 관리의 일반적인 부분”이라며 “이 과정의 일환으로 일부 직원과 선택적인 내부 이동 기회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또한 MS는 중국에 전념하고 있으며 중국과 다른 시장에서 계속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부분 중국 국적의 엔지니어들
[더테크=전수연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관련 규제를 올해 가을 발표한다. 커넥티드카의 데이터 공유가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 아래 새로운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 매체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의 데이터에 대한 국가 안보 위험을 언급하며 올 가을 중국의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규칙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차량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중국 커넥티드 차량을 금지하거나 제한을 가할 수 있다는 의견을 공개했다. 특히 커넥티드 카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통합 네트워크 하드웨어가 내장돼있어 차량 내부, 외부 장치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이에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상원 위원회에서 “올 가을에 배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가 안보 위험은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차량에 수천 개의 센서와 칩이 있으며 중국산 자동차의 경우 베이징에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조절된다고 분석했다. 또 운전자가 어디로 가는지, 운전 패턴이 무엇인지, 운전자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