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수산인더스트리는 자회사인 수산이앤에스가 13일 두산에너빌리티와 신한울 3·4호기 안전등급 제어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총 499억7000만원이다. 수산이앤에스는 MMIS 제조 및 공급, 계측 제어설비 전문 업체로 원자력, 화력,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올 3월 말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체결한 ‘신한울 3·4호기 핵심 주기기’ 공급 계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계약이 진행됐다. 이에 수산이앤에스는 2033년까지 신한울 3·4호기의 안전등급 제어기기 제작과 기술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안전등급 제어기기는 원자로 내 안전 기능을 수행하는 MMIS의 핵심 설비 가운데 하나로, 원자로 과열 시 온도 제어를 위해 제어봉을 냉각재에 삽입하고 원자로를 정지시키며 사고 발생 시에는 밸브·펌프·팬 등의 동작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수산이앤에스의 ‘POSAFE-Q PLC’는 국내 유일한 안전등급 제어기기다. 수산이앤에스는 국책 과제인 KNICS를 통해 2012년 안전등급 제어기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POSAFE-Q PLC는 이미 신한울 1·2호기, 새울 3·4
[더테크 뉴스] LG화학이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플라스틱 사업에 속도를 낸다. 13일 LG화학은 북미 친환경 연료전문업체 지보와 2026년까지 바이오 프로필렌을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보에서 바이오 에탄올로 프로필렌을 만드는 기술을 제공하면 LG화학은 공동 연구개발 및 공장구축을 통해 상업화를 추진한다. 지보는 식물성 기반의 다양한 원료로 지속가능항공유와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다. 현재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에서 발효 생산된 바이오 에탄올로 에틸렌을 만드는 기술은 상업화 되어있지만, 바이오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ETO기술을 상업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바이오 프로필렌이 개발되면 LG화학은 바닥재, 기저귀, 자동차 내외장재 등을 만드는 고객사에 100% 바이오 기반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또, 기존 제품보다 90% 이상 탄소저감 효과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노바 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바이오 원료 기반 플라스틱 생산 규모는 450만 톤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 14%의 성장이 예상된다. 지보의 탄소혁신경영책임자(CCIO) 폴 D. 블룸은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탄소
[더테크 뉴스] 반도체·배터리 등의 내부 구조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AIST는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 연구팀이 포항가속기연구소 임준 박사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엑스선 현미경의 해상도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엑스선 나노 현미경은 굴절 렌즈가 없어 렌즈 대용으로 동심원 회절판(zone plate)이라 불리는 원형 모양의 격자를 사용한다. 동심원 회절판을 사용해 얻어지는 영상의 해상도는 회절판 나노구조의 제작 품질에 의해 결정된다. 이러한 나노구조를 제작하고 유지하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며, 이러한 한계가 엑스선 현미경의 해상도 한계를 결정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새로운 엑스선 나노 현미경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제안한 엑스선 렌즈는 얇은 텅스텐 필름에 수많은 구멍을 뚫은 형태로, 입사되는 엑스선을 회절시켜 무작위적인 회절 패턴을 생성한다. 연구팀은 무작위적 회절 패턴 속에 시료의 고해상도 정보가 온전히 들어있음을 수학적으로 규명했으며, 실제 시료 정보를 추출해 영상화했다. 무작위 회절의 수학적 성질을 활용한 영상기법은 지난 2016년 이겨레 박사와 박용근
[더테크 뉴스] 시노펙스가 산업용과 해수담화, 폐수재이용 시장에 이어 생수 생산용 필터시장에 진출했다. 12일 시노펙스는 서울시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 ‘병물 아리수’ 생산용 필터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노펙스는 반도체 생산라인에 사용되는 첨단 산업용, 해수담수화, 폐수재이용 및 폐수처리 분야에 이어 먹는 물에 사용되는, 생수용 필터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전문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은 2021년 1조5000억원에서 올해 2조3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른 생수 생산용 필터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가 2001년 첫 출시한 병물 아리수는 재해 단수지역, 재난지역의 비상공급 및 해외재난지역 지원 등에 사용되며 그동안 약 8000만병 이상 생산 공급되어 왔다. 시노펙스는 3월 말에 카트리지 필터 MF멤브레인 필터를 서울시 영등포아리수 정수센터에 병물 아리수 생산용으로 공급했으며 이번 달부터 생산되는 병물 아리수 생산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는 연간 약 1000만병의 병물 아리수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내외 단수지역 무상공급과 서울시민들에게 비상 음용수 제공과 함께 서울시 아
[더테크 뉴스] HMM이 탄소 배출량을 10년 새 절반 미만으로 줄이고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HMM은 자체 분석 결과 컨테이너 1TEU(6미터 길이 컨테이너 1개)를 1km 이동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2010년 기준 68.7g에서 2021년 29.05g으로 57.7% 감축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선복량은 33만7407TEU에서 75만5209TEU로 2배 이상 늘어났지만, TEU당 탄소 배출량은 1/2 미만으로 줄인 것이다. 2월에는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의 신조 계약을 맺기도 했다. 탄소배출 저감은 전 세계적인 관심사이자 해운업계 역시 강력한 환경규제를 통해 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저감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HMM은 그동안 고효율의 초대형선을 도입하고 저효율 선박 비중을 줄여가며 선대 에너지 효율을 높여왔다. 기존 선대의 경우 선체 저항을 줄이기 위해 프리미엄 방오도료를 도입하고 구상선수(선박의 앞 모양)를 운항선속에 적합한 형태로 변경하는 등 다양한 효율 개선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항로, 속도, 화물적재 등을 최적화하는 운항 기술 개선도 병행했다. 특히 2015년에는 에너지 효율을
[더테크 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1일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5월 24일을 발사예정일로, 발사 예정시간은 18시 24분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준비 상황, 위성 탑재 일정, 최종 시험 계획, 발사 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발사 예정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하여 발사 예비일은 5월 25일부터 31일로 결정했다. 또한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임무 수행 궤도(고도 550km)를 고려하여 발사 예정시간을 18시 24분으로 확정했다.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 준비 과정을 점검한 결과, 현재 누리호는 1단과 2단의 단간 조립을 완료하고 각종 성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3단부에 탑재하게 될 8기의 위성은 최종 환경 시험 등을 수행 중이다. 위성은 5월 1일부터 2일 사이 나로우주센터로 입고될 예정이다. 입고 후 약 3주간의 기간 동안 3단 내 위성 조립 및 1·2단과의 총 조립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발사 준비 및 발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상상황을 철저히 대비하고 공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1차 발사안
[더테크 뉴스] 전고체전지는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해, 폭발이나 화재 발생의 위험이 낮고 내열성과 내구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플렉서블 배터리의 구현이 가능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정성균 교수팀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기반으로 전고체전지 양극의 계면 안정성을 위한 유기물 코팅 소재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높은 이온전도도와 기계적 변형성 및 낮은 중량 밀도로 인해 전고체전지 산업 응용 분야에서 특히 유망한 소재이다. 하지만 절연체의 성질이 나빠지는 열화 반응이나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피 변화로 고체전해질 사이의 기계적 접촉 손실 등이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가진다. 따라서 전극-전해질 계면의 화학적·물리적 상태를 온전히 유지하는 것은 전고체전지의 긴 수명을 구현하는 데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화물계 기반의 무기물 코팅 소재가 주로 사용돼 왔으나, 해당 소재 역시 부서지기 쉽고 고온에서 제조해야 한다는 한계점이 존재했다. 연구팀은 황화물 기반 전고체전지의 화학 및 기계적 열화를 완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양극-고체전
[더테크 뉴스] 탈레스와 레오나르도 합작사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는 11일 KASS(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의 연속성과 가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무궁화위성6A호에 SBAS(위성항법보정시스템) 중계기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무궁화위성 6A호는 현재 운영 중인 무궁화위성 6호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이며, 우리나라에 고정 위성 서비스(FSS)와 방송 위성 서비스(BSS)를 제공하게 된다. 우리나라 전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6개의 방송용 중계기와 20개의 통신용 중계기가 장착된다. 발사무게는 약 3.5톤이며 설계 수명은 15년으로, 2024년 4분기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2016년부터 KASS를 개발해왔다. KASS는 유럽 위성 항법 보강 시스템(EGNOS)과 유사하며, 특히 항공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GNSS)이 제공하는 위치 추적 및 항법 성능을 개선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 표준을 충족해 GPS 신호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개선하고 비행 안전과 효율성을 높인다. KASS는 GPS 위치 오차를 현재 15~33m 수준에서 실시간으로 1.0~1.6m로 개선해 전국 어디서나
[더테크 뉴스] 반도체 기술을 신속 정확하게 심사하기 위한 ‘반도체심사추진단’이 11일 공식 출범한다. 특허청은 이날 정부대전청사(대전시 서구)에서 ‘반도체심사추진단(이하 추진단)’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주요국 최초로 반도체 기술을 전담하는 심사조직으로, 반도체 설계부터 소재·부품·공정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기술 전 분야에 대한 특허출원을 심사하게 된다.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반도체 분야 특허출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나 심사처리는 이에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번 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기존의 경력 심사관과 신규 채용된 반도체 전문 심사인력들을 반도체 기술 분야 심사에 집중 투입하여 신속한 심사처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기술의 조속한 권리화가 실현된다면 더욱 치열해진 반도체 산업에서 우리기업의 국제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추진단이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긍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심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테크 뉴스] LS그룹이 유럽 전기차(EV)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올해 유럽 최대 무산소동 생산기업을 인수한 데 이어 취임 2년차를 맞은 구자은 회장의 첫 해외 현장이 유럽에서 진행됐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총 9일간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SPSX)의 유럽 법인 중 독일과 폴란드, 세르비아에 위치한 전기차용 권선, 배터리 부품 및 통신케이블 공장들을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SPSX는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다. 구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유럽을 첫 현장 경영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SPSX가 지난 1월 유럽 최대의 무산소동 생산기업인 독일의 L&K 인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무산소동은 산소 포함량이 0.001% 미만인 고순도 구리를 의미하는데 전기차의 구동 모터용 권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핵심 소재다. L&K는 2천만대 분량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연 6만5000톤 가량의 무산소동을 생산한다는 것이 LS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LS는 L&K가 생산한 무산소동을 SPSX의 독일·세르비아 공장에 공급하고 고효율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제작해 유럽 완성차 업체들에 제
[더테크 뉴스] 국내 연구진이 태양전지 발전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이하 재료연)은 나노표면재료연구본부 권정대 박사연구팀이 부산대 송풍근 교수, 한국항공대 신명훈 교수 연구팀과 함께 레이저를 이용한 전사공정으로 빛을 산란시키는 구조체가 융합된 유연기판을 개발하고, 이의 굴절률 매칭을 통해 후면의 광반사를 최소화해 높은 양면 발전성을 가진 유연기판 투명 박막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10일 밝혔다. 투명 박막 태양전지의 광흡수층은 300나노미터(㎚) 이하의 극도로 얇은 두께를 갖기 때문에, 발생하는 전류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광산란 구조를 도입한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주로 태양전지에 적용되는 투명 산화물 반도체의 에칭공정과 포토리소그래피공정을 이용해 광산란 구조를 만들어 발생시켜왔다. 하지만 이러한 공정은 제조공정이 복잡하거나 결함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커 유연기판에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광산란 구조를 가진 산화아연 박막 위에 레이저 흡수층을 증착한 후, 그 위에 광산란 구조체와 똑같은 형상을 가진 약 2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광산란 구조 융합형 유연기판을 제조해, 레이저를 이용한 전사
[더테크 뉴스] “결론적으로 올해 CAPEX(자본적 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31일 진행된 2022년도 4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메모리 반도체 감산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답변이다. 인위적인 감산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었다. 그랬던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인위적 감산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언론에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엔지니어링 런 비중 확대 외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불어닥친 ‘반도체 한파’로 인한 가격하락이 이번 감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매크로 상황과 고객 구매심리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및 다수 고객사의 재무 건전화 목적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 감소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은 ‘어닝쇼크’라고 불릴 만한 수치였다. 전기 대비 영업이익은 86.08%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