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냉난방공조(HVAC)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극지방 연구가 활성화된 미국 지역 거점 대학과 함께 혹한의 환경을 견딜 수 있는 제품 연구개발로 기술력을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LG전자는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HVAC 제품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미국 알래스카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LG Advanced Cold Climate Heat Pump Laboratory)’를 신설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1일 LG전자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HVAC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Consortium for Advanced Heat-pump Research, CAHR)을 발족했다. 컨소시엄에는 극지방 연구가 활성화된 알래스카 앵커리지 대학교(University of Alaska Anchorage)와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교(University of Alaska Fairbanks)가 참여했다. 히트펌프 냉난방 제품은 알래스카처럼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냉매를 압축하는 압력이 줄어 순환하는 냉매량이 적어져 난방 성능을 높이기 어렵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암호모듈 시험과 검증 완료까지 일련의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프라인으로 지연되던 시간을 줄이고 민간 암호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지원으로 보안 솔루션 기업의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I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정보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함께 ‘온라인 암호모듈 검증 관리 및 사전 검증 서비스’를 6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암호모듈 검증 관리 서비스는 암호모듈의 시험 신청부터 검증 완료까지 원스톱으로 시험 현황과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암호모듈의 시험·검증을 받고자 하는 기업이 회원가입 및 승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권현오 KISA 디지털산업본부장은 “기존에는 오프라인으로 시험·관리해야 함에 따라 기간 소요가 있었으나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국민 중심에 기반해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기간이 단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암호모듈 사전 검증 서비스는 정식으로 암호모듈을 시험하기 전에 점검 차원에서 기업이 자체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다. 상세 내용으로는 검증대상 암호알고리즘에 대한 구현 적합성, 운영환경에 수집된 잡음원에 대한 엔
[더테크=조재호 기자] SK지오센트릭이 국내 석유화학 기업 최초로 화학제품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다. 연간 1600만장 규모로 폴리에틸렌(PE)와 폴리프로필렌(PP) 화학제품 2종 제품 포장재에 적용되는데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264톤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SK지오센트릭은 자사가 생산하는 PE와 PP 2종의 폴리머 화학제품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 과정 전반에 걸친 환경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기존 100% 신재 PP원료로 만든 포장재를 사용했는데 새롭게 도입하는 포장재는 다양한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플라스틱인 PIR(Post Industrial Recycled)을 재활용해 일정 비율로 신재 PP와 섞어 제작한다.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섞은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우혁 SK지오센트릭 솔루션 사업본부장은 “범용 화학제품의 플라스틱을 줄이는 신 포장재 적용으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플라스틱 밸류체인 전과정에서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더테크=조재호 기자] 애플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폰이 선방한 가운데 서비스 부문 매출이 하드웨어 부진을 만회했다. 그러나 4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와 더불어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 매출이 줄었다. 애플이 지난 3분기(회계연도 기준 4분기) 895억5000만달러(119조2626억원) 매출과 주당 1.4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전체 매출은 1%가량 줄었다. 4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2023년 전체 매출도 3832억9000만달러(510조4272억원)로 전년 대비 약 3%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LES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92억8천만달러와 주당 1.39달러를 상회했다. 예상을 넘어선 실적이다.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 15 판매량은 일주일치 가량이 반영됐는데,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438억1000만달러(58조3636억원)로 예상과 비슷했다. 하지만 애플워치를 비롯한 주변기기 시장은 위축됐다. 맥 시리즈의 판매량 감소도 이번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북미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매출이 줄었다. 중국내 매출은 150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감소했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 모든 상장사의 ESG 경영 역량이 기준점 이상의 준수한 평가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ESG 평가기관도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경영에 대해 지난해보다 한 단계 개선된 등급을 부여했다. 포스코홀딩스가 한국 ESG기준원의 ESG 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그룹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도 A등급을 받았다.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 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의 지속가능 경영 수준을 평가해 ESG등급을 부여한다. 포스코그룹의 모든 상장사 한국 ESG기준원의 종합평가에서 A등급 이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지주회사 출범을 기점으로 ‘이사회 ESG세션’과 그룹 최고경영진 경영회의체인 ‘그룹 ESG협의회’, 실무자 중심의 ‘그룹ESG실무협의회’를 신설하고 매분기 지주회사 이사회에서 그룹 ESG경영 현황을 점검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ESG 거버넌스 강화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포스코홀딩스는 환경 부문에서 A등급을 받고 사회와 지배구조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개발 연구 성과와 미래기술을 공개한다. ETRI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7일부터 이틀간 ‘ETRI 컨퍼런스 2023’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관련기사: 과기부-ETRI의 탱고, 산업 지능화 속도 올린다) (관련기사: ETRI, 노코드 기계학습 프레임워크 깃허브에 공개) 컨퍼런스 주제는 ‘디지털 혁신으로 만드는 행복한 내일’이다. ETRI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6G △메타버스 △AI 반도체 △양자기술의 4대 부분 기술을 토론, 발표하는 컨퍼런스와 17개 핵심기술 전시회, 사업화 설명회를 개최한다. ETRI는 이번 컨퍼런스가 연구진이 지난 47년간 고객과 일궈온 성과라는 측면에서 ‘고객 초청의 날’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개발의 중심이 되는 공동연구, 기술이전 등 핵심 고객 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방승찬 ETRI 원장의 ‘ETRI 미래 비전 소개’를 시작으로 기조연설에는 권오결 한양대 교수의 ICT 산업기술의 현황과 미래 비전이 소개된다. 또 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을 역힘한 조신 연세대 교수는 디지털 전환, ESG 혁명, 그
[더테크=조재호 기자] 네이버가 올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네이버 페이와 스마트 스토어, 웹툰 등 주요 사업 분야의 고른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 공개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클라우드 분야의 약진도 기대된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액 2조4453억원, 영업이익3802억원, 당기순이익 356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조정 EBITDA도 5506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8985억원 △커머스 6474억원 △핀테크 3408억원 △콘텐츠 4349억원 △클라우드 1236억원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AI 사업 방향을 제시했고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아울러 이번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 건을 비롯해 네이버는 서비스 뿐 아니라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해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치플랫폼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전분기 대비 1.3% 감소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검색광고는 플랫폼 고도화와 매체 본연의 저력으로 엔데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클라우드(cloud)는 가상 공간에 나의 사진, 문서 등의 데이터를 백업하는 곳이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개인 데이터를 하나의 사이트에 모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은 OTT(Over The Top) 서비스를 구독하듯,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독하는 형태를 많이 취하고 있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로는 구글 드라이브, 아이클라우드, 네이버 MYBOX 등이 있다. 기자 주변의 20대 마케터 A는 카카오의 톡서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는 “톡서랍은 카카오톡 데이터를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백업하고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타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저장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또 다른 20대 디자이너 B의 경우 구글 드라이브를 구독하고 있었다. 구글 드라이브의 장점은 여러 확장 파일을 자유롭게 업로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공유 문서를 활용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미국 연구기관과 도시 정책 당국자 및 시민을 대상으로 미래 도시 설계 관련 핵심 안건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도시 역량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도시 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에는 도시 디지털화 실현, 도시 회복 탄력성 확보 등이 핵심이었다. 딜로이트는 도시가 미래에 대비하고 변화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로드맵을 담은 ‘도시의 미래를 위한 과제와 변화 역량 구축하기’ 리포트 국문본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관련기사: 기업 경영에서 ‘생성형 AI’가 기여할 요소는?) (관련기사: 주요 산업별 AI의 활용방안과 사례를 살펴보다) 작년 12월 딜로이트 글로벌은 국제 연구기관 소트랩(ThoughtLab)과 공동으로 전 세계 200개국 도시 의사결정권자와 시민 2000명 대상 도시 과제와 미래도시 개발 목표 실현을 위한 조사를 진행했다. 향후 5년간 거주하는 도시에 직면할 가장 큰 과제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도시 의사결정권자와 시민 모두 기후변화·환경오염을 1순위로 답했다. 또 이들은 시민과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역량 강화 계획을 수립했다. 세부 역량 강화 계획은 △공공 신뢰 구축 △디지털 혁신 △미래 인프라 구축
[더테크=조재호 기자] LS 전선아시아가 올해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S 전선아시아는 3분기 매출 167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 영업이익률 6.6%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43억원 대비 13.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4억원에서 18%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 94억원과 영업이익률 6.6%는 분기 사상 최대치이다. 회사 측은 2~3% 수준인 국내 전선업계 영엽이익률의 2배가 넘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의 고부가가치 초고압 케이블의 유럽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LS 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매출은 베트남 내수 경기의 느린 회복으로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지난 5월 발표된 8차 전력개발계획과 글로벌 생산기지의 베트남 이전 등에 따른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4분기에는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LS 전선아시아는 베트남 1위 전선업체로 최근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의 자회사인 PTSC와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친환경 사업 확대를 모색 중이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SF6(육불화황)을 대체할 수 있는 절연가스를 개발했다. 아울러 전력기기 적용 기술과 함께 국제 규격 시험까지 통과했다. KERI는 기술이전을 통화 상용화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KERI는 전력기기 분야 SF6을 대체하는 ‘친환경 절연가스’를 개발하고 이를 초고압 송전급 차단기까지 적용할 수 있는 설계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관련기사: KERI, 우주선 전지 기술 개발…獨도 주목) KERI는 전력기기에 돌발사고 대비 및 안전상의 이유로 전기를 차단하는 절연(insulation)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SF6 가스는 절연 성능이 우수하고 고장전류를 차단하는 아크소호 성능이 뛰어나 전력기기 분야에서 오랫동안 사용돼왔다. 하지만 SE6는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3500배에 이르기 때문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대체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KERI는 대체 가스 개발 성공이 불러올 기대효과와 글로벌 탄소 배출 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연구기관으로서 개발을 시작했다. 우선 현재 산업군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스 중 지구온난화 지수가 낮은 물질을 우선
[더테크=전수연 기자] KAIST가 3차원 영역에 분포된 혈관 내 혈구들을 형광 조영제와 같은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이미징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KAIST는 기계공학과/KI헬스사이언스연구소 오왕열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복잡한 3차원 혈관구조 안에서 흐르는 혈구들을 조영제 없이 고속으로 이미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관련기사: KAIST, 추위에 끄떡없는 배터리 기술 개발) 생체 내 미세혈관 안에 흐르는 혈류의 여러 혈류역학 정보는 관련 장기들의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정확한 측정, 분석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미경으로 생채를 이미징하면 혈구뿐 아니라 조직으로부터 반사, 산란된 빛이 많기 때문에 혈구만 선택해 이미징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형광 조영제와 같은 외부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넓은 3차원 영역에 분포돼있는 혈구를 직접 고속 이미징(초당 1450장의 이미지 획득)한다. 연구팀은 흐르는 혈구들의 특성을 이용한 영상처리 방법 개발을 통해 현미경 이미지로부터 흐르는 혈구만을 영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 공간에서 상관성이 없는 조명을 사용해 스페클 노이즈(반점 잡음)에 혈구가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방지했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