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제조안전 얼라이언스 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하고, 정부와 산업계,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제조안전 혁신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난 9월 15일 발표된 관계부처 합동 '노동안전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이번 협의체는 산업현장의 안전관리를 AI와 데이터 기반의 ‘예방 중심 체계’로 고도화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경영자총협회, 업종별 협단체를 비롯해 제조안전 R&D 참여기업과 실증기업 등 약 25개 기관이 참여한다. 제조안전 R&D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298억 원을 투입해 업종별 제조현장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AI 기반 제조 안전기술을 개발·실증하는 사업으로, 이번 협의체를 통해 산업계 전반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민관이 상시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업종별 현장의 경험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AI 기반 기술이 실제 제조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발족식은 제조안전 R&D 실증 예정지인 코
								[더테크 이승수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29일 카카오 T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했다 고 밝혔다. 이번 개선으로 택시, 대리, 바이크, 내비게이션, 기차, 항공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상황에 맞게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되면서, 전반적인 사용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9월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의 통합검색 기능을 개편해 단순 경로 안내를 넘어 목적지 특화 정보까지 제공하며 이용자의 탐색 경험을 확장한 바 있다. 이번 홈 화면 UI 개선 역시 이동 경험 고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개선된 UI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탭 카탈로그’ 영역이다. 이동, 운전, 물건 배송, 해외 이동 등 주요 상황별 탭이 홈 화면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도록 구성돼, 이용자는 필요에 따라 적절한 서비스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즐겨찾기 방식으로 편집할 수 있는 ‘마이 카탈로그’ 영역도 추가됐다. 택시, 대리, 바이크 등 서비스 아이콘이 이용자의 사용 빈도에 따라 자동 배치되며, 직접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즐겨찾기로 고정할 수도 있다. 또한 위치, 접속 시간, 예약 현황 등 이용자의 맥락을 기반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기구인 O-RAN 얼라이언스에서 무선망 데이터 수집 고도화 기술인 ‘Filtered Measurements(FILM)’의 기술 문서를 새롭게 발간하며, 표준화 제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O-RAN 얼라이언스는 2018년 2월 설립된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엔비디아 등 전 세계 약 300여 개 통신 장비 제조사와 연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회원사로 참여하며, 2024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표준 회의를 주최한 바 있다. 오픈랜(Open RAN)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간 상호 연동을 가능하게 해 통신망의 개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O-RAN 얼라이언스 홈페이지를 통해 FILM 기술 문서를 발간했다. FILM은 AI가 네트워크 품질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통신 품질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수집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전체 단말 평균 성능 수치를 기반으로 품질을 분석했지만, FILM을 적용하면 신호 세기나 위치 등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단말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수집할 수 있어 보
								[더테크 서명수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25년부터 2031년까지 한국 내 AI 및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을 위해 7조 원(미화 50억 달러) 추가 투자를 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로써 AWS의 국내 누적 투자는 2031년까지 12조 6,000억 원(90억 달러)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머신러닝과 분석부터 복잡한 업무를 자율 처리하는 AI 에이전트(Agentic AI)까지, 기업이 AI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하이메 발레스 AWS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총괄 부사장은 “이번 신규 투자는 모든 규모의 한국 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한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장기적 약속”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은 “AWS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는 국내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AI 기반 혁신과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WS는 이번 투자를 통해 SK그룹과 협력 중인 ‘울산 AI 존(Ulsan AI Zone)’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가 29일 도시인공지능연구소(소장 윤윤진 지정석좌교수)는 미국 MIT 센서블 시티 랩(Senseable City Lab, 소장 Carlo Ratti 교수)과 공동으로 진행한 ‘도시와 인공지능(Urban AI)’ 연구 성과를 9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Smart Life Week 2025)’ 전시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KAIST와 MIT는 도시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Urban AI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 기후 변화, 녹지 환경, 데이터 포용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 성과를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첫 번째 프로젝트 ‘도시의 열과 매출’은 기후 변화가 도시 상권과 소상공인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AI로 분석한 연구다. 서울시 426개 행정동별 96개 업종의 매출과 날씨 데이터를 포함해 3억 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기온과 습도 등 기후 요인이 업종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했다. 분석 결과는 각 지역과 업종별로 기후 변화 대응력을 점수화한 ‘도시의 회복력(Urban Heat Resilien
								[더테크 이승수 기자] 이노스페이스가 ‘한빛-나노(HANBIT-Nano)’ 첫 상업발사를 앞두고, 임직원 238명과 투자사 34곳의 이름이 새겨진 위성·발사체 연결 장치 PLA 상판을 29일 공개했다. PLA는 발사체 상단의 페이로드 페어링 내부에 장착되는 구조물로, 위성과 탑재체를 진동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고정하다가 목표 궤도에 도달하면 안전하게 분리시키는 마지막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발사체 구성체 중 우주 공간에 가장 오래 머무는 장치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개된 ‘한빛-나노’ PLA 상판에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에 참여한 모든 이노스페이스 임직원의 이름이 새겨졌다. 발사 미션명 ‘스페이스워드’와 슬로건 ‘Let’s Space Forward’ 아래 모두가 함께 우주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여기에 성장 과정에 함께한 34곳의 투자사명도 각인해 신뢰와 동반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는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에 새겨진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은 기술 그 자체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 도전 정신을 상징한다”며 “이 발사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쌓아온 여정의 결실이자 민간 우주 발사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노르웨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Equinor와 해상풍력, 강재 공급, LNG 등 주요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다. 29일 포항 청송대에서 열린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비욘 잉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해상풍력 공동개발 △해상풍력용 강재 공급 △LNG 조달·공급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실질적 협력 강화 △신규 에너지 분야 공동사업 발굴 및 워킹그룹 구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에퀴노르는 지난 2023년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양사의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며, 개별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에퀴노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연료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욘 잉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신에너지 솔루션을 모색할 계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화로보틱스와 마음AI가 스스로 보고, 듣고, 판단하는 ‘피지컬(Physical) AI’ 로봇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와 최홍섭 마음AI 대표는 28일 경기 성남시 마음AI 본사에서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필요한 행동을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차세대 로보틱스 플랫폼에 마음AI의 시각·언어·행동(VLA) 기반 자율제어 모델 ‘워브(WoRV)’**를 적용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한 제품 테스트를 디지털로 구현하는 DPG(Digital Proving Ground)를 공동 구축해 실증과 검증 체계를 강화하고, 제조·건설·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음AI는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순찰 로봇,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등 산업 현장에 피지컬 AI 모델을 적용하며 기술력을 검증해왔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 특화된 피지컬 AI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뿐 아니라
								[더테크 이지영 기자] 머리카락보다 가는 형상기억합금 코일실을 직조해 가볍고 유연한 ‘근육옷감’을 자동으로 연속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로써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의 상용화가 한층 현실화될 전망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AI로봇연구소 첨단로봇연구센터 박철훈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인공근육 구동기 ‘근육옷감’을 자동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직조장비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계연이 개발한 자동직조장비는 직경 25마이크로미터(㎛), 머리카락 두께의 4분의 1 수준인 형상기억합금 와이어를 코일 형태로 가공한 실을 이용해 근육옷감을 연속으로 만든다. 이 근육옷감은 10g의 무게로 최대 15kg을 들어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인공근육 소재로,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 구동기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금속 중심 실(심선)을 천연사로 대체하고 직조 구조와 공정을 새로 설계해 자동직조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근육옷감을 균일한 품질로 안정적·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기존 웨어러블 로봇은 무겁고 소음이 큰 모터나 공압식 구동기를 사용해 실제로는 팔꿈치 등 일부 관절만 보조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더테크 이지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공지능안전연구소가 주관하는 ‘2025 인공지능 안전 서울 포럼(Seoul Forum on AI Safety & Security, SFASS)’이 28일 서울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개막했다. ‘보다 안전한 AI 세상을 향한 글로벌 협력(Global Cooperation for a Safer AI Future)’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학계, 산업계, 정부 관계자 등 1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AI 안전 거버넌스, 평가, 레드티밍 방향을 논의했다. 개회식에서는 송상훈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지원단장이 축사를,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 소장이 환영사를 전하며 AI 안전 분야의 국제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첫날에는 AI 안전연구소 글로벌 네트워크, 빅테크의 안전개발 전략, AI 모델 평가, 한국 인공지능안전연구소의 실천적 접근 등을 주제로 한 세션이 이어졌다. 일본·싱가포르 AI 안전연구소, EU AI 사무국, 앤트로픽, 구글,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세이퍼 AI, 스케일 AI, CARMA등 주요 기관이 연사로 참여해 정책·기술·산업적 관점에서의 AI 안전 확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아세안센터가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6B·6C홀에서 '2025 아세안 무역전시회(ASEAN Trade Fair 2025)’'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아세안 간 식품 및 관련 산업 교류를 활성화하고, 아세안의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전시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의 82개 식음료 기업이 참가한다. 각국의 국가관과 기업 전시 부스에서는 현지 대표 식음료 제품이 전시되며, 관람객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아세안 마켓(ASEAN Market)’도 함께 운영된다. 전시 기간 동안 한-아세안 기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1:1 비즈니스 미팅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최대 420건의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며, 국내 유통 벤더, 대기업 구매 담당자, 온라인몰 운영자 등 다양한 바이어들이 참여한다. 한-아세안센터는 이를 통해 아세안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과 상호 교류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프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고성능 서버용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9일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매출 24조 4,489억 원, 영업이익 11조 3,834억 원(영업이익률 47%), 순이익 12조 5,975억 원(순이익률 52%)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회사는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AI 서버용 고성능 제품 출하가 급증하면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고객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HBM3E 12단, 서버용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라 128GB 이상 고용량 DDR5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낸드 부문에서도 가격 프리미엄이 높은 기업용 SSD(eSSD) 비중이 늘었다. 호실적에 힘입어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 분기보다 10조 9천억 원 늘어난 27조 9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차입금은 24조 1천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