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KT가 초당 15만 개(150kbps)의 비밀키 정보(bit)를 생성하는 양자 암호 키 분배(Quantum Key Distribution, QKD) 장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KT는 이 장비가 국내 기술로 만든 양자 암호 키 분배기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비밀키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양자 암호 키 분배 장비는 양자 역학 특성이 적용된 비밀키를 생성하고 분배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비밀키로 정보를 암호화하면 복제가 불가능해 물리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 방어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이 통신망에 도입되면 1분에 35000대 이상의 암호화 장비에 양자 비밀키를 갱신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암호화할 정보를 다량 보유한 많은 기업의 내부 통신 망, 국방 분야 등 국가 주요 공공기관의 보안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이번 개발로 기존보다 양자 암호 키 분배 성능을 5배 향상 시켰다며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과 유사한 성능을 확보한 점을 고려했을 때 자사의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KT는 관련 생태계 확장,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밥캣이 HD현대인프라코어와 협력해 북미 중형 장비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두산밥캣은 23일 HD현대인프라코어와 ‘건설장비 상호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과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기존 교류하던 상호 제품 공급을 더욱 확대한다. 두산밥캣은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중형 건설장비 제품 일부를 ‘밥캣(Bobcat)’ 브랜드로 판매하면서 중령 라인업을 강화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도 두산밥캣의 소형 건설장비 일부를 공급받는다. 이는 두산밥캣이 지속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 소형 건설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회사는 그동안 농업·조경용 장비, 산업 차량, 산업용 공기압축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최근 5년간 신제품 개발과 M&A 등으로 지난 60년간 보유했던 제품 라인업보다 많은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HD현대인프라코어와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제품군을 확장해 고객과 딜러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와 기회를 제공
[더테크=조재호 기자] LS전선이 최근 급증한 북미 전력기기 수요에 맞춰 멕시코에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 LS전선은 23일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 산업단지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약 12만6000㎡ 부지에 들어설 신규 공장은 올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경북 구미, 중국 우시 공장과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이어 네 번째 버스덕트 생산거점이다. 회사는 케레타로 공장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대한 수출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멕시코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미국-멕시코-케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북미 버스덕트 시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북미 버스덕트 매출이 2030년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조립식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전력 사용량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한편, LS전선은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확정하고 LS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기업의 ESG 가치를 평가해 산정하는 그레이트 컴퍼니 종합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차는 고속성장 분야를 비롯해 투자, 글로벌경쟁력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2위를 기록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024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3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73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현대자동차가 800점만점에 최고점인 662.2점을 받아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평가로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평가를 진행한다. 2024년 경영평가에서 현대자동차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등 3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종합점수 662.2점으로 사상 첫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4년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광양국가산업단지에 9460억원 규모의 에너지 사업 투자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광양시와 집단 에너지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기홍 광양부시장을 비롯해 포스코 임원진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국가산단 동호안에 804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인접한 LNG 터미널에서 공급받은 천연가스로 열과 전기를 생산해 산단 입주기업에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1420억원을 투자해 산업용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에 나선다. 제철소 산소공장에서 나온 희귀가스를 정제해 반도체와 우주 산업용 고순도 가스로 재생산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은 지난 2023년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의 합작 기업이다. 중타이는 가스설비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희귀가스 생산설비와 공기분리장치 등의 가스분야 전문기술을 보유했다. 이번 투자 협약은 포스코그룹과 전라남도의 공동 노력으로 ‘산업입지법’ 시행령을 개정해 가능했다. 그동안 광양제철소가 인접한 광양 동호안은 철강 관련 업종만 입주할 수 있어 LNG 터미널과
[더테크=이지영 기자] 현대로템이 지난 20일(현지시각) 페루 리마에 있는 육군본부에서 페루 육군 조병창(Fábrica de Armas y Municiones del Ejército, FAME S.A.C.)과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월터 아스튜디오 차베스 페루 국방장관, 최족욱 주페루 대사,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박상준 STX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STX가 페루 육군 조병창이 진행한 차륜형장갑차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협력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 차륜형장갑차의 첫 해외 수출이자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지역 최초 진출이다. 현대로템은 최종 계약 후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엔시스코리아(이하 엔시스)가 오는 29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엔시스 옵틱스 테크 서밋(Ansys Optics Tech Summit) 2024’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빠르게 급변하고 있는 광학 산업 내에서 제품 개발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엔시스의 광학 솔루션에 대한 정보,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엔시스는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서 자동차(Automotive), 하이테크(High-tech), 항공우주와 방위(A&D), 멀티피직스(Multi-Physics) 등 다양한 최신 산업 현황·사례와 함께 엔시스의 주요 광학 시뮬레이션·설계 소프트웨어인 엔시스 루메리컬(Ansys Lumerical), 엔시스 지맥스(Ansys Zemax), 앤시스 스피오스(Ansys Speos)를 소개한다. 앤시스 광학 솔루션은 고급 물리 솔버 제품군을 통해 나노 규모에서 매크로 규모까지 정밀한 다중규모 시스템 설계를 지원하는 사용자 친화 워크플로우를 제공해 다양한 산업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중물리 광자 모델링 솔루션인 앤시스 루메리컬은 광학, 전기, 열 현상의 상호 작용을 고려한
[더테크=조재호 기자] 대동이 21일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사업을 위한 정보보호 체계화를 위해 국제표준 정보보안경영시스템(ISO 27001)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ISO 27001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IoT 등 디지털 환경을 반영한 인증 제도로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시한 정보보호정책, 물리적·기술적 보안, 정보접근 통제 등 정보보안 관련 총 4개 분야의 93개 항목에 대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대동은 급변하는 정보보안 환경에 맞춰 기업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석해 정보자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할 방침이다. 이번 인증은 3년간 유효한데 유지를 위해서는 매년 사후관리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번 획득을 통해 대동은 글로벌 기업 간 사업협력에서 필요한 기업 정보보호에 대한 객관적인 역량을 인증서로 입증해 글로벌 파트너사와 비즈니스 협력과 신뢰 구축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데이터, 플랫폼, AI 기반의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팜, 로봇 등의 미래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수인 정보시스템과 네트워크 등 정보보안 인프라의 취약점을 사전에 제거하고 보안성을 강화해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기업 정보 보
[더테크=조재호 기자]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송변전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해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CAPA)를 2배 늘린다. LS일렉트릭은 21일 공시를 통해 폭증하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초고압 전력기기 생산기지인 부산사업장에 803억원을 들여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옆 1만3223㎡ (4000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진공건조로(VPD ; Vapor Phase Drying) 2기를 동시에 증설하고 조립장과 시험실, 용접장 등 초고압 변압기 전 생산공정을 추가한다. VPD는 초고압 변압기 내부를 고진공 상태에서 72시간 이상 120℃를 유지하면서 수분을 제거하는 진공건조 설비다. 진공건조를 통해 절연성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변압기 고장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LS일렉트릭의 부산사업장은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으로 국내외 시장에 대응해왔다. 최근 해외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는 2026년 물량까지 수주를 완료한 상태다. 이에 내년 9월까지 공장을 증설해 10월부터 연간 4000억원 수준으로 CAPA를 2배 늘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확대되는
[더테크=전수연 기자] 팔로알토 네트웍스(이하 팔로알토)가 기업의 보안 운영(SOC)을 통합 플랫폼 기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팔로알토는 AI 기반 보안 운영 플랫폼 코어텍스 XSIAM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팔로알토는 이번 오퍼링을 통해 기업이 자체 보유한 머신러닝 모델을 코어텍스 XSIAM에 통합하고 써드파티 EDR 데이터를 원활하게 결합하면서 클라우드 탐지와 대응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팔로알토는 데이터 사일로와 반복되는 수동 작업이 오늘날 위협 속도를 감당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추가로 BYOML((Bring Your Own Machine Learning)을 통한 AI 기능 확장, 써드 파티 데이터를 퍼스트 파티로 취급할 수 있도록 데이터 소스 개방, 클라우드로의 확장에 이르는 플랫폼으로 SOC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코어텍스 XSIAM은 SIEM, XDR, SOAR, ASM 등 SOC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보안 운영을 간소화한다. 또 SOC 성능을 강화해 보안을 개선하도록 업데이트돼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우선 써드파티 EDR 텔레매트리를 위한 코어텍스 XSIAM은 일부 조건에 해당하는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2024년 1분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2%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TV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1분기 LG OLED TV 출하량은 약 62만70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2%를 기록했다. 투명·무선·벤더블 등의 다양한 폼팩터와 40~90형에 이르는 라인업을 앞세워 12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4년 1분기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트렌드와 함께 70형 이상의 초대형 TV 출하량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포인트 상승한 14.1%로 역대 1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분기 70형 이상의 초대형 TV 시장에서 5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 내 리더십을 이어갔다. 글로벌 TV 시장 수요 위축에도 LG전자는 수익성을 위한 유통재고 건전화 노력과 함께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1분기 LG전자의 TV 매출에서도 최상위 라인업인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한 차원 진화한 공감지능(AI) 화질·음질 칩 ‘알파 AI 프로세서’
[더테크=이지영 기자] 운항 중인 선박에서 3D 프린팅으로 필요한 부품을 제작하는 기술을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해 미국선급(ABS)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미국선급으로부터 ‘운항 선박 내 신속 MRO(유지·보수·운영) 대응을 위한 3D 프린팅 시스템’이 NTQ (New Technology Qualification, 신기술 사용 적합성 인증) 2단계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부터 울산광역시 및 산하기관, 씨에스캠, HD한국조선해양, HMM, 한국선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항 선박 내 유지보수 부품 자체 제조를 위한 3차원 프린팅 융합 실증기술’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오는 2025년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으로 운항 중인 선박에서 MRO 관련 부품을 신속하게 자체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시스템 개발과 실증을 목표로 한다. 지난 1년간 HD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은 개발 과제의 개념설계 및 위험식별평가(Hazard Identification Study)를 완료해 기본설계를 마쳤다. 이번에 획득한 NTQ 인증은 ABS가 새로운 기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