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이만하면 ‘소문난 잔치’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어보인다. 그렇기에 소문이 난 만큼 ‘새로운 먹거리’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누구나 납득할 만한 가능성이라도 말이다. 조만간 공개되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이야기다. (관련기사: [현장] “싸이월드의 아쉬움 반복하지 않을 것”) 네이버는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23’을 개최한다. 올해 국내 ICT 업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꼽히는 초거대 AI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가 공개되는 자리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되는 각 세션에선 하이퍼클로바X와 관련된 각종 인사이트들이 공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퍼클로바X가 공개되기 이전부터 네이버는 국내 유수의 기업들의 서비스와 기술에 이를 접목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양새다. 주요 움직임들을 살펴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3월 한컴오피스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하기 위해 한글과컴퓨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같은달에는 SK C&C와 초대규모 AI기반 B2B사업 협력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인 쏘카와 하이퍼클로바X
[더테크=문용필 기자] 모션 컨트롤 플랫폼 기업인 모벤시스가 자사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모벤시스는 하드웨어 브랜드 ‘두나미스’의 리모트 I/O 시리즈에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추가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두나미스 BHY-IO2 이더캣' 시리즈는 이더넷 기반의 산업용 필드버스인 이터캣을 지원하는 디지털 입출력 모듈이다. 이더캣은 데이터를 주변 장치로 빠르게 전송하고 유연한 네트워크 구조로 다양한 장치 연결을 지원한다. 모벤시스가 이번에 선보인 ‘BHY-IO2 32점’은 기존의 8점과 16점을 넘어선 32점으로 더욱 다양한 주변 장치의 입출력을 지원한다. 크기가 컴팩트해 설치공간을 최소화하고 스위치를 통해 별도의 스테이션 명령어 설정이 없어도 어플리케이션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I/O 타입으로 유연한 구성을 갖췄으며 오류 및 오작동에 따른 사용자 동작 설정이 가능해 호환성과 사용 편리성을 높였다고 모벤시스 측은 설명했다. BHY-IO2는 전자파 적합성(EMC),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 등 국제기관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반도체와 평판 디스플레이(FPD) 장비부터 전자 조립 및 검사 장비, 컨베이어 자동화
[더테크=문용필 기자] 배터리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캐나다 퀘벡주에 공장을 설립한다. 지난 4월 헝가리 공장 착공으로 유럽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된데 이어 북미지역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특히 ‘K-배터리 3사’ 중 하나인 SK온,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Ford)사와의 양극재 합작공장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운영과 견고한 밸류체인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자사와 SK온, 포드 등 3사 경영진이 17일 캐나다 및 퀘벡주 정부 주관 발표행사에서 투자금액과 지역, 생산능력 등 투자 계획 및 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연간 4만5000톤의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3사는 퀘벡주에 위치한 베캉쿠아시 산업단재 내에 총 12억 캐나다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한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베캉쿠아는 세인트로렌스강과 통하는 항구를 보유하고 있어 물류시설과 산업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아울러 퀘벡지역 자체가 니켈과 코발트 등 이차전지 핵심 광물이 풍부한 지역이기도 하다. 운영 주체는 에코프로비엠이 지난 2월 설립한 현지법인 ‘에코프로 캠 캐나다’. 여기에 SK온과 포드가 지분을 투자하는 형식이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내년 4월에 개최되는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문 전시회인 SIMTOS 2024의 5대 품목별 전문관 참가 신청 접수가 마무리된다. 주최기관인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이하 전시사무국)는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의 참가유치 및 홍보활동에 집중한다. 전시사무국은 금속절삭 및 금형기술관, 소재부품 및 제어기술관, 툴링 및 측정기술관, 절단가공 및 용접기술관, 프레스 및 성형기술관 등 5개 품목별 전문관의 평균 참가신청률이 유치 목표대비 99.4%(7월 31일 기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관련기사: SIMTOS 2024, 참가 신청 1개월 만에 5천 부스 달성) 특히 절단가공 및 용접기술관의 경우, 유치 목표를 크게 웃도는 침가신청으로 인해 참가를 원하는 업체를 상대로 대기 접수만 신청받고 있다고 전시사무국 측은 전했다. 게다가 행사가 개최되는 킨텍스(KINTEX) 1전시장의 면적이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로비에 일부 부스를 운영하는 방안까지 고려중인 상황. 주최 측은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들에 대해 조속한 시기에 참가신청을 완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직 행사까지 8개월이나 남았음에도 참가 신청이 속도를 내는 이
[더테크=문용필 기자] 글로벌 CEO들은 생성형 AI가 기업 경영 측면에서 ‘효율성 증대’에 가장 기여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를 이용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에 관심 있는 기업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관련기사: AI 활용, '생성형'보다는 '예측 분석'?) 한국딜로이트그룹(이하 딜로이트)은 ‘2023 여름 딜로이트/포춘 CEO 서베이’ 국문본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춘 500, 글로벌 500, 포춘 커뮤니티 기업에 속한 19개 이상의 산업군 CEO 14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6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서베이에 기반한 리포트다. 리포트에 따르면 서베이에 응한 CEO 중 79%는 기업경영의 효율성 증대에 생성형 AI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운영 자동화’를 꼽은 응답자도 75%나 됐다. 이외에도 ‘운영비용 감축’(65%)과 ‘신규 데이터 확보개선’(61%), ‘성장기회 증대’(52%) 항목이 50%를 넘겼다. 다만 ‘위기관리 개선’의 경우에는 생성형 AI의 활약을 기대하는 CEO가 상대적으로 적은(31%)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를 실제로 자사에 도입했다는 CEO는 37%에 달했다. 대규모로 도입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LS전선이 KT서브마린(이하 KTS)을 품에 안았다. 해저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인수하게 됨으로써 LS전선은 자사의 해저 케이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KT로부터 KTS의 지분 24.3%, 629만558주를 449억원에 매입해 총 45.69%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4월 매수청구권(콜옵션) 계약을 통해 경영권 지분을 잠정 확보한 지 약 4개월만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은 것. 이에 따라 KTS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LS마린솔루션’으로의 사명 변경 등 정관 변경에 관한 안건들을 승인할 예정이다. KTS의 인수는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에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턴키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 6월 방위산업 기업인 LIG 넥스원에 국방용 해저 광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 LS전선이 케이블 개발과 생산을, KTS가 설치를 담당하는 방식이었다.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확대와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른 서해안 송전망 구축사업도 KTS에 기회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관련기사: LS전선,
[더테크=문용필 기자] 솔루션 전문업체 토마토시스템의 원격진료 서비스 ‘사이버엠디케어’(CyberMDCare)가 미국에서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이른바 ‘비대면 진료’에 대한 찬반여론이 대립하고 있는 국내와는 달리 미국은 원격진료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회사 측에 따르면 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 내 협력사인 ‘리모트케어포유’(RemoteCare4U)와 연동된다. 환자 생체정보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케이해주는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인데 환자가 별도의 디바이스를 통해 자신의 생체 정보를 측정하면 데이터가 자동으로 보관되고 실시간으로 주치의에게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리모트케어포유를 통해 전달된 생체정보에 이상이 감지된다면 의사는 사이버엠디케어의 원격진료 서비스를 통해 환자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환자의 개인정보와 의료정보는 암호화돼 보관되며 권한이 있는 사용자만 접근이 가능하다. 데이터 전송도 암호화로 이뤄진다. 토마토시스템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엔 원격진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복잡한 보험제도와 높은 진료비, 낮은 의료 접근성 때문이다. 회사 측은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관리하면 환자 수만큼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더테크=문용필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오픈AI와 함께 해커톤 대회를 개최한다. AI분야에서 ‘동맹’을 통해 글로벌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SKT가 이번 대회를 통해 ‘생성형AI’ 열풍을 촉발시킨 오픈AI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결과물을 내놓는 시발점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T는 서울에서 오픈AI와 함께 AI해커톤 대회인 ‘프롬프터 데이 서울 2023’(Prompter Day Seoul 2023)’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제는 ‘AI를 통해 휴머니티(인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다. 챗GPT 등 생성형 AI기술을 활요해 급속한 기술 방전과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AI 산업을 이끌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다음달 3일까지 신청이 가능한데 SKT와 오픈AI라는 ‘네임밸류’만으로도 많은 개발자와 기획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16일부터 양일간 온라인 예선이 치러지고 23일부터 이틀간 본선이 진행된다. 총 상금은 1억원 규모이며 우수상 이상 수상자의 경우엔 SKT 주니어 탤런트(신입) 채용 지원 시 1차 전형을 면제받는다. 심사위원도 쟁쟁하다. 제임스 다이엣 오픈AI 전략고
[더테크=문용필 기자] SK그룹의 투자전문기업 SK스퀘어가 하반기 다양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성과를 보인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키워드는 ‘소부장’과 ‘투자유치’다. SK스퀘어는 14일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반기 계획을 전했다. 우선 SK하이닉스, 국내 대표 금융사들과 함께 공동투자하는 1000억원을 기반으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유망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기업에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SK ‘해외 반도체 밸류체인’ 숨통 트일까) 아울러 원스토어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밸류업을 위해 투자유치와 사업제휴, M&A 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반면 나노엔텍 등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신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향후 SK스퀘어와 시너지가 큰 포트폴리오를 편입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정재헌 투자지원센터장은 “양호한 현금흐름(Cash-Flow)을 창출하며 미래 투자 준비를 차질없이 해 나가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계획과 함께 발표된 SK스퀘어의 ‘2분기 성적표’(연결재무제표 기준)는 좋지않았다. 매출은 –1274억원이었으며 영업손실이 7345억원
[더테크=문용필 기자] 로봇모션 제어 솔루션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하반기 실적회복을 위한 ‘플랜’으로 부품수출 확대와 신규사업 조기 정착을 제시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14일 올 상반기 실적(연결기준)을 공시했다. 누적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10억8440만원, 24억5096만원으로 집계돼 적자로 전환됐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454억 4275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5% 감소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해왔으나 반도체 경기 침체로 인한 내수 감소, 에너지 산업의 규제 정책 영향으로 2분기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단기간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로봇모션 부품의 수출 비중을 올려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 앞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국내 로봇업계 최초로 국제 사이버 보안 인증 ‘IEC62443’을 획득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토대로 미국 자동화 전문 기업 로크웰오토메이션과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제품은 물론, 사이버 보안 탑재가 필수인 다양한 제품에 적용해 추가적인 매출과 이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회사 측은 전략적 제휴와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는 설
[더테크=문용필 기자]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는 걸까. 최근 글로벌 IT업계의 또다른 이슈였던 ‘머스크 Vs. 저커버그’ 현실 대결 성사 여부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당사자 중 한 명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향해 진지하지 않다고 일침을 놓은 것이다. 저커버그는 14일(현지시간) 스레드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일론이 진지하지 않다는 건 우리 모두 동의할 테니 이젠 넘어갈 때(time to move on)가 됐다”고 머스크를 공개 저격했다. 자신이 공개적으로 시합날짜를 제안했고, 세계 최대의 이종격투기 단체인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도 ‘자선경기’로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머스크가 날짜를 확정짓지 않았다는 것. 그러면서 “일론이 진짜 시합날짜나 공식적인 이벤트에 진지하다면 나에게 연락할 방법을 알 것”이라고도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메타의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촉발된 두 거물의 신경전은 실제 ‘현피’로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화이트 회장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것은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일론이 엄마’ 말렸는데 ‘UFC 회장’ 등판한 머스크 Vs. 저커버그) 급기
‘리뷰T’는 더테크의 기자가 다양한 테크 서비스와 기기, 마케팅 현장 등을 직접 체험하는 콘텐츠입니다. 'T'는 더테크와 이야기(Talk)를 동시에 의미합니다. 딱딱한 기사형식에서 다소 벗어나 편안하고 톡톡 튀는 문체로 독자분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겠습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많은 이들이 ‘플립’에 주목했지만 기자가 아닌 ‘유저’로서의 내 시선은 ‘폴드’를 향해있었다. 플립의 커다란 혁신에 잠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국 폴드를 선택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꽤나 만족스럽다. 아직까지는. (관련기사: ‘축제’와 만난 삼성의 기술, ’갤럭시 서울 언팩‘) 기자가 ‘갤럭시 Z폴드5’의 출시를 바라본 건 올 초부터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Z플립3’에 불만이 있어서는 아니었다. 바(bar)형 휴대폰에 비해 휴대성이 좋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이 맛에 폴더블 쓰지’란 생각이 들 만큼 마음에 들었다. 짐작컨대, 많은 ‘플립 시리즈’ 유저들이 여기에 공감할 것이라 본다. 실제 기자가 가장 오래 사용한 스마트폰이기도 했다. 문제는 폰 자체가 아닌 ‘나이’와 ‘직업’이었다. 한해 한해 노안이 심해졌고 현장 취재에 나가서도 스마트폰을 자주 들여다봐야 하는 탓